[충북일보] 시멘트 수요가 전년 대비 22% 급감하고 건설경기 침체가 IMF 시기를 웃도는 가운데 아세아시멘트가 위기 돌파를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세아시멘트는 최근 다양한 기후 조건과 현장 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 대응형 특수콘크리트' 3종을 개발 중이며 올해 하반기 제품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 중인 특수콘크리트는 △내한 콘크리트 △우중 콘크리트 △초유지 콘크리트로 극한의 환경 속에서도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우선 '내한 콘크리트'는 영하 10℃의 혹한 환경에서도 별도의 급열양생 없이 설계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겨울철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급열양생 생략에 따른 공정 효율 향상과 일산화탄소 중독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또 '우중 콘크리트'는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공사 진행이 가능하게 만든 제품으로 특수 성능개선제를 통해 강우량 수준에 따라 결합재와 골재의 분리를 방지하고 강도 등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끝으로 '초유지 콘크리트'는 35℃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3시간 이상 유지하는 기술이다.
도심 내 교통체증으로 인한 레미콘 운반 지연이나 혹서기 시공 환경에서도 시공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세아시멘트는 이번 특수콘크리트 개발을 시작으로 기후 변화와 현장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기능성 레미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따른 건설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공 효율성과 구조물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콘크리트를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천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