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에서 21대 대통령 후보자의 선거 벽보가 잇따라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흥덕경찰서는 16일 밤 10시 17분께 흥덕구 가경동 일대 인도에 게시된 대선 후보 벽보가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벽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얼굴 부분이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인근 CCTV 영상 확인, 탐문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증평에서도 대선 후보의 현수막이 훼손됐다.
지난 13일 오전 5시 48분께 증평군 증평읍 송산리 도로변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공식 선거 현수막이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괴산경찰서가 사건을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
이 현수막은 이 후보의 얼굴 부분이 날카로운 도구로 찢긴 상태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물리적 훼손, 낙서, 제거 등 선거 벽보의 훼손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벽보·현수막 기타 선전시설의 작성·게시·첩부 또는 설치를 방해하거나 이를 훼손·철거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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