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이준석, TK 이어 PK서 유세

서로 명분 달라도 '보수 표심' 선거결과 중요성 인식
이재명, 부산서 "해양강국 도약 약속"
김문수 "우주항공에 10배 지원"
이준석, 청년 유세로 PK 집중 공략

2025.05.14 17:08:2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4일 부산시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이 후보는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충북일보] 이재명·김문수·이준석(기호순) 21대 대선 후보가 14일 전날 TK(대구·경북)에 이어 PK(부산·경남)에서 보수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취약지역을 집중공략하자는 의미인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파면 등으로 느슨해진 보수결집을 우선 하자는 의미로 공식선거운동 초반부터 TK·PK를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보수 민심'이 이번 선거의 조기 변수로 부상했음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 창원, 통영, 거제를 잇따라 방문했다.

민주당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일정을 '국난 극복 이순신 호국벨트'로 기획했다.

대구·경북에 이어 이틀 연속 영남권을 공략한 이 후보는 "험지라서 먼저 온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한 행보"라고 어필했다.

부산에서는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양수도 비전을, 통영·거제에서는 조선산업 재건과 북극항로 개발 구상 등을 각각 제시했다.

이 후보는 TK·PK 지역에서 과거보다 높은 지지율을 확보해 전국 대세론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서비스를 방문해 산림청 산불 진화 헬기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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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를 시작으로 사천, 창원, 밀양, 양산 등 PK 핵심 도시를 종횡으로 누볐다.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한 김 후보는 "2032년 달 착륙, 2045년 화성 탐사라는 국가적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우주항공 산업에 정부가 10배 이상의 획기적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과 항공정비업체와 원자력과 신재생 개발 전문 플랜트 업체 '두산에너빌리티'가 있는 창원시로 이동해 일정을 소화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학식먹자 이준석' 행사가 열린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학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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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후보는 이날 하루 종일 부산 지역에 머물며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는 오전 출근길 인사에 이어 성균관유도회 방문, 부산대학교에서의 '학식먹자' 정책토론, 오후 대학가 유세까지 밀도 높은 일정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부산대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방분권 정신을 계승하겠다"며 지방대학 구조개편과 지역 산업 연계, 청년사회진입 연령 단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서울대 10개 설립은 지역분열로 귀결될 것"이라며 경쟁 후보들을 견제하는 메시지도 내놓았다. 대선특별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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