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을 맞은 충주상고 13회 졸업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님을 모시고 스승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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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충주상업고등학교 제13회 졸업생들이 스승의 날을 맞아 14일 은사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로 61세 회갑을 맞은 1984년 졸업생 540여명 중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충주 한우담 식당에서 진행됐다.
정광진 회장과 김명한 총무가 주축이 된 이번 모임은 1995년 첫 사은회를 시작으로 매년 스승의 날마다 30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이다.
제자들은 은사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학창 시절 9개 반 담임선생님들을 모시고 덕담을 나눈 후 식사를 함께했다.
특히 3학년 4반 담임이었던 이재식(82) 은사님은 "4월이 되면 제자들의 연락이 올 텐데 하면서 기다리게 된다"고 말했다.
또 참석한 모든 은사님들이 돌아가며 본인들의 건강보다 제자들의 건강과 성장을 더 염려하는 따뜻한 덕담을 전했다.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이어온 이 행사에서 제자들은 "매년 한 번씩 얼굴 뵙고 근황을 물으며 건강관리 잘하셔서 내년에도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뵙길 희망한다"고 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