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 운항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8시1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던 에어로케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찔한 시간이었다.
무안참사가 오버랩 되며 잠시나마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여객기는 조종실 창문에 크랙(Crack·금)이 확인돼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상승 중 결함이 발견돼 빠른 조치가 가능했다. 승객들은 전원 대체 항공기로 탑승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불안감에 가슴을 쓸어내려야만 했다. 자동차를 타듯 항공기 탑승이 잦은 시대다. 그만큼 항공기의 기술적 결함이나 관리 부족으로 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항공기 사고는 승객의 생명과 직결된다. 특히 대형 인명사고로 확산되기 쉽다. 에어로케이 회항사고는 항공기의 정기적인 점검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항공기 정기점검은 기본 중 기본이다. 그래야 기계적 결함을 미리 발견해 사고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안전을 위한 관리는 과도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요구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작은 결함이라도 제거하기 위함이다. 안전에 대한 투자를 늦추거나 소홀히 하면 결과는 뻔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는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에어로케이도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해 안전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크고 작은 사고는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특히 여름휴가철을 앞둔 승객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항공기 사고는 한번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철저한 안전 점검 외에는 사고를 막을 다른 길이 없다. 작은 실수가 불행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항공사들이 안전 인프라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것 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 에어로케이도 항공기 전반에 대한 점검을 서둘러야 한다. 이번 기회에 더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그래야 더 안전한 항공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승객 안전은 모든 걸 앞선다. 기체결함이 발생한 항공기의 운항 정지는 당연하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는 많은 걸 시사한다. 항공사는 가장 먼저 항공기 정비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정기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예측진단기술을 도입해 잠재적 결함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비상상황에서 귀중한 인명을 구할 수 있다. 반복되는 크고 작은 사고는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한 몫 한다. 여객기 안전을 소홀히 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작은 실수가 불행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항공사들이 안전 인프라를 총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안전 운항이 항공사의 경영이나 실적보다 우선이다. 이유를 막론하고 항공기 사고는 용납될 수 없다.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저비용항공사 탑승객은 증가 추세다. 에어로케이도 다르지 않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로케이 탑승객은 13만2천542명이었다.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 오랜 기간 안전 관리를 게을리 한 결과다. 에어로케이는 이번 회항사고를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 더 철저한 안전 체계로 한 단계 더 성장해야 한다. 보다 강화된 안전관리로 경쟁력 있는 항공사로 도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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