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이낙연, 6일 만나 개헌 등 대선 대화 나눠

한, "개헌 힘 쏟고 3년 뒤 물러날 것"
이, "저와 완전히 일치...민주, 한 사람 보호 위해 국가 체제 볼모 위험천만"

2025.05.06 15:16:21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오찬회동 마친 뒤 식당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한덕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일 만나 개헌 등 대선출마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이뤄진 이 상임고문과 오찬 회동 공개 발언에서 "개헌을 제대로 하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쏟고 3년 뒤에는 물러나서 새로운 정치 세력이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하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상고심 유죄 취지 파기 환송 이후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한 것에 대해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을 탄핵하겠다는 보복적인 얘기가 나오는 것은 법치주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려고 하는 행위와 같다. 헌법질서를 교란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요 며칠 사이 벌어지는 어떤 미친 정치의 끝판왕을 보면서 이러다가 국가가 괴물 국가로 변하겠다는 심각한 위기감을 느꼈다"며 "그 위기감 때문에 한 전 총리와 만나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 출마 선언문을 잘 봤는데 개헌, 통상, 통합 세 가지 키워드가 저하고 일치하는 걸 발견했다"며 "개헌과 7공화국 출범을 위해 3년 과도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말씀은 완전히 일치한다. 그런 일치된 인식을 바탕으로 해서 추가적인 추진방향들을 논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고문은 "국민의힘은 시대착오적인 비상계엄, 두번 연달은 대통령 파면, 이 정도로 국가에 폐를 끼쳤으면 사과하고 반성하고 훨씬 더 겸허해야 할 텐데 오만과 안일한 자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민주당은 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국가 체제를 볼모로 잡는 위험천만한 도박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 누구도 국가를 위험에 빠트릴 권리는 없다"며 "제게 얼마나 힘이 남아있건 대한민국을 더 이상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데 마음을 다 바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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