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정치권 대선 준비 '속도'…선대위 구성·조직 정비

2025.04.29 17:54:05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에 나선 상태다.

앞서 충북도당은 대변인단과 홍보소통위원회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대선 승리를 위한 실전형 메시지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대선 후보 4명을 경선을 통해 2명으로 추린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대선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캠페인 준비에 착수했다.

충북도당은 최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대위 구성과 전략 비전 등을 발표했다.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곧바로 체계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있도록 선대위 구성을 완료한 것이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서승우 충북도당원장이 맡았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과 경대수(증평·진천·음성)·김진모(청주 서원)·김동원(청주 흥덕) 당협위원장은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선대위는 소셜미디어 소통 강화, 책임 정치, 서민 경제를 3대 핵심 콘셉트로 구성하기로 했다. 직속 특별위원회로 중부내륙특별법 특위, 서민경제 활성화 특위, 충북 인스타도 꾸린다.

충북 지역 핵심 공약도 내놓았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오송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청주 특례시 지정 등을 내세웠다.

최종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례적으로 대선 선대위를 구성하고 핵심 공약을 발굴하는 등 전열 정비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선 후보를 확정했거나 선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은 대선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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