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북 출신 의원들, 김문수 지지로 쏠려…통합 빅텐트 적임자

2025.04.30 17:59:20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3차 경선 진출자 발표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뉴시스
[충북일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마지막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 중 상당수가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친 고향이 충북 영동인 나경원 의원은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이재명(반명)으로 대표되는 소위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세력들과 함께 빅텐트를 만들 후보로 김문수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려는 모든 세력이 함께 싸워야 하는 총력전"이라며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제 전쟁의 위기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표피적인 구호나 인기가 아닌 실력과 경험,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이라며 "그런 점에서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최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날 나 의원의 지지 선언에는 한기호·송언석·이만희·강승규·박상웅·서천호·임종득·이종욱·김민전·박성훈 의원 등 현역 의원 12명을 비롯해 24명의 국민의힘 원외위원장이 함께했다.

충북 지역 국회의원 3명 중에는 이종배(충주)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4선 중진인 이 의원은 국민의힘 1차 경선 컷오프에서 탈락한 유정복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었다.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일찌감치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해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재선의 엄 의원은 최근 박수영·김선교·인요한 의원과 함께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한 바 있다.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1차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 계열로 분류됐으나 최근 김문수 후보 모임 등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윤상현·성일종 의원 등과 함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세우자는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천영준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