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선 선거운동 첫 '주말' 표심 경쟁…중앙당 지원 유세·전통시장 공략

2025.05.18 16:24:48

[충북일보]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주말을 맞아 주요 정당들은 충북 지역 곳곳에서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충북이 역대 대선에서 전국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해온 만큼 지지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무당파 공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충북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유권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청주에서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봄을 만끽하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청주 어린이회관과 상당산성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내란을 종식하고 정권 교체를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북선대위는 도내 중부 지역으로 이동해 중앙당 선대위의 지원 속에 대대적인 유세를 펼쳤다.

추미애 골목골목 총괄선대위원장과 고향이 충북 단양인 한정애 국회의원, 이광희 충북 총괄선대위원장, 한범덕·김경욱 충북 골목골목 선대위원장 등은 증평 보강천 미루나무숲과 진천혁신도시에서 표밭을 다졌다.

충북 체육인들도 선거전에 힘을 보탰다. 강신성 잘사니즘위원회 체육위원장, 장재근 수석부위원장, 김명식 전 진천체육회장 등은 이날 민주당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충북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단양에서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를 벌이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나섰다.

서승우 충북 상임선대위원장과 엄태영 공동선대위원장, 충북선대위 등은 이날 단양 하나로약국 앞 사거리와 제천 역전한마음시장 등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호소했다.

하루 전 충북선대위는 청주 내덕칠거리와 음성 장날을 찾아 충북선대위 인사와 지방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 유세를 펼쳤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김 후보의 첫 충북 방문을 계기로 흔들리는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하고 중도층까지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오후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총력 집중유세에서 충북지도 퍼즐을 부착하는 ‘충북완성’ 퍼포먼스를 마친 후 하트를 그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6일 청주 성안길 총력 유세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시 그는 "민주당은 자기들을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지금은 검찰청을 없애고 공소청으로 만들려 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거나 청문회를 연다는 등 대법원까지 마음대로 하려 한다"며 "도둑놈들이 제 발이 저리니까 이런 잘못된 행동을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역사상 없는 이 같은 영악한 사람들은 여러분들이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하는 방법은 6월 3일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김문수에게 찍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국회가 (민주당 쪽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상황에서 대통령까지 뽑아주면 완전히 기울어져 건물이 넘어지는 만큼 대한민국이 넘어지지 않도록 막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때 암행어사는 박문수지만 현대판은 김문수"라며 "암행어사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면 이런 엉터리 탐관오리와 도둑놈, 잡범은 전부 다 청주교도소에 집어넣겠다"고 말했다. 대선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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