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단일화 무산 선언

권성동 "이준석 정책공약 최대한 수용..."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
김문수 "단일화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

2025.05.29 17:55:20

[충북일보] 국민의힘은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는 무산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마지막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완주를 선택한 이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며 "이 후보의 정책 공약 중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공약은 최대한 수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 공약 중 국가과학영웅 예우제도,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도입, 다자녀가구 차량의 핑크색 번호판 부착해서 혜택을 주는 공약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있다"며 "이런 공약들은 보다 면밀히 검토해서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지지층을 향해서도 "이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수용하고 실현시킬 수 있는 건 김문수 정부"라며 "기호 2번 김문수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게 이준석 후보의 미래를 만드는 길이다. 지금은 김문수, 미래는 이준석"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이준석 후보의 여성 신체 관련 발언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가 음담패설을 인용해 다른 후보자에게 이것이 혐오발언에 해당하는지 물었다"면서 "언어폭력과 여성 혐오를 자행했다면 그 발언을 실제로 했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은 혐오와 폭력의 당사자 아닌가"라고 옹호했다.

이어 "이처럼 가족과 관련된 논란을 끊임없이 일으키는 이재명 후보야말로 당장 사퇴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아들 불법도박자금 의혹을 거론하며 "그야말로 범죄 가족"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 범죄까지 은폐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 계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나서면서 "(후보 단일화) 마지막까지도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영남 유세를 마치고 밤늦게 서울로 올라와 이준석 후보를 만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지만 끝내 만나지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단일화 안 한다"며 완주 의지를 재차 밝혔다. 대선특별취재팀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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