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이명

2025.06.17 19:36:45

이명
         안창남
         충청북도시인협회 이사


그눔이 그래유

평생 친구로 곁에서 함께 살 거래유

내가 심심치 않게
때로는 매미 소리로
때로는 귀뚜라미 소리로
또 때로는 미루나무잎 흔들리는 소리로
그렇게 나와 평생 살 거래유

나는 누구나 다들
그렇게들 사는지 알았슈

귀에선 누구나
쓰르람 매미 몇 마리쯤 키우는 줄 알았슈
누구나 다들 그러고 사는 줄 알았는데
나만 특별히 여러 재미난 친구들과 사는 구만유

고마운 거라
믿고 살아야 하는 거 맞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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