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세종에서 각 정당의 제21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주말유세전이 뜨겁게 펼쳐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31일 세종을 찾아 행정수도 공약과 내란 종식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이후 이 후보가 세종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나성동 나무그늘광장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묘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은 다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데, 내란 수괴는 뻔뻔하게 얼굴 들고 대로를 활보하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고, 심지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혹여라도 당선되면, 내란 세력의 화려한 귀환, 상왕 윤석열에 의한 대한민국의 지배가 이뤄지지 않겠냐"라며 "투표로 주권 행사로 내란 세력의 귀환을 민주주의의 완전한 파괴를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해 세종으로, 충청으로, 지방으로 공공기관과 국가 기관, 부처들도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또 "가능하면 신속하게 국회 세종의사당도 지어서 옮겨오고, 헌법을 바꾸는 국민 투표를 거쳐서 대통령실도 옮겨 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이해찬 전 총리와 '세종, 행정수도 완성추진'이라고 적힌 패널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는 1일 오후 세종시 제천뜰 근린공원에서 거리인사를 하며 김 후보의 세종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난 16일 세종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방문해 '세종을 서울 바깥의 서울'로 만들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옮기고, 대통령 제2집무실도 새로 짓겠다고 약속했다.
국정운영의 효율을 제고하고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회의사당을 서울 여의도 잔류 없이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통령 제2집무실도 조기 건립하고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장동혁 국힘 종합상황실장은 조치원 전통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용태 중앙공동선대위원장도 이틀 전 세종 나성동 상가를 찾아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인사했다. 김 위원장은 일일이 시민들을 찾아 인사하며 김문수 후보 지지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을 만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대선특별취재팀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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