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바로미터' 충북서 막판 표몰이

대선 마지막 주말 지지세 결집·부동층 공략

2025.06.01 16:09:06

이른바 '장미대선'이라는 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6월의 첫날인 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장미터널 인근에 대선후보들의 선거 벽보가 게시돼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충북 각 정당이 막바지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역대 대선에서 전국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충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지지세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공을 들였다.

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주요 거점 유세와 함께 이재명 후보가 이틀 연속 충북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다.

충북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주말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청주 지역 휴게소를 중심으로 표심 다지기에 애를 썼다. 진천 농다리 축제 현장도 찾아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31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후 엄지를 올려 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충주, 31일 청주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길로 가는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성장의 기회와 그 결과를 공평하게 나누는 유일한 길은 '포용 성장'"이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겪었던 온갖 실패와 무너진 사회를 다시 이겨내고 지속 성장하는 기회를 함께 나누는 진정한 희망의 공동체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충청권 메가시티 강력 지원, 광역급행철도 CTX 신속 완성, 배터리 산업 육성 등 충북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는 이재정·김상욱 민주당 국회의원, 충북 지역 국회의원 등 선대위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선거일 전날인 2일에는 김민석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청주 육거리 시장 등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을 맞아 지도부 인사의 지원 속에 도내 곳곳에서 민심 잡기에 힘을 썼다.

충북선대위는 청주에서 72시간 집중 유세에 들어갔다. 충북도당을 비롯한 도내 전 지역의 선거연락사무소를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상황실장 등 중앙당 인사들은 1일 청주 성안길을 찾아 유세를 지원했다. 서승우 충북 상임선대위원장과 김진모·김동원 공동선대위원장이 힘을 보탰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이날 청주 가경터미널시장을 방문해 충북 유권자들을 만났다.

인근 가경동 메가폴리스에서는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이 집중 유세를 벌이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주말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충주를 찾아 '민심 풍향계' 충북 표심을 잡는데 집중했다.

그는 충주체육관 시계탑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경제에 보수, 진보가 없다. 경제 문제에 편 가르면 안 된다"며 "경제 정책은 먹고 사는 것으로, 경제 논리에 맞춰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믹스' 정책으로 간다"며 "재생에너지 산업을 진행해 먹고 살길도 찾고 기저전력이 아직 필요해 재생에너지, 원전 둘 다 같이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충북공동선대위도 주말을 맞아 청주를 중심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육거리시장과 오창호수공원, 내덕칠거리 등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사전투표가 끝나고 선거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각 정당이 막바지 지지세 결집과 부동층 공략을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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