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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선거 과열·혼탁 양상

일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관련
'밀실 결정'·'결과 오류' 의혹…수사의뢰·검찰 진정

  • 웹출고시간2014.05.07 19:12:04
  • 최종수정2014.05.07 19:12:04
충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일부 보수진영 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 등을 놓고 수사의뢰하거나 검찰에 진정하는 등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띠고 있다.

홍순규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전교조 출신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의 최종 후보 선정과정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 측은 "지난 3일 단일화 추진위의 최종 후보 결정과정에서 당사자 투·개표 참관인(대리인)이 참석하지 않은 채 투·개표가 진행된 것과 최종 발표 전 개표결과에 대한 후보들의 서명이 없었던 점, 추진위원 13명 중 9명만이 참여해 단일화 후보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선언하는 등 밀실에서 석연찮게 결정된 점이 많다"며 수사의뢰키로 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측은 또 "표결이 있기 전 공개토론과 개별질문 등이 진행된 후 추진위원들간의 난상토론에서 유언비어 등에 관한 내용들이 배제되고 진행됐는지 항간에 떠돌고 있는 결탁 문제 등에 대해 명명백백히 수사해 줄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추진위원 명단에 없던 대리인이 참석해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 경위와 추진위 발표 이후 위원장이 현재까지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점 등 오해를 살만한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수사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는 별도로 손영철 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가 발표한 교육감 후보 여론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던 것과 관련, 청주흥덕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손 후보는 "정확성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전산실수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여론조사는 특정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병학 후보도 "5명의 교육감 후보가 참여한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모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의 배경이 석연치 않다"며 "이에 따라 청주지검에 진상을 밝혀달라는 진정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에 해당 언론사가 발표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이의신청을 낸 상태다.

추진위는 지난달 26∼27일 여론조사를 해 보수 진영의 강상무·김석현·장병학·홍득표·홍순규 후보 가운데 장 후보와 홍 후보를 단일화 대상으로 압축하고 지난 3일 청문회를 열어 장 후보를 단일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이처럼 교육감 선거가 과열되면서 보수진영 단일화 과정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사를 의뢰하거나 진정을 하는 등 가장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를 치러야 하는 교육감 선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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