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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 딜레마

여론조사 "강행" vs "연기"

  • 웹출고시간2014.04.23 20:13:44
  • 최종수정2014.04.23 20:13:44
충북교육감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추진위원회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집단 참변을 당한 가운데 교육감 선거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나 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와의 계약관계와 일정 때문에 더 이상의 연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단일화에 참여하는 5명의 예비후보들은 23일 '많은 학생들이 희생돼 안타깝다' '여론조사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면 더 연기를 해야하나 일정상 문제가 많다'며 여론조사 연기 등에 대해서는 다른 후보들의 눈치를 보고 있다.

곽정수 단일화 추진위원장은 "현재의 분위기로는 여론조사를 실시할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이번 주말에 하지 못하면 단일화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후보들도 강행을 주장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진행은 해야겠지만 응답률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후보들이 비난을 받을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단일화에 참여한 A예비후보와 B예비후보는 "시간이 없어 비난을 받더라도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C예비후보도 "참으로 답답하다"며 "응답률이 낮을 경우 여론조사의 의미도 없어진다. 더 늦추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D예비후보는 "현재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경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다"며 "그러나 일정상 여론조사를 하지 않을 수도 없어 고민이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한국갤럽과 한국리서치 등 2곳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무작위 전화방식으로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여론조사가 끝난직후 1·2위 후보 2명을 발표한 뒤 내달 2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청문절차와 추진위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 절차를 거쳐 다음날인 3일 최종 후보 1명을 선정키로 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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