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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38% "과중한 업무 가장 불만"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급여 순

  • 웹출고시간2010.02.14 01:54: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요즘처럼 취업하기 어려운 때에 입사를 한다는 것은 행운에 속한다. 그러나 막상 입사를 하고 나면 기대치에 못미치는 이런 저런 사연들로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

신입사원들은 첫 직장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을까?

취업과 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1년간 취업에 성공한 신입 사원 720명을 대상으로 '첫 직장 만족도'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3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다.

또 '매우 불만족한다'라는 응답 8.3%와 '불만족한다'라는 응답 26.7% 등 만족하지 못하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이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 5%와 '만족한다'는 응답 21.7% 등 만족스럽다는 응답 26.7%보다 8.3%p 높았다. 성별로는 만족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여성이 26%인 반면 남성은 40.5%로 여성보다 남성의 불만족도가 훨씬 높았다.

그렇다면 신입사원들이 현 직장생활에 대해 불만스러워 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불만스런 이유로 '과중한 업무'라고 답한 사람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아직 업무가 서툰 직장인들이 일의 무게에 힘들어 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음은 '열악한 근무환경'과 '낮은 급여'가 각각 23.8%로 뒤를 이었다. 또 '전공과 적성이 맞지 않다'는 응답이 9.5%, '직장동료와 상사와의 불화'가 4.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이라는 응답이 33.3%로 가장 많았다.

또 불만족 이라고 응답한 신입사원에게 6개월 이전에 퇴사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81%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불만을 가진 신입사원 5명 중 4명이 퇴사를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이들 중 일부는 실제 조기퇴사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대수롭게 넘어갈 수 없는 비율이다. 반대로 만족스럽지 않지만 퇴사를 하진 않겠다고 응답한 19%의 응답자들에게 회사를 떠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64.6%가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1년 안 되는 경력은 다른 기업으로 전직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경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재 취업이 두려워서'라는 응답이 18.8%, '실업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 때문'이라는 응답 10.4%, '회사생활이 나아질 수도 있어서'라는 응답 4.2%, '주변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서'라는 응답이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취업에만 급급해하던 구직자라는 신분을 갓 벗은 입사 1년 차 신입사원들은 첫 취업에 있어 가장 고려해야 할 것으로 45%가 '적성'을 꼽았다.

다음은 '근무조건' 35%, '연봉' 11.7%, '출퇴근 시간과 거리' 6.7%, '회사이미지' 1.7% 등의 순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를 뒤집어 보면, 결국 신입사원의 업무량을 조정해 주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의 노력이 기업의 조기퇴사율을 낮출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며 "신입사원 역시 직장생활도 첫 술에 배부르기보다 서서히 업무를 익히며 만족감이나 성취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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