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은 90여명의 애국지사와 500여명의 독립 유공자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이다. 3·1 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중 손병희, 신홍식, 권동진, 권병덕, 신석구 선생 등 6인이 충북 출신이었다. 이들의 동상이 있는 청주 삼일공원 외에도 충주, 제천, 진천, 괴산 등 충북 곳곳에 항일 항쟁과 관련된 장소들이 남아있다. 의병장들의 유허지나 생가터, 제천의 자양영당처럼 복원·보존된 장소가 있는가 하면 충주 항일독립운동 역사관, 제천 의병전시관처럼 과거의 기록과 흔적들을 근거로 설립해 시민들에게 개방한 곳도 있다. 이처럼 역사가 담긴 장소들은 주변 명소들과 연계돼 충북의 가볼만한 곳이자 효과적인 배움터가 됐다. 항일의 역사가 담긴 이 장소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다가도 묵직한 울림을 안고 돌아간다. 충북도내 SNS서포터즈들이 직접 발품팔아 소개하는 지역내 항일 유적 관련지들을 살펴본다. ◇청주 - 한봉수 의병장 유허지와 생가터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학평리 85-4번지에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의병활동으로 평생을 보낸 청암 한봉수 의병장(1884~1972) 유허지가 있다. 언제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시간을 내어 들렀다. 이곳은 대중교통으
[충북일보] #닭발맛집 #매운닭발 #국내산식재료 #조석호대표 "석호네로 와." "여기 석호네야." "지난번에 갔던 석호네 말고 복대동." 중고등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닭발을 뜯는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50대 조석호 대표의 이름을 마구 불러댄다. 조 대표의 입가에 웃음이 번진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입맛이 없을 때 생각나는 것은 단연 매운 음식이다. 매운맛은 단순히 혀로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통각과 온도감각이 복합된 피부감각에 속한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닭발은 '빨간 맛'의 대명사가 됐다. '석호네닭발' 조 대표는 중학교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레시피를 받아적는 특이한 아이였다. 천편일률적으로 맵기만 한 닭발의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다. 본인이 매운 것을 못 먹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양념이 쫄깃한 닭발 본연의 맛을 덮어버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렇게 전국의 닭발 맛집을 찾아다니고 비법을 연구하길 3년. 수시로 시식회를 열며 맛을 보완한 뒤 봉명동 골목에서 가게를 시작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하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걸었다. 흔히 말하는 '목 좋은 가게'가 아니었음에도 손님들의
[충북일보] 얼마 전 개장한 충북 보은의 훈민정음 마당을 찾아가 봤다. 훈민정음 마당으로 가기 위해 보은의 상징물이라 할 수 있는 정이품송을 먼저 찾았다. 정이품송은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조선 시대 세조가 속리산에 행차할 때 임금이 타던 가마인 연이 나뭇가지에 걸릴까 염려해 왕이 "소나무 가지에 연 걸린다"라고 말하자 밑가지가 저절로 들려 신기하게 여긴 왕이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하는 '정 2품'의 벼슬을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훈민정음 마당은 정이품송 뒤편에 자리하고 있다. 훈민정음 마당은 속리산 복천암에 주석했다. 훈민정음 창제의 숨은 공로자 신미대사를 뒤집어 보고 훈민정음 창제 과정을 재조명하면서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 11월 개관했다. 훈민정음 마당은 '인연의 문', '창제의 문' 그리고 '만남의 문'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만남의 문'에는 9m 규모의 정이품송 조형물과 38년 된 정이품송 후계목이 세워져 있다. 정이품송 조형물 외에 전망대와 세조 동상, 이색자전거 타기 공간 및 어가 행차를 재현해 놓은 공간이기도 하다. 옆으로는 어가 행차를 재현한 조형물과 함께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기도 하다.
[충북일보] '안녕'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뜻하는 명사다. 만나거나 헤어질 때 건네는 가벼운 인사로도 쓰인다. '안녕,홍차' 이재경 대표는 대중들에게 홍차를 소개하고 싶었다. 누구나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낯설지 않게 홍차와 만나게 하고 싶었다. 수십 개의 후보를 탈락시키며 고심 끝에 선택한 이름이 '안녕,홍차' 다. 10여 년 전 재경씨는 카페라는 공간에 마음을 빼앗겼다. 우연히 놀러 간 서울에서 예쁜 인테리어와 아늑한 분위기를 가진 카페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계속 그런 곳을 찾고 싶었다. 더 깊숙이, 카페와 가까이하려다 자연스레 커피와도 친해졌다. 제대로 배우고 싶어 아예 서울로 향했다. 생두를 유통하고 교육하는 곳으로 갔다. 몇 년간 일하다 보니 뜻밖의 곳에서 탈이 났다. 원래 약했던 위가 커피를 만나면서 더 약해진 거다. 카페라는 공간은 벗어나지 않으면서 커피를 대신할 무언가를 찾았다. 해마다 찾아가던 카페 쇼에서 점차 부스를 늘려가던 홍차가 떠올랐다. 커피와 다르면서도 맥락은 같았다. 달달한 커피에서 스페셜티 커피까지 이어진 유행의 흐름을 홍차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연한 선입견이 있었지만 처음 마셔본 홍차는 제법 입에 맞았
[충북일보] 충북에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충북도가 맛을 보증하는 차별화된 음식문화 브랜드 '밥맛 좋은 집'이다. 도는 밥짓기 기술과 밥맛, 쌀의 수급상태, 관광객의 접근성, 편의시설의 다섯가지 항목을 근거로 밥맛 좋은 집을 선정한다. 지난 2012년 시범업소 운영 후 지난해까지 공식적으로 147개소가 밥맛 좋은 집에 지정됐다. 돼지고기, 오리고기, 소고기 등 대표 메뉴는 다양하다. 충북도내에 위치한다는 것과 밥이 맛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점이다. 충북선을 여행 중이라면 충북 대표 맛집인 밥맛 좋은 집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도가 인증하는 밥맛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에서 인접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밥맛 좋은 집 몇 곳을 소개한다. ◇제천역 - 대추나무집 (31번 버스/3정거장/약 11분) 제천 의병대로에 위치한 대추나무집은 100년 넘은 고택이다. 마당에 들어서면 수십년 전 벼락을 맞은 대추나무가 보인다. 주 메뉴는 제천 한우 중 갈빗살과 업진살만 사용하는 한우 로스구이. 구이를 먹기 전 15~20가지에 이르는 산나물 무침 등 기본 반찬들이 상을 가득 채운다. 제철 농산물에 주인장의 손맛만 담았다. 무쇠불판에서 참기름 살짝
[충북일보] 손이 꽁꽁 발이 꽁꽁! 코끝이 찡한 겨울 따뜻한 집도 좋지만 매서운 추위와 맞서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겨울에는 눈과 얼음이랑 놀아야 제맛이라고 한다. 춥기로는 전국 최고인 제베리아 제천은 제천겨울페스티벌 1탄 '제천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개장'을 시작으로 2탄 제천겨울벚꽃축제까지 개막하며 꼭 가봐야 할 겨울 축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3탄 제천겨울페스티벌 완결판으로 제천의 상징이며 보물인 의림지에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얼음왕국 '제1회 제천얼음축제'가 열렸다. 겨울이 가기 전 얼음축제 현장으로 찾아가봤다. 엘사 공주가 마법을 부린 듯 가로 20m, 세로 40m의 얼음성이 위용을 뽐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얼음성이라고 한다. 얼음 성벽 중앙은 높이가 5m나 된다. 얼음성은 다섯 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점차 사라져 가는 북극 마을을 모티브로 했다는 북극 이글루존. 이글루 안에서 잠시 추위를 달래고 펭귄과 곰 친구들과 인사를 나눈다. 의림지 순주섬을 모티브로 한 아이스힐링정원은 얼음 위를 걸으며 마음 쉼표 하나를 얻을 수 있다. 얼음 위를 걷는 색다른 경험은 평온함마저 느끼게 한다. 캐릭터
[충북일보] 새벽 3시. 전 굽는 냄새가 고소하게 퍼진다. 어두운 골목을 맛있는 냄새로 채우는 건 고객의 시제(時祭)를 준비하는 제사음식 전문점 '청주제례당'이다. 아침에 제사를 모셔야 하는 특성상 모든 준비는 새벽녘에 이뤄진다. 이순영 대표는 1년에 12번씩 제사를 모시는 종갓집에서 자랐다. 힘든 내색 한번 없으셨던 어머니는 외동딸이 아까워 혼자 제사를 준비하셨다. 시키지 않아도 어머니를 돕다 보니 자연스레 제사 준비가 몸에 익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이 대표는 장남인 남편을 만났다. 결혼한 뒤에도 제사는 익숙한 풍경이었다. 맞벌이를 하던 이 대표지만 명절이나 제사 때는 역할을 맡았다. 어깨너머로 배운 상차림은 어느새 눈앞에 있었다. 평소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남편이다. 어느 날 아침 잠든 이 대표를 깨우며 제사음식을 만들어주는 일을 해보면 어떻겠다고 권유했다. '분명히 잘될 일'이라고 말했다. 절대 안 한다고 손사래 치던 그 날로부터 10여 년 후 청주제례당의 문을 열었다. 늘 가까이 있던 일이라 힘든 줄도 몰랐다. 무엇보다 홍보가 먼저였다. 종친회가 열리는 곳부터 찾아갔다. 온갖 짐을 싸 들고 경주까지 내려가 상차림을 선보였다. 정성이 가득
충북 진천 농다리의 사계절을 소개해보려 한다. 충북 진천 문백면 구곡리 굴티 마을에 위치한 농다리는 충북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아름다운 경관과 농다리가 가진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농다리 축제가 열리고 있다. 농다리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기 위해 농다리 전시관도 세워졌다. 농다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농다리 전시관에 들러 농다리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듣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봤다. 진천 농다리 전시관은 1월1일과 설 연휴,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휴관이 없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둘러볼 수 있는데 관람료는 무료다. 농다리에 대한 문화관광 해설 문의는 043-539-3862로 전화하면 된다. 진천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과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도 선정될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을 보여준다. 세월만큼 오래된 이야기들을 풀어보면 재미있다. 고려 시대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했던 임장군의 일화다. 건너편에서 내를 건너려는 여인의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그 이유를 물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친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답하자 여인의 효심과 그 모습을 딱하게 여겨 돌을 실어 날라
[충북일보] 추운 겨울이다. 춥지만 집에만 있기 싫은 주말 겨울 스포츠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지난해 12월에 개장한 청주시 스케이트 썰매장은 2월 1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겨울을 온몸으로 즐기러 가본다. 청주 야구장 뒤쪽 사직동 수영장 주차장에 크게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놓았다. 입장료는 1000원이며, 장비대여료도 1000원을 내야 한다. 스케이트나 썰매 둘 중 하나만 이용 가능하며, 썰매는 어린아이들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스케이트 운영 회차가 정해져 있으니 운영 시간을 미리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예를 들어 2시에 오게 되면 3시에 진행하는 3회차에 스케이트장을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와 장비대여료를 내고 바로 옆 스케이트 대여 장소에서 스케이트를 대여한다. 사이즈는 10㎜ 단위로 있다. 옆에 쓰인 안전수칙을 꼭 읽고 스케이트장에 들어서야 한다. 이곳은 청주시에서 스케이트장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체육시설업자 배상 책임공제에도 가입이 되어 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될 듯하다. 스케이트를 받은 뒤 머리에 맞는 헬멧을 고르고 의자에 앉아 장비를 착용한다. 헬멧과 장갑을 착용해야 스케이트장에 들어갈 수
[충북일보] 투명한 유리창 너머로 회색 벽돌이 쌓여있다. 어딘지 도회적인 인테리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아기자기한 감성이 느껴진다. 엽서, 마우스패드, 배지 등 다양한 물건에 귀엽거나 익살스러운, 어디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특별한 일러스트가 담겨있다. 문방구이면서도 문방구가 아닌 이곳은 회사가 아니라는 회사 '위아낫컴퍼니'를 운영하는 이들이 어른들을 위한 문방구로 기획한 '아임낫문방구'다. 디자인스튜디오 위아낫컴퍼니는 그래픽 디자인을 활용한 브랜딩 및 홍보물 제작 등을 맡고 있다. 디자이너 두 명과 기획 및 카피라이터를 맡은 바지사장(?)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신들만의 기획을 통해 자체 브랜드도 제작한다. 주로 크라우드펀딩 시스템을 이용해 제작 판매되는 상품들이다. '아임낫일기장' '아임낫원고지' '아임낫디저트' 등 아임낫 시리즈는 온라인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기획물은 그저 써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마다 특별한 문장을 더한 일기장으로 처음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다. 메모나 일기도 스마트폰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지만 그럴수록 아날로그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도 늘었다.
[충북일보] 청주 용정동 한 골목의 아침은 여느 주택가보다 빠르게 시작된다. 어슴푸레한 어둠 속에 희미한 빛이 골목을 밝힌다. 새벽 3시면 베이커리446 에 도착해 작업을 시작하는 신재용 대표 때문이다. 가게 문을 연 지 2년 남짓. 휴무인 월요일을 제외하면 늘 같은 시간에 나와 밤새 발효된 반죽을 주무르며 하루를 연다. 반죽의 기본이 되는 발효종은 개업을 위해 준비한 것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적정 온도를 맞춰가며 까다로운 발효종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발효종이 달라지면 빵 맛도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작할 때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긴 이 발효종을 10년, 20년은 물론 가게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신 대표의 목표다. 동네마다 하나씩은 있던 '동네빵집'은 언젠가부터 자취를 감췄다. 어느 동네나 똑같은 브랜드의 빵집에서 비슷한 맛의 빵을 판매한다. 덕분에 어디에서나 비슷한 빵을 먹을 수 있지만 그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색있는 빵은 드물어졌다. 신 대표가 빵을 생각한 건 진로를 결정하던 고등학교 때다. 어렸을 때 골목에 있던 동네빵집이 떠올랐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어딘지 푸근했던 빵집 아저씨
[충북일보] 오믈렛이 유명한 커피 전문점. '커피니크'에 붙은 다소 의아한 수식어다. 1천 7백 개가 넘는 '#커피니크' 관련 게시물에는 탱탱하고 뚱뚱한 오믈렛이 자주 등장한다.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는 이 음식은 사진뿐 아니라 영상도 많다. 볼록한 가운데를 가르면 녹아내리듯 밥 위로 찰랑찰랑 덮이는 달걀 요리는 박성혁 대표의 '소울푸드'다. 오믈렛의 시작은 9년 전이다. 영상으로 접했던 '키치키치 오므라이스'가 박 대표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보고 수없이 만들어본 오믈렛은 모양과 소스까지 온전히 그만의 것으로 완성되며 박성혁 표 오믈렛으로 재탄생했다. 혼자 즐기던 그의 오믈렛은 지인들부터 감화시켰다. 몇 번의 시험을 거쳐 손님상에 오른 순간 커피니크의 시그니처 메뉴로 등극했다. 박 대표의 요리실력은 탄탄한 기초에서 기인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한식 조리사 자격증' '영양사 면허증' '향토음식 경연대회 대상' 등 다양한 면허증과 자격증이 눈에 띈다. 군 제대 후 적성에 맞지 않는 이공대에서 식품영양학과로 전과한 것이 전환점이었다. 흥미에 따라 전공을 바꾸자 공부가 저절로 됐다. 학점은 자연히 올라갔고 재미는 실력이 됐다. 거기
눈 내리는 겨울 설경을 감상하기 좋은 겨울 산행지로 유명한 속리산국립공원을 올라봤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중앙부에 있어 전국적으로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좋다. 숙박 시설도 잘 갖추고 있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속리산은 일반 등산로와 함께 속리산 세조길이 나란히 있어 운치 있게 걸어볼 수도 있다. 속리산 세조길은 조선 시대 세조 임금이 행차한 법주사부터 세심정까지 약 2.35km의 길을 조성해 놓은 코스다. 2016년 보은군과 충청북도, 법주사 및 속리산국립공원 사무소가 조성한 이 길은 '국립공원 단풍 명소 10선'에 뽑히기도 했다. 뽀드득뽀드득 눈을 밟으며 천천히 산행해본다. 계곡과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눈꽃도 제법 피어있다. 속리산국립공원은 화양계곡, 선유계곡, 쌍곡계곡 등 유명한 3개의 계곡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산행지와 달리 등산로 곳곳에 휴게소가 있어 식사 걱정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맛있는 파전과 따뜻한 라면 등 다양한 식사와 간식 메뉴들은 산행의 또 다른 재미다. 차가운 겨울 나뭇가지에 앉은 흰 눈은 겨울 산행의 포근한 매력이다. 어느덧 속리산 문장대까지 올라왔다. 속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는 1058m의 천왕봉이지만
[충북일보=충주]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던 장난감 도서관. 우연한 기회로 알게 됐는데, 충주시에서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에겐 꿀팁일 것 같아 소개한다. 장난감 도서관은 충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지역마다 빌릴 수 있는 장난감의 종류나 수 등 정해진 정책이 다르다. 충주 장난감 도서관은 연수행정복지센터 건물 한편에서 충주시 건강가정 지원센터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회원 가입 후 연회비 1만2천 원을 내면 한 달에 6번까지, 한 번에 한 점씩 원하는 장난감을 2주 동안(최대 14일간) 빌릴 수 있다. 회원 가입 시 주민등록등본과 신분증이 필요하니 꼭 지참해야 한다. 장난감 도서관 회원 가입 시 한 부모 가정이거나 차상위 계층이라면 관련 서류를 제출해 연회비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아이가 7세 이하 쌍둥이라면 한 번에 장난감 두 개씩 대여가 가능하다. 그리고 7세 이하 아이가 3명 이상, 즉 다자녀 가구 일 경우에도 두 점씩 빌릴 수 있다. 아이가 여럿인 경우엔 서로 원하는 장난감이 달라 빌리기 어려운 일이 많은데 참 좋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문을 열고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에는 문을 닫는다. 1
[충북일보] 증평 장날은 5일장이다. 5일 간격으로 1일, 6일, 11일, 16일, 21일, 16일, 31일 장이 선다. 시장 구경만큼 재미난 것이 없다. 세계 어딜 가도 후한 인심과 사람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것이 시장인 듯하다. 마침 장날이었던 증평 전통시장 구경에 나서봤다. 김장을 준비하는 듯 입구부터 푸짐하게 놓은 총각무와 무청을 판매하고 있다. 무의 크기가 딱 적당한 것이 총각김치 하기에 좋을 것 같다. 보기만 해도 신선하고 맛이 좋아 보인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겨울나무들이 거리를 휑하게 한다. 그래도 집안엔 초록 초록한 식물과 꽃 피는 식물을 키우며 화사한 집안 분위기를 꾸밀 수 있다. 푸릇한 색감을 뽐내고 있는 화분들을 보니 추운 날에도 키울 수 있는 식물들이 많은가 보다. 장보기를 마친 후 화초 하나 손에 더 들고 가면 겨울철 습도조절은 물론 화사함까지 책임질 수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일수록 집안에 푸른 봄을 들여두고 봄을 기다린다. 장날에는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의 채소나 과일 등을 살 수 있다.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포댓자루에 담아 나온 것으로 미루어 짐작만 해본다. 들고나온 이가, 혹은 그의 지인이 직접 농
[충북일보=충주]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는 커피숍에서 얼음이 동동 떠 있는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요즘처럼 추운 겨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잔을 두 손에 감아쥐고 밖이 내다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향에 취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주변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비슷한 느낌의 커피전문점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충주시 살미면에는 특별한 커피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봤다. 커피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희귀한 유물 전시와 함께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충주 커피박물관은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자리하고 있다. 충주호로 겨울 여행 나온 사람들이 자주 찾는 관광지 역할도 하고 있다. 박물관 옆에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도 운영하고 있어 진한 커피를 마시며 겨울 여행의 즐거움을 나누는 장소로도 애용되고 있는 것 같다. 충주 커피박물관에서는 커피 로스팅과 핸드드립을 비롯해 나만의 향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 겸 바리스타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국제 커피 교류협회에서 인증한 공인시험장이자 바리스타 교육센터라고
[충북일보] 먹기 위해 떠나는 시대다. '우동 먹으러 일본 다녀온다'는 우스갯소리는 더는 웃어넘길 이야기가 아니다. 관광을 목적으로 여행하고 인근 먹거리로 끼니를 때우던 시절은 지났다. 휑한 벌판이든 구석진 골목이든 접근성의 중요도도 낮아졌다. 산꼭대기에 있어도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먹을 것을 찾아가는 이들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한 목적에서도 식도락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이른바 '먹방여행' '먹투어'다. 먹는 것에 대한 가치가 달라졌다. 단순히 배고픔을 덜어내는 행위가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과 먹는 것 자체가 여행이다. 메뉴와 관계없이 유명한 맛집을 찾아 나선다. 대기 번호표를 받거나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을 오락으로 여긴다. 음식을 먹기 전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행위가 낯설지 않은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 SNS 플랫폼에서 #먹스타그램(먹은 음식 사진 게시물)을 검색하면 6천348만여 개의 게시물이 나타난다. 관련 항목도 #맛스타그램 #jmt #먹방 #맛집 #푸디 #맛있어 등 다양하다.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에서 음식을 먹은 뒤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SNS에 해시태그(#)를 달아 인증한다. 좋아요
[충북일보] 온라인 조회 수로 돌아본 올해 충북일보는 관광으로 시작해 경제 관련 이슈로 마무리됐다. 본보는 지난 추석특집호에서 ''체험형 산업' 혁명 꿈꾸자'라는 타이틀로 지면을 열며 '굴뚝 없는 산업' 관광을 통한 성장동력 창출에 집중했다. 1천만 관광객이 찾는 단양의 사례에 주목하자고 말했다. 독자들의 선택도 다르지 않았다. 충북도 관광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단양에 관한 콘텐츠 검색 유입이 두드러졌다. 4월 2일 자로 게재된 '단양군,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 6년 연속 선정(이형수기자)' 기사가 연간 조회 수 1위를 차지했다. 전통 관광 명소인 소백산과 도담삼봉 등 단양팔경을 비롯해 지난해부터 SNS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만천하 스카이워크와 단양강잔도, 수양개 빛 터널, 구경시장 등이 인기였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 등으로 다변화된 관광코스가 단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자연 관광을 넘어 알파인 코스터, 짚와이어, 패러글라이딩과 단양강래프팅 등 단양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들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관광 명소 단양군의 위상은 독자들의 검색과 클릭으로 이어졌다. 단양군 관광과
[충북일보] 충북일보는 지난해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부정기적 취재를 시작했다.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 리더들을 만나 시대적 가치를 토론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이달까지 86명의 인사가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을 통해 독자들과 만났다. 쉽게 만나보지 못한 다양한 인물들과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깊이 있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해 온라인 독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던 4건의 기사들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 2월 21일 게재된 유행열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인터뷰가 2만5천여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1위에 올랐다. 충북 지역 출신으로 2급 고위직인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역임한 그는 국정 운영의 전반을 볼 수 있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청와대 근무 소감을 전했다. 유 전 행정관은 당시 정무수석실 소속 자치분권비서관실에서 자치분권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시대적 화두인 지방분권에 대해 중앙과 지방의 권한을 6대 4 비율로 분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충북 홀대론'과 개헌 및 행정구역 개편 등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중앙
[충북일보] 주변에 마실 수 있는 좋은 물(약수)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일이다. 조선 시대 왕이 즐겼던, 그리고 지금은 많은 국민이 즐기는 초정약수에 다녀왔다. 세계 3대 광천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종대왕이 즐겼던 초정약수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초정약수 근처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물을 담을 수 있는 말통 등을 챙겨 가길 권한다. 마셔보니 정말 사이다였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약수 원탕과 공원을 이용할 수 있었을 텐데 지금은 세종대왕 초정행궁 테마파크 조성사업으로 내년 하반기에나 이용할 수 있겠다. 조금 아쉬웠지만 초정행궁이 조성된다니 기대된다. 세계 3대 탄산 초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세종대왕 초정행궁 테마파크의 행궁 조감도다. 정조대왕의 화성행궁처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멋있는 행궁이 완성되길 기원해본다. 초정약수는 세계 3대 탄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의 샤스타, 영국의 나포리나스와 함께다. (다른 뉴스에서는 미국의 샤스타와 프랑스의 비쉬라고 나온다.) 이곳 초정리 일대가 왕실 재산임을 나타내는 근거는 1912년 토지대장을 들 수 있다. 일제는 조선 강탈 후 조선 부동산 등기령을 공포하고 전국의 토지대장을 만들다. 이때
[충북일보]진천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 위해 나선 길, 꿈나라에 가있는 시간에 온 걸까. 밤사이 하얀 눈이 살포시 내렸다. 달리는 차에서 감상했던 풍경은 마치 새벽녘 추위에 상고대가 낀 침엽수 같아 아름다웠다. 배티성지에 녹지 않고 남아있는 하얀 눈은 찾는 이의 마음까지 푸근하게 했다. 동양의 카타콤브라 불리는 배티성지는 천주교 청주교구의 성지로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땀과 신앙이 어려있는 곳이다. 천주교 신자들의 비밀 교우촌과 한국 최초의 신학교 마을 (카톨릭대학교의 효시) 이자 순교자들 안식처이고 아홉 분의 복자를 모시는 장소로 영성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로 삼박골순교지묘, 성당, 옛 신학교 등이 지정됐다. 최양업 신부 150주년 대성당의 모습이다. 마치 영어 같기도 한 '배티'라는 말은 배나무 고개라는 뜻으로 진천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고개 주변에 돌배들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성당을 나와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길을 잘 모르니 일단 안내도부터 살펴봤다. 배티성지 주변의 순례길과 둘레길이 있다. 둘레길은 약 7.5km 순례길은 3.5km 두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번 도전
[충북일보] 우리 민족과 오래도록 함께해온 나무는 소나무 다음으로 측백나무가 아닐까 싶다. 측백나무는 예로부터 신선이 되는 나무로 귀하게 대접받아 왔다. 주나라에서는 군주의 능에는 소나무를 심고, 왕족의 묘지에는 측백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측백나무가 심어진 주변에는 벌레가 생기지 않아 더욱 선호하게 됐다. 지금에 와서도 측백나무 군락지 인근에는 모기와 같은 벌레들이 없다고 하니 나무가 주는 이로운 점을 알게 된 것 같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측백나무 숲은 충북 단양에서 제천에 이르는 국도 면에 있다. 이는 천연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됐다. 멀리 출발점에서 조망한 측백나무 숲 전경은 침침한 듯 푸르다. 한여름에는 측백나무 숲의 완연한 푸르름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지금도 일반 나무와 달리 약간의 푸르름을 보여주고 있다. 측백나무 숲은 4천여 그루의 나무들로 이루어져 있고 측백나무는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항균, 탈취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나무를 이용 오일과 비누를 만들기도 한다. 숲을 오르는 방법은 두 가지다. 이곳 옥순정 국궁장에서 출발하는 방법과 자드락 길 6코스 출발점인 청풍호 카약, 카누 체험장 주차장에서 출발하는 방법이
[충북일보]'개그맨과 함께하는 흡연 예방 개그뮤지컬'이 27일 청주 대성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담배는 마약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서는 청주 출신 개그맨 김원구를 중심으로 웃찾사 개그맨 한송희, 주희중이 열연을 펼친다. 한국 금연교육원에서 주관하는 흡연 예방 개그 뮤지컬 공연은 낮아지는 흡연 연령을 고려해 청소년에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개그맨들의 수준급 노래와 짜임새 있는 연기로 극의 완성도와 재미를 더한 이 공연은 지난해부터 전국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담배의 위험성을 흥미롭고 강력하게 각인시키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 지역에서는 지난해 5월 음성 매괴고를 시작으로 올해 10월 충북상업정보고까지 제천 산업고, 청주 동중, 충주 미덕중 등 여러 학교에서 개그맨과 함께하는 흡연 예방 개그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원구는 담배로 인해 첫사랑을 잃게 된 주인공이 용의자로 수사받으며 담배의 중독성과 위험성을 깨닫고 전파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연출했다. 올해 마지막 공연은 28일 현도 정보고등학교에서 진행된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충주] 옛날부터 거북이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었다고 한다. 그런 상징성을 띄어 많은 민속 신앙, 민속놀이, 문학 등에서 거북이가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부터 짧은 '거북돌 전설'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선 중엽의 이야기다. 얼공산이라는 산을 가운데에 두고, 남쪽에는 '채동 마을'이 있었고 북쪽에는 '안골마을'이 있었다. 북쪽의 안골마을은 해마다 풍년이 들고 마을이 번창하는데 남쪽의 채동 마을은 매년 재난이 들어 마을이 피폐해졌다고 한다. 산 하나를 두고 양쪽 마을이 극과 극인 상태니 채동 마을 사람들은 마음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채동 마을 촌장은 정성껏 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면서 마을의 안정을 기원했다. 그러다 언젠가 채동 마을 촌장이 잠들었을 때, 촌장은 아주 신비로운 꿈을 꾸게 된다. 백발의 노인이 나타나서 "산 위에 올라 거북이 머리를 마을 쪽으로 돌려라"라는 말을 했다. 채동 마을 촌장은 잠에서 깬 후 이를 기이하게 여겨 직접 산에 올라 살펴봤다. 얼공산의 꼭대기 부근에 거북 모양 바위를 발견했다. 그 거북돌의 머리는 안골마을을 향해있었고 꼬리는 채동 마을을 향해있는 상태였다. 채동 마을 촌장은 꿈
[충북일보] 청주시 청원구가 18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친절·청렴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민원인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풍토 확산과 올바른 청렴 인식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어울림 교육개발원 배정애 원장은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자가 되는 길'을 주제로 실천 과제 및 참고 사례 등을 중심으로 강의해 청렴한 조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강덕 구청장은 "직원들이 청렴과 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공직 기강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