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알아서 해주세요" 고객들이 헤어샵을 찾아 자주 하는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두루뭉술한 이 요구가 고역이겠지만 살롱덴 이성규 원장에게는 무엇보다 반가운 말이다. 뒤에 선 사람을 온전히 믿고 자신의 스타일을 맡기겠다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고객의 얼굴을 다시 본다. 두상을 만져보고 얼굴을 확인한다. 이목구비와 표정까지 세세히 살핀다. 모발의 양이나 질감에 맞는 스타일을 고민한 다음 다시 고객에게 공을 넘긴다. 이런저런 작업을 하겠다는 설명과 함께 평상시 착장이나 자주하는 스타일까지 묻는다. 다른 곳에서는 없었던 구체적인 상담에 웃음이 오간다. 성규씨의 구상이 끝나고 나면 비로소 스타일링이 시작된다. 가볍거나 묵직하게, 그냥 둘 때는 물론, 머리카락을 넘기거나 아무렇게나 묶어도 예쁜 포인트를 찾는다. 성규씨가 가장 자신있는 것은 '질감 커트'다. 단순하게 머리 길이만 만져 단발이나 긴머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얼굴에 어울리는 디테일이 추가된 작업이다. 어린시절 야구부에서 운동했던 그가 미용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은 시합 중 당한 팔꿈치 부상 때문이었다. 부상 이후 야구를 그만두고 잠시 방황을 거쳐 전혀 생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충북대 식물자원환경화학부 사동민 교수가 제6차 아시아농업미생물학회 정기총회에서 학회 공로상을 수상했다. 사 교수는 식물·미생물의 상호관계에 기초한 친환경 생물비료 연구를 진행하며 국내외 전문학회지에 360여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25권의 국내외 전문학술서를 저술했다. 지난 4년간 학회 한국대표로 활동해 아시아 농업미생물 연구 활성화와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사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기후변화에 대비한 토양미생물 이용 식물친환경적 생육촉진방법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기술 주제의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이번 정기총회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을 비롯한 16개국 350여명이 참석했다. 7차 아시아 농업미생물학회는 202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으레 삼겹살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몇 가지 반찬과 고기 불판, 손바닥만 한 쌈 채소 한 접시다. 그런데 이곳은 다르다. 삼겹살보다는 쌈밥집에 가까운 그림이다. 아니, 어지간한 쌈밥집보다 훨씬 많은 쌈 채소가 등장한다. 주문과 동시에 식탁 위가 풍성해진다. 텃밭을 통째로 옮겨오기라도 한 듯 십여 가지의 쌈 채소가 묵직하게 등장한다. 상추, 치커리, 깻잎 등 흔히 볼 수 있는 쌈 채소부터 셀러리, 케일, 당귀, 적치, 비트잎 등 다소 귀한 대접을 받는 채소들은 물론 이름 모를 낯선 채소도 몇 개나 더 있다. 봄이나 가을처럼 풍성한 계절에는 30가지 종류에 달하는 쌈 채소가 나오기도 한다. 직접 키운 것이 아니면 내지 않는다. 고향축산물불고기는 20여 년 전부터 쌈 채소로 유명했던 삼겹살 가게다. 고향축산물 쌈 채소 농장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농장을 운영했기에 사계절 신선한 쌈 채소 제공이 가능했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아침을 열고 가게 운영 외의 시간은 농장 운영에 힘쏟는다. 김주일 대표는 육거리에 본점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뒤를 이어 3년 전 용담동에 직영점을 열었다. 같은 일을 하지 않았으면 했던 부모님의 뜻을 따라 서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문을 열지 않아도 향기가 새어 나온다. 여러 가지 향이 섞였지만 그대로 좋다. 수제비누와 향초, 디퓨저, 석고 방향제 등이 각각의 향기를 내뿜는 곳은 청주 성화동에 있는 '비누베이커리'다. 내부로 들어서면 한편에 진열된 제품들이 빼곡하다. 비누는 물론 샴푸와 린스, 주방세제나 화장품, 모기퇴치제와 코 스프레이 등 실생활에 가까이 쓰이는 모든 제품은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 이 계절 가장 인기 있는 건 제라늄, 티트리, 유칼립투스 등을 이용한 모기퇴치제다. 간혹 모기를 죽일 수 있냐고 묻는 손님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인체 무해한 벌레 퇴치 용도라는 것을 알기에 믿고 구매한다. 시중 제품을 사용하기 부담스러운 어린아이들을 위해 만든 모기퇴치밴드도 찾는 이들이 많다. 이창화 대표가 비누베이커리를 운영한 것은 벌써 10년 차다. 처음 본인의 극건성 피부와 첫째 아이의 아토피 때문에 건전한 취미로 골랐던 비누 만들기다. 가벼운 취미로 시작했지만 자격증을 하나둘 취득했고 기회가 닿아 공방 자체를 넘겨받게 된 뒤 이제는 부정할 수 없는 10년 경력의 전문가가 됐다. 천연 제품이 좋다는 말에 무작정 시작했지만 본인의 피부에 맞는 재료를 찾고 효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새마을 남녀지도자협의회(회장 최현배, 부녀회장 김종분)가 광복절 맞이 태극기 달기 운동에 나섰다. 12일 모인 10여 명의 회원들은 사비를 들여 구입한 30개의 태극기를 새마을 군집기에 게양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현배 새마을협의회장은 "최근 일본의 부당한 수출 제재 등 일련의 사태는 태극기의 소중함을 일깨운다"며 "시민 모두 광복절 태극기 달기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그야말로 초록, 그 자체다. 커다란 온실을 연상케 하는 통유리 2층 건물 안으로 초록이 비친다. 도심 속 아스팔트 위에 있지만 '자연'이다. 유리창 조차 연둣빛으로 보일만큼 식물들로 가득한 이곳의 문을 열면 숲 속에 온 듯 상쾌한 식물의 기운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계단 옆 높은 천장에 닿을 듯 시원하게 뻗은 한 무리의 대나무부터 야자수를 비롯한 각양각색의 대형 식물들이 가득하다. 작은 선인장이나 수경식물, 다육식물도 선반에 놓였다.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 식물이 그 자체로 훌륭한 장식이 되는 '플랜테리어'의 정석이다. 커다란 화분에 숨겨지기라도 한 것처럼 이질감 없이 배치된 테이블은 피서를 즐기는 듯한 편안한 표정의 손님들이 채웠다. 비오는 습한 날씨에도 실내에는 산뜻함만 감돈다. 청주 2순환로 LF몰에 문을 연 가드닝카페 '센티에레'는 순식간에 입소문이 났다. 한여름 무더위나 쏟아지는 빗줄기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모여든다. 전에 본 적 없는 규모의 실내 정원에서 날씨와 무관한 청량함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다. 센티에레를 책임지는 오하나씨는 가드닝카페의 표면적인 장점 외에도 맛있는 커피까지 자부한다. 몇 년 전 직장을 다니다 인
[충북일보 김희란기자] 충청북도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 청주시 4개 보건소가 모유수유 권장 캠페인에 나섰다. 이들은 세계모유수유주간(8월 1~7일)을 맞아 가경동 롯데마트에서 모유수유상담을 실시하고 관련 리플렛 등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임산부 및 예비 엄마들에게 아기에게 생체 친화적인 최상의 음식 모유 수유를 권장했다. 출산 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한'저출산 극복 출산장려 및 모자보건 캠페인'도 병행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가끔 먹는 간식 정도로 치부되던 빵의 위상이 달라진지 오래다. 밥만큼이나 빵을 많이 먹는 이들도, 오직 빵 맛을 보기 위해 '빵지순례(전국 유명한 빵집을 찾아다니는 일)'를 떠나는 이들도 늘었다. 30여 년째 빵을 만들고 있는 김주현 대표는 이 같은 변화가 반갑다. 고객들의 취향은 속속 변하지만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그에게는 그또한 즐거운 일이다. 처음 빵을 시작한 건 8살 터울 형님의 제안이었다. 우유식빵 하나의 가격이 짜장면 가격과 맞먹을 때였다. 슈퍼에서 파는 빵은 대중화 돼있었지만 당시 제과점 빵은 부잣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었다. 지금은 흔히 먹는 케이크도 가족 중 누군가의 생일에나 한번 구경할 수 있을만큼 생소했다. 매일 새벽 일어나 반죽을 하고 빵을 굽는 일은 늘 좋다. 적어도 하루 서너개씩, 30년 세월을 따지면 수 만개의 빵을 먹었지만 여전히 새롭게 맛있다. 경기도 지역에서 일을 배우고 빵집을 운영하다 결혼을 하면서 충청도에 발을 들였다. 시기에 맞춰 기회가 닿아 음성 금왕에 있는 마트 오픈과 함께 김주현베이커리의 문을 열었다. 15년 째 운영 중인 가게를 두고 혁신도시에 새로운 가게를 연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충북일보] 흔히 보리밥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몇 가지 푸성귀와 찌개,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는 간단한 끼니다. '청주에서 엄마가 제일 행복한 식당'이라는 문구를 곳곳에 담아둔 '대산보리밥'의 보리밥은 조금 다르다. 메뉴는 된장 보리밥과 청국장 보리밥으로 단출하지만 상차림을 받아보면 결코 단출하지 않다. 2인분 이상 주문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피자나 고등어구이를 제쳐두더라도 단순히 보리밥이라고 부르기에는 한정식에 가까운, 다양한 찬들이 식탁을 채운다. 1인분씩 담겨나오는 비빔용 나물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제철 채소들로 구성된다. 콩나물, 숙주, 상추, 치커리 외에도 무생채와 당근, 김 가루 등으로 색의 조화도 챙겼다. 잡채와 샐러드, 수육을 보고 눈을 돌리면 소쿠리에 담긴 여러 반찬도 시선을 끈다. 쌀과 귀리를 일정량 섞은 찰보리 밥은 밥만 먹어도 맛있다는 입소문이 난 지 오래다. 십수 개의 테이블마다 올라와 있는 약고추장과 참기름도 추억을 담았다. 옛 기름병에 담긴 참기름은 방앗간에서 직접 짜오는 것으로 향과 맛이 짙고 이문규 대표가 고기를 볶아 직접 만드는 약고추장은 많이 넣어도 짜거나 맵지 않은 감칠맛을 자랑한다. 중학생 이전
[충북일보=청주]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새마을남녀협의회는 지난 19일 오전 장마철 대비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천수골어린이공원 일대에서 모인 20여명의 회원들은 공원 풀베기 작업 후 적치된 쓰레기와 낙엽 등 빗물받이 장애물을 제거했다.
[충북일보] 무심천변을 따라 달려온 두 대의 자전거가 나란히 발길을 멈춘다. 자전거에서 내린 남녀가 들어서는 곳은 화덕피자와 파스타 전문점 '타볼라'다. 안순봉 신수옥 대표는 서로 다른 시작으로 이탈리안 요리에 빠져지냈다. 영양사가 되길 원하셨던 부모님 몰래 대학 진학 후 학과를 바꿔 요리를 시작한 수옥씨와 고등학교 때부터 조리사자격증을 하나하나 취득해 나가던 순봉씨는 한참 험하게 일을 배우던 현장에서 서로를 소개 받았다. 시간을 쪼개 겨우 만난 두 사람의 첫 만남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대화가 시작되자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식사를 위해 시켰던 메뉴 이외에 서너개의 음식을 더 시켜먹으며 깊은 대화가 이어졌다. 결혼을 결심하는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몇 달간의 연애와 결혼, 출산과 육아까지 병행한 세월동안 주방 경력은 늘어갔고 욕심도 생겼다. 부부가 꾸리는 둘만의 가게를 구상했다. 메뉴를 고심하고 자리를 결정하는데 1년 여의 시간을 보냈다. 오랜 의견 조율 끝에 수옥씨의 고향인 청주로 마음을 굳혔다. 부동산이 있던 무심천 변 2층의 조망에 빠져 다른 가게는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렸다. 타볼라에 들어서면 가
충주는 삼국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중원의 땅으로 전략적 요충지다. 호국보훈의 달을 지나 아이들과 여행도 하고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이곳인 것 같아 방문해봤다. 느끼는 바가 많아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충주는 지형 특성상 산맥을 가로지르는 위치에 접해 있어 산성이 많이 축조돼있다. 그만큼 국가 간 전쟁을 치르며 이곳을 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주는 충주산성, 대림산성, 장미산성 등 삼국시대부터 이곳을 차지하는 나라가 전성기를 맞을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음이 틀림없다. 충주의 장미산은 꽃 이름으로 예쁘게 지어졌는데, 어떤 유래가 있을까. 충주를 가로지르는 남한강변의 줄기를 감싸고 있는 산의 모양과 형태가 긴 꼬리와 유사하다는 의미로 장미산이라고 한다. 이런 남한강변 전략적 요충지에 산성이 축조됐고 남한강변이 천연 해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충주 장미산성은 유일하게 충주산성의 사적으로 지정돼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유물이 차례로 발견되는 점으로 미뤄 삼국시대 무렵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공간이라는것을 알 수 있다. 장미산성은 충주 중앙탑면에 있는 높이 337m의 장미산 능선을 따라 쌓은 석성
[충북일보] 아름다울 미(美)와 맛 미(味)를 합친 '미미(美味)'는 유명한 요리 만화에서 극적인 맛을 표현할 때 쓰여 대중들에게 각인됐다. 소설가 박완서는 '닮은 방들' '휘청거리는 오후' 등의 작품에서 좋은 맛을 '미미'로 적기도 했다. 미미당은 이런 좋은 맛을 일컫는 '미미'와 쌀 미(米)를 사용한 '미미(米味)'의 중의적 표현이다. '미미카츠'와 '미미당'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당(堂)'을 선택한 것은 맛좋은 집으로 손님들을 초대하고 싶은 마음에서다. 가벼운 한끼 식사라도 자랑할만한 재료로 만들어 대접하고 싶었다는 배명덕 대표의 가게 '미미당'은 예쁜 외관과 깔끔한 내부를 자랑한다. 미미당이 사용하는 우리나라 쌀로 만든 생면 쌀국수는 글루텐이나 방부제가 없어 며칠을 내리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발을 들이는 손님들이 많은 이유다. 여기에 제주산 청정 생등심으로 만든 수제 돈카츠가 함께 한다. 쌀국수와 돈카츠는 흔히 볼 수 있는 식사 메뉴지만 이 둘이 함께하는 미미당의 메뉴 구성은 조금 낯설다. 미미당에서 판매하는 것은 여느 쌀국수 가게나 돈카츠 집에서 봤던 메뉴가 아니다. 쌀국수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긴 샐러드쌀국수를 비롯해
[충북일보] 청주시 사창동 남·여 새마을지도자(회장 최현배, 김종분)가 4일 관내 거주 노인 350여명을 대상으로 삼계탕을 대접했다. 사창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100만원을 후원해 행사를 지원했다.
[충북일보] 첫사랑의 싱그러움이 가득하다는 '애쁘르과수원'이 지난해 농업회사법인 '애쁘르팜'으로 거듭났다. '애쁘르'는 윤보근 정은혜 부부가 운영할 사과 과수원의 이름을 고심하다 '애플'을 빨리 발음한 귀여운 어감으로 선택받았다. 미원에서 나고 자란 보근씨와 20여년 전 부모님의 귀농으로 미원에 발을 들인 은혜씨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어려서부터 똑부러진 성격을 자랑하던 은혜씨는 새까만 개구쟁이 보근씨의 첫사랑이었다. 추억 속의 초등학교 친구로 남을 뻔했던 이들은 대학 시절 동창회를 통해 다시 만났다. 이번엔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보근씨가 은혜씨의 마음에 들어왔다. 이들에게 농업은 필연적인 무엇이었다. 부모님의 과수원을 잇고자 미래를 계획하던 보근씨는 농업고등학교를 거쳐 한국농수산대학에서 과수학과를 전공하고 있었다. 은혜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농업기술원에서 인턴 생활 중이었다. 다시 만난 이들은 6개월만에 결혼을 결심했고 부모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4살 어린 나이에 함께 미원에 정착했다. 보근씨의 부모님이 심어두신 사과나무가 이들의 현재이자 미래가 됐다. 3천평 규모의 과수원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했다. 청년 농부들이 그린 신혼의 단꿈은 함께 사
[충북일보] 노래 잘하는 개그맨 김원구와 개그 잘하는 래퍼 부기독이 만났다. '웃찾사' 등에서 활약했던 청주 출신 개그맨 김원구가 싱글 앨범으로 돌아왔다. 래퍼 부기독과 함께 그룹 'NHF'를 결성한 김원구는 지난 26일 NHF의 첫 번째 싱글 'Hot Night'를 발매했다. 'Hot Night'는 우연히 이상형을 만나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심정을 익살스럽게 그렸다. 부기독의 랩에 더해진 김원구의 오묘한 목소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헷갈리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낸다. 래퍼 부기독은 '모르죠' '생각이나' '그대 만난 날' 등의 앨범에서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컬한 랩으로 사랑받았다. 이번 앨범에서는 늘 깊이 고민하는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편안한 곡으로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다. 이들은 김원구의 '구'와 부기독(본명 박선후)의 '후'를 이용해 '구후로 오랫동안' 이라는 팀명을 사용하다 글로벌한 느낌을 살려 'NHF (Nine Hoo Forever)'로 변경했다. / 김희란기자 khrl1004@nate.com
[충북일보] 이른 아침부터 오븐을 가득 채운 것은 수십개의 바게트다. 50cm가 넘어 보이는 길쭉한 바게트들이 고소한 향을 내며 한편을 가득 채운다. 프랑스 정통 방식을 구현할 수도 있지만 신진영 대표만의 방식(소스를 발라 한번 더 굽기에 적합한 형태)으로 구워낸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하율랑만의 마늘소스나 코코넛소스와 만나면 그 가치가 완전히 달라진다. 진영씨가 고집하는 것은 익숙한 맛이다. 6년차 베이커리 운영 이력을 보면 알 수 있다. 많은 단골들은 진영씨의 빵을 좋아했다. 그가 무엇을 매대에 올려도 기대와 호응을 멈추지 않았다. 잘되는 매장 판매를 잠시 보류하고 어느날 갑자기 플리마켓에 나선 것은 일종의 테스트였다. 단골손님 이외의 불특정 다수, 대중들로부터 자신이 만든 빵맛을 확인해 보고싶어서다. 눈 앞에서 너무 맛있다는 평가를 받으면 표정관리가 안됐다. 표현할 수 없을만큼 즐거웠다. 가지고 가는 제품들은 고루 사랑 받았지만 코코넛 바게트 출시 이후 동반 상승한 마늘 바게트의 연이은 완판 행진에 생산량을 늘릴 수 밖에 없었다. 3~4 개월동안 만난 수천명의 손님들에게 하율랑은 곧 '마늘바게트'가 됐다. 부쩍 늘어난 물량에 위탁 생산도
[충북일보] 청주 방서지구에 문을 연 지 2달 남짓 된 닭강정 가게 '국민닭강정'에는 자칭 오래된 단골이라며 문턱을 넘는 손님들이 많다. 여기에만 있는 독특한 닭강정 맛에 빠졌다며 찾아오는 손님이 여럿인 이유는 '빨강트럭' 덕분이다. '빨강트럭'은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김도예 대표와 김도은 대표의 부모님이 7년 전 진천과 청주 등지에서 시작한 닭강정 푸드트럭이다. 닭 다리 살로만 튀겨내 비법 소스를 더한 닭강정은 플리마켓이나 장터를 주기적으로 찾으며 곳곳에 단골을 만들었다. 지금은 4대의 '빨강트럭'이 전국을 달리며 손님을 찾아가고 있다. 국민닭강정을 운영하는 도예씨와 도은씨는 자매다. 6살 터울이지만 단짝 친구 못지않은 호흡을 자랑한다. 도예씨와 도은씨는 각자 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에 함께 머물며 직장 생활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자영업에 종사하신 부모님은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으셨지만 자매의 눈에는 어느덧 나이든 부모님이 보였다. 동생 도은씨가 먼저 직장을 그만두고 부모님의 푸드트럭을 따라나섰다. 미술과 만들기, 요리 등 손으로 하는 것은 모든 자신 있던 도은씨였다. 6개월간 부모님을 따라다니며 아버지의 반죽과 튀김 기술 등을 배웠다. 같은
[충북일보] "Fine, thank you. and you?" 대한민국에서 영어 교육을 받은 이들이라면 뇌리에 박혀있을 영어 문장이다. 수제과일청 전문점 '파인땡큐레몬'은 이 문장을 살짝 비틀어 과일과 접목시켰다. 박송이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레몬을 붙여 농담처럼 나누던 부부의 대화는 송이씨의 첫 사업자명이 됐다. 어느덧 10년차 주부 내공을 뽐내고 있는 송이씨가 처음 청을 담그기 시작한 것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다. 가족력 때문에 당뇨나 신장질환을 늘 염두에 뒀던 송이씨는 '하얀 가루'를 의도적으로 기피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에는 더 단호해졌다. 백설탕 대신 매실청이나 오미자청, 과일 등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원재료의 GMO, 방사능 등도 꼼꼼히 따졌다. 가루가 꼭 필요할 때는 유기농 비정제원당을 활용했다. 송이씨의 입맛에 길들여진 남편도 바깥음식은 잘 먹지 않는 만큼 건강을 자신했다. 그들의 믿음을 뒤엎은건 '음료'였다. 비교적 마른 체형의 남편이 건강검진에서 '마른 비만'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일 하면서 무심코 마셨던 믹스커피와 탄산음료가 문제였다. 기본 7~8잔씩은 마신다는 남편의 말에 송이씨는 건강한 음료를 생각하게 됐다. 계절
[충북일보] #청주이자카야 #쿠라이 #숙성회맛집 #가성비끝판왕 '이자카야'는 술과 요리를 제공하는 일본 음식점을 말한다. 청주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몇몇 이자카야가 영업을 시작한 것은 7~8년 전부터다. 전에 보지 못했던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을 선보인 이자카야는 횟집으로는 아쉽고 일식집으로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젊은 층부터 사로잡았다. 숙성회와 함께 나가사키 짬뽕, 생선구이, 튀김, 샐러드 등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장소였다. 낯선 가게가 순식간에 전 연령층을 사로잡게 된 데는 맛과 가격을 만족시킨 가성비에 멋스러운 분위기가 더해진 것이 주효했다. 청주 청원구 율량동에 위치한 이자카야 '쿠라이'를 운영 중인 조영빈 대표는 식당일로 잔뼈가 굵었다. 100평에 가까운 호프집에서 일을 시작해 조개 전문점과 참치 전문점에서 일을 익혔다. 주방 보조로 철판과 바닥을 닦는 일부터 세 번째 음식점 메뉴판에 적힌 모든 메뉴를 다룰 수 있게 되기까지 몇 년의 시간을 보냈다. 눈 뜨자마자 뛰어다녀 일을 마치면 쓰러져 잠들기 바쁜 시간이었다. 그간 혼자 밥을 차려 먹는 수준이었던 음식 솜씨는 누구 앞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가 됐다. 영빈씨는 중학교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상징 무심천 한편에 설치된 표지판. 무심천 하상도로 이용과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걷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오토바이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첫 번째다. 이어 마지막으로 안내한 인라인 출입금지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데 두 번째 안내문을 보면 이상하다. 외형적으로 보면 동물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안내문에는 '동물출입 가능'이라고 적어 놓았다. 반려견과 함께 하상도로에 출입할 수 있다고 안내해 놓고 표지판 모양은 출입금지를 표시한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주시 당국은 아예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무심천을 자주 찾는 시민 김모씨(54)는 "이 표지판을 보면서 공무원들이 '나사가 풀려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제한 뒤 "시민들이 낸 세금으로 만든 표지판이 이렇게 엉망인데 행정은 오죽하겠느냐"며 "이를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희란기자
[충북일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치즈와 요거트를 빼놓을 수 없다.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은 꼼꼼하게 제품을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여러 기업이 유가공품 시장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제품의 맛에는 크게 차이가 없다. 여러 목장의 원유를 모아 균일한 맛을 만들기 때문이다. 목장마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것을 먹고 자란 소들의 젖이 같은 맛일 리 없다. 어릴 적부터 소들과 함께 놀며 자란 이원호 대표는 이 점이 아쉬웠다. 원호씨의 아버지가 운영 중인 재원 목장에서는 현재 90여 마리의 젖소를 키운다. 이 목장은 지난 2009년 충북에서 첫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1985년 아버지가 대학 등록금 대신 송아지 2마리를 선택한 것이 낙농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공부 잘하는 큰아들 원호씨에게 목장을 이어받으라 강요하지 않으셨다. 태어나면서부터 늘 젖소와 함께였던 원호씨지만 미래에도 함께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가 목장을 이어받기로 결심한 것은 아버지의 시작처럼 대학에 입학할 즈음이다. 원호씨는 송아지 대신 축산학 전공을 선택했다.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축산업은 재미있었다. 일상으로 부딪히던 목장 생활 덕에 실질적으로
[충북일보] #수제초콜릿 #청주초콜릿공방 #초콜릿카페 #쪼꼬쪼꼬 초콜릿은 다소 억울하다. 충치, 여드름, 비만 등 오랜 세월 준 초콜릿이 쌓아온 편견의 틀이 '초콜릿'에 그대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누명은 설탕과 지방으로부터 비롯됐다. 카카오 버터와 카카오매스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진짜' 초콜릿 대신 유통 편의상 설탕과 지방을 섞어 만든 다양한 형태의 준 초콜릿들이 오랜 세월 초콜릿의 자리를 대신했기 때문이다. 수제 초콜릿은 상대적으로 설탕 함유량이 적고 카카오 함량이 높다. 수제 초콜릿 가게가 속속 생겨나면서 대중의 오해는 조금씩 벗겨지고 있다. 청주 서원구 산남동 어느 골목에 있는 '앗녕 초콜릿' 권효주 대표는 초콜릿의 진짜 모습을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 '안녕'이라는 단어는 헤어짐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조금 더 발랄한 느낌의 '앗녕'을 택했다. 학창시절 친구와 문자로 주고받던 귀여운 인사를 떠올려서다. 마트나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느 초콜릿들을 좋아하던 효주씨가 처음 수제 초콜릿을 접한 건 20대 초반 일본 여행을 통해서였다. 우연히 들어선 어느 골목 작은 가게에서 만난 수제 초콜릿은 그동안 좋아했던 시판 초콜릿들과는
[충북일보]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새마을남녀협의회가 13일 환경 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날 모인 회원들은 충북대 중문 상가 인근 쓰레기를 수거하고 올바른 쓰레기 배출 홍보 및 3R 자원모으기 활동을 병행했다.
[충북일보]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사무국은 지난 9일 박람회 주관사 이문섭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및 대학생 14명과 'KCA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KCA 서포터즈'는 7월 6일까지 블로그, SNS 등 온라인을 통해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콘텐츠와 지방의회 및 지방분권 관련 소식을 전한다. 이들은 지방의회에도 직접 찾아가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박람회 기간에는 다양한 정보 제공으로 관람객들의 원활한 참여를 돕기 위한 현장 활동을 이어간다. 이문섭 대표는 이날 발대식에서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가 지방의회의 가치를 한층 높일 기회가 될 것" 이라며 "1기 서포터즈의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 MBN, 강원일보, 경기일보, 경남일보, 경북일보, 경상일보, 전남일보, 전북도민일보, 중도일보, 충북일보와 한라일보 공동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리는 대한민국 의회·행정 박람회는 '지방의회의 가치를 드높이고 지방분권 시대를 열다'라는 주제로 7월 4일부터 3일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 김희란기자 khrl10
[충북일보]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까지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문화제조창을 비롯해 청주 곳곳에서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간 보내기 좋은 '꿀잼'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인 4~5일에는 문화제조창 본관과 동부창고에 어린이들의 웃음 소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주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동부창고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어린이날 행사'가 펼쳐진다. 동부창고 6동에서는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 △여유 만만 창고 피크닉 △흥미로운 예술시간 △피아노 공연 등이 열린다. '슬기로운 새활용 놀이터'는 병뚜껑 알까기, 자투리 목재 미니운동회 등 온몸으로 뛰놀며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다. '흥미로운 예술시간'을 통해서는 17종의 예술체험 프로그램(유료)을 즐길 수 있다. 이날 동부창고 카페C는 유료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음료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굿즈 뽑기 이벤트'를 연다. 문화제조창 본관 청주시한국공예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공예관은 5일 오전 10시,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