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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시기 1년 연기

재정부담 완화 위해 2025년→2026년으로 늦춰
최민호 시장 "정원 속 도시 세종 내실 다질 터"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 추진
중앙공원, 국가정원 지정·정원문화산업 거점 육성

  • 웹출고시간2023.10.26 13:47:38
  • 최종수정2023.10.26 13:47:38

최민호 세종시장이 26일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6년으로 1년 연장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가 어려워진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시기를 1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 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내외적인 변수와 시정여건을 고려해 박람회 개최시점을 조정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며 "어려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에서 박람회 개최시기를 2026년으로 1년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 시장은 "박람회 개최시기 1년 연기로 일부 혼선이 있겠으나 이 기간을 정원문화산업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정원 속의 도시 세종'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최 시장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시기 1년 연기결정 배경에 대해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중앙부처에서 국제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등 대내외적인 변수와 세종시 재정여건 등을 심사숙고한 결과"라며 "세종시의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해 시민의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종시는 1년이라는 기간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기본구상을 재구성해 보다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계 속의 정원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는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지상·물빛정원, 묘목·화훼 산업 등 풍부한 정원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정원문화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정원 속의 도시' 조성 전략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은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박물관단지 등 다양한 국책사업 추진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세종시를 '정원 속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세종시는 이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환경 정비에 들어간다. 미래마을 10곳을 조성, 생활환경 개선·지역특화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국제정원도시박람회, U대회 등과 연계한 관광마케팅을 통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최 시장은 "주거환경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빈집 300채를 정비해 공용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쾌적한 정주여건을 만들어가겠다"며 "시민 건강과 휴양, 정서생활 향상을 위해 공원 94곳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족~마을~도시를 잇는 입체적 가족정원 60곳과 읍면동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정원 100곳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민이 자발적으로 가꾼 아름다운 정원 10곳을 민간정원으로 등록하고, 전의묘목 축제를 전국 최고의 묘목축제로 육성해 전의면을 대한민국 정원문화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국립치유의 숲' 유치, 여가와 힐링을 위한 케어팜과 치유정원 조성, 녹색생태공간을 연결하는 숲길 290㎞ 조성 등도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로 제시됐다.

이밖에 실내정원, 해외정원, 스마트정원, 플로팅정원 등 다양한 개성과 테마가 있는 특화정원 38곳도 만들어진다.

시민의 건강증진과 정서함양을 위한 도시숲 45㏊가 새로 조성되고, 이응다리 주변 특화 조형물 설치, 정원공간 조성 등도 추진된다.

세종시는 일정 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한 1천여 명의 시민에게 '시민조경사' 수료증을 수여해 박람회 정원해설사로 위촉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전의묘ㅤㅁㅛㄱ축제, 세종묘목플랫폼, 베어트리파크 등을 활용해 전의면을 북부권 정원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2026년까지 중앙공원을 '남부권 지방정원', 전의면 인근을 '북부권 지방정원'으로 조성해 지속가능한 정원도시 조성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남부권 지방정원을 산림청이 승인하는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세계 정원문화산업의 중심도시 세종으로 도약하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 속의 도시를 조성하는 가장 큰 목적은 시민의 삶이 풍요로운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완성하는데 있다"며 "이를 위해 세종시는 미래 새 성장 동력으로 정원기반의 관광·교육·일자리·문화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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