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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 : 주제 발표

박기용 교수 "재해예방형 도시계획 필요" 강조
황희연 명예교수 "오송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시급"

  • 웹출고시간2023.09.26 17:49:45
  • 최종수정2023.09.26 17:49:45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을 자연재난에서 안전한 국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2023 재난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주최하고, ㈔주민참여도시만들기연구원 주관으로 26일 오송 C&V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민과 기업인,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발생한 오송 재난을 돌아보고 안전한 오송을 만들기 위한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에서 박기용 충북대 빅데이터협동과정 교수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방재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발제 1] 박기용 교수 "재해예방형 도시계획 필요" 강조

- 토지이용, 기반시설, 건축물 등 활용해 재해위험 분담

- 인공지능 통한 방재, 재난 발생 시 지휘관 역할 중요

박기용 충북대 교수는 대형화·다양화되는 기후변화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예방형 도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방재 전략'이란 주제 발표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러 형태의 재해 발생을 우려하면서 이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재해예방형 도시 계획은 도시 특성에 따른 재해 유형과 피해 특성을 분석하고, 재해에 취약한 지역을 파악해 주변의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건축물 등을 활용해 재해 위험을 분담하는 것이다.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에서 박기용 충북대 빅데이터협동과정 교수가 '안전도시 구현을 위한 도시 방재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그러면서 도시 공간 내 방재지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시가지 방재지구는 건축물과 인구가 밀집돼 있는 지역이며 시설 개선 등을 통해 재해 예방이 가능하다"며 "재해 저감을 위해 토지이용 등에 대한 도시 계획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재지구 지정을 통해 취약시설 입지 제한, 유수지와 저류지 설치, 빗물관리 시설 적용 등을 추진해 재해를 막자는 의미다.

박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방재도 제안했다. 주거지역 생태 관리, 도시의 홍수관리, 하천과 수계 녹조 예측 관리 등이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고를 예로 들며 재난상황 발생 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휘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지휘관은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 의식을 배우게 된다"며 "이를 통해 위험 발생 가능성을 없애고, 사전에 사고 발생의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차도 침수 예방과 대응과 관련해선 "위험도 분석과 안전 점검 등을 통해 예방과 회복력 차원의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며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취약시설을 선정하고 구조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에서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가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의 협치형 총괄 추진체계 구축과 주민참여 실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발제 2] 황희연 명예교수 "오송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시급"

- 태생적 모자이크 도시로 필요에 따라 개발 지적

- 통합적 관리체제 없이 재난안전 모범도시 어려워

- 주민, 전문가 등 참여 수평적 협력체계 구축해야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는 국제도시가 조성 중인 오송은 통합적 관리체계가 없고, 사업 지구별로 분리해 관리 중이라며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황 명예교수는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의 협치형 총괄 추진체제 구축과 주민참여 실현'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오송은 태생적인 모자이크 도시"라며 "종합계획 없이 필요에 따라 개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적 관리체제가 없는 상태에서 재난안전 모범도시 오송이 탄생할 수 없다"며 "사업 단위 개발을 통합·체계화하고 오송의 미래 비전과 안전 계획을 담은 플랜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참여 기반의 안전도시 오송 발전전략'이란 주제로 26일 청주시 오송C&V센터에서 열린 재난 안전 모범도시 오송 조성 포럼에서 황희연 충북대 명예교수가 '안전한 국제도시 오송의 협치형 총괄 추진체계 구축과 주민참여 실현'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이어 행정 중심으로 도시가 관리 운영되는 점도 비판했다. 황 명예교수는 "계획 수립의 많은 부분을 용역 기관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창의성 발휘와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에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오송이 행정 주도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 피츠버그를 예로 들며 "행정 주도에서 점차 대학·기업·민간단체 중심으로 전환돼 과거 쇠퇴 철강도시에서 현재는 문화·첨단 도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황 명예교수는 "주민과 입주기업, 대학,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수평적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오송을 안전한 국제도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가장 안전한 도시는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재난안전 정보원인 도시"라며 "주민 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을 고민하고 주민과 입주업체를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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