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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무산 옛 충주의료원터 '공영개발' 가닥

이시종지사, 충북개발공사에 검토 제안

  • 웹출고시간2013.03.03 16:11:43
  • 최종수정2014.11.26 17:41:22
민간 매각이 사실상 무산된 충주시 문화동 옛 충북도립 충주의료원 터가 충북개발공사(공사)에 의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충북도는 충주시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부지 아파트 건설 사업을 충북개발공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충북도가 2006년 설립한 지방공기업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이를 공사에 제안했으며 공사 측은 몇 가지 행·재정적 지원을 전제로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충주에서 도정설명회를 연 이 지사는 "민간 업자에게 땅을 팔아 아파트를 짓게 하려고 했지만 기존 건물 철거비용이 엄청나 아무도 덤비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공사가 개발을 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공사는 충주의료원 터 주변 도시계획도로 개설, 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도시계획 변경, 도유지인 땅값 분양 완료 후 지불 등을 도에 요구한 상태다.

이 지사는 지난달27일 "충주시가 도시계획도로를 내주고 터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해 줘야 아파트 건설 수지타산이 겨우 맞는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라며 "이 문제를 충주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주시는 떨떠름한 표정이다.

폭 10m로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를 폭 20m로 넓히는 것은 큰 재정부담이 따르는데다 특정 사업자를 위해 특정 지역만 용도지역을 바꿔주는 것은 특혜에 가깝다는 것이다.

충주시 관계자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조해야 할 일이지만, 단순히 아파트 세대 수를 늘리기 위한 용도지역 변경은 명분이 약하고 형평성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면서 "고층 아파트가 건설된다면 일조권 침해 등 주민 반발이 나올 우려도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시는 각 담당 부서의 의견을 종합한 뒤 조만간 도에 공식 입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충주의료원은 충주시 문화동에 1만5천347㎡의 도유지를 남기고 지난해 5월 안림동 새 청사로 이전했다. 도는 이 부지와 건물을 아파트 건설사 등 민간에 매각하려 했으나 4차례 진행된 공매에서 모두 유찰됐다.

당초 감정가 82억원대였던 충주의료원 터와 건물이 유찰을 거듭하면서 74억원대로 떨어지자 도는 공매를 중단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의계약을 통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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