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옛 충주의료원 부지 아파트 건립 난항

충북개발공사, 사업 타당성 조사결과 47억 적자 우려
이언구 도의회의장 "대책 없으면 포기하고 주민에 사과해야"

  • 웹출고시간2014.08.28 15:56:31
  • 최종수정2014.11.26 17:38:53
충북개발공사가 사업주체가 되어 충주시 문화동 구 충주의료원 부지에 추진하려던 아파트 건립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도의회 이언구 의장(충주2)에 따르면 “충북도가 충북개발공사에 위탁, 추진해 오던 구 충주의료원 부지 아파트 건립사업이 사업 타당성조사 결과 47억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돼 계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충북도가 출자전환을 하든지, 분양가를 올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충북도가 도의회에 적자가 나는 부분 50억원을 보전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방식으로는 도저히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하다”며 “그동안 안되는 일을 될 것처럼 주민들을 기만한데 대해 솔직히 사과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는 지난2012년 5월 충주의료원이 BTL사업을 통해 충주시 문화동에서 안림동으로 신축 이전한뒤 1천157억원에 달하는 사업 상환금을 보충하기 위해 구 충주의료원 부지(1만5천347㎡)와 건물(1만680㎡)을 민간에 공매키로 결정했다.

이에 2012년3월 82억8천400만원에 입찰을 시작했지만 4차례 유찰되면서 절반 가까운 52억여원까지 입찰가가 낮아져 충북도가 입찰을 중지했다.

이에따라 충주의료원 이전으로 도심 공동화와 지역상권 위축을 우려하던 문화동 주민들이 지난2012년12월 공동주택 건립을 건의, 충북도가 충북개발공사에 사업 추진을 위탁했고, 지난1월 27일 충북도와 충주시, 충북개발공사, 문화동 주민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옛 충주의료원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충북도는 옛 충주의료원 부지를 현재의 감정가격으로 충북개발공사에 매각하고, 충북개발공사는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며, 충주시는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에 대한 행정절차 지원과 사업지구 동쪽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하고 문화동주민대책위는 사업추진에 따른 민원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도유지인 충주의료원 터 1만5천㎡에 640억원을 투입, 지상13층에서 최대 22층까지의 아파트 5개동 370세대(82.5㎡형)를 건립할 계획으로 충주시에 공동주택 건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아파트 진입도로 확장(폭20m 길이 160m)과 고층 아파트 건립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준주거지역) 등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사업타당성 검토 결과 적자로 나타나 추진에 난관에 부딪힌 실정이다.

이언구 도의장은 “당초부터 안되는 일을 정치인들이 선거를 의식해 될 것처럼 주민을 기만했다”며“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솔직하게 털어놓고 다른 방법을 찾는게 옳다”고 주장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