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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충주시장 "옛 충주의료원 터 매입 안 할 것"

시재정 어려워 문화예술복합시설 불가능, 아파트 건립 추진

  • 웹출고시간2012.06.20 16:12: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종배 충주시장이 옛 충주의료원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 문화시설 설치론과 민영 공동주택 유치론이 대립하고 있는 충주시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터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 시장은 20일오전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옛 충주의료원을 (시가)매입해 공원이나 문화예술회관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지만 지금의 시 재정상태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충주의료원에 충북도립 문화예술복합시설을 만들자고 도에 건의해 왔다"면서 "그러나 400억 원의 추정 사업비 중 지원받을 수 있는 돈은 건축비 20억 원 정도밖에 안돼 (추진을)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옛 충주의료원 민간 매입자와 논의해서 최적의 대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 모두 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건립을 바라고 있는 만큼 그렇게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립 충주의료원은 충주시문화동에 1만5천347㎡의 부지를 남기고 지난5월초 안림동 새 청사로 이전했다.

충북도는 빈 건물이 된 옛 충주의료원과 터를 지난 3월 최저가 82억8천400만원에 공매에 내놨으나 그동안 두 차례 유찰되면서 74억 원 정도로 값이 떨어진 상태다.

충주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옛 충주의료원을 공공 문화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도는 "충주의료원 부지를 매각해 BTL사업으로 조성한 새 병원 건축 비용을 충당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이라며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3월21일 기자간담회에서 도의 공동주택 유치 추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매각이 추진된다면 시가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매입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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