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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주의료원 터 아파트 건립, 사실상 무산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조사 결과 불가능 판정
도의회도 부정적 견해

  • 웹출고시간2014.10.16 15:48:30
  • 최종수정2014.11.26 18:45:58
지난 2012년5월 BTL사업을 통해 충주시 안림동으로 신축 이전, 빈집으로 남아 있는 충주시 문화동 옛 충주의료원 터에 대한 아파트 건립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16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옛 충주의료원 아파트 건립 사업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조사에서 낙제점으로 불가능 판정을 받았다.

더욱이 충북도의회의 부정적 견해도 걸림돌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 옛 충주의료원 터에 아파트를 건립하면 44억5천만원의 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를 올려 수익을 높이는 것은 마땅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아파트 건립은 사업성 부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따라 충북개발공사는 충북도에 부족분을 현금 지원 또는 공사에 출자 전환하는 방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춰야 해 적자 사업에 뛰어들기는 불가능하다”며 “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충북도의회 의장인 새누리당 이언구(충주2) 의장은 출자 전환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이 의장은 16일오전10시30분 충주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금 지원 또는 출자 전환은 도 예산이 줄어드는 것이어서 도의회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건립은 불가능하다”며 “현실적 개발이 가능한 다른 방법을 찾는 게 맞다”고 밝혔다.

충주시는 충북도와 충북개발공사가 마땅한 대안을 내놓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개발공사가 마땅한 대안을 찾기 위해 도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가 재정 지원을 확정해야 사업승인, 용도 변경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북개발공사는 옛 충주의료원 터에 640억원을 투입, 지상 13층에서 최대 22층까지의 아파트 5개동 370채(82.5㎡형)를 건립할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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