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건설청과 국세청이 정부세종청사 개청 3주년 및 조세박물관 이전 개관(4일) 등을 기념, 세종시 나성동 정부2청사 국세청사 1층 조세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천년의 풍경, 나성동' 특별전을 연다. 지난 4일 시작된 특별전은 내년 2월 5일까지 매주 화~일요일(월요일·공휴일 휴관) 오전 9시~오후 6시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장에서는 백제시대에 나성동 일대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50여점을 비롯해 이 지역의 미래 도시계획 방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044-200-3345 세종/ 최준호 기자
◇우리나라 먹의 역사 일반적으로 먹은 후한의 서예가이며 제먹자였던 위탄(韋誕·179∼253)에 의해 발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후한서'에 "등황후(鄧皇后)가 즉위하자 만국에서 공물을 헌납하였는데, 세공지(歲供紙)와 먹(墨) 등이었다"라는 기사 등을 통해 볼 때, 위탄 이전에 이미 먹이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먹의 시초는 중국의 한대초기라는 학설도 있다. 먹이 발명되기 전인 갑골시대와 금석시대에는 골편이나 금석에 문자를 새겼다. 사람의 지혜와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문자의 사용범위가 넓어지고 갑골문이나 금석문만으로는 기록하기가 어려워지자 죽편이나 목편 또는 겸백 등에 문자를 쓰게 됐다. 이를 죽간시대(竹簡時代)라 하며 당시 먹 대신에 죽정(竹挺)에 칠(漆)을 묻혀 썼으므로 죽간칠서(竹簡漆書)라 했다. 이때 먹의 원료는 오늘날의 연필심으로 쓰이는 흑연과 같은 자연산 '석인'이라는 광물에 칠을 섞어서 썼다. 그 후 문화가 발달됨에 따라 점차 그을음(煙煤)을 칠 대신 쓰고 이어 아교풀과 섞어 쓰게 되면서 제먹(製墨)의 단계로 발전됐고 후한에 이르러 비로소 오늘과 같은 먹을 만들게 됐다. 처음에는 송연먹을 생산하였고 유연먹을 사용
[충북일보] 이중봉(李重鳳, 1871~?)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이강년 부대에서 활동했던 후기 의병이다. 그는 일제의 가속되는 침략과, 특히 대한제국 군대의 강제해산 소식에 분개하여 의병으로 봉기하였고, 이강년 부대에서 우군장과 소모장 등 주요 직책을 맡아 활동하였다. 그는 제천을 중심으로 한 호좌의진의 핵심인물이었으며 이강년이 가장 신뢰한 부하 의병이었다. ◇나라의 멸망을 지켜보며 통탄하다 이중봉은 충청북도 청풍군 도화리(현,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도화리)에서 태어났다. 이명으로 이중봉(李中鳳)을 사용하였다. 그의 본관이나 가족, 어린 시절 등에 대해서는 자료의 부족으로 거의 알 수 없다. 국가보훈처에서 간행한 『독립유공자공훈록』조차 그의 생몰년이 모두 미상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1908년 일제의 통감부 문서를 통하여 그가 1871년 출생이라는 사실과, 『폭도사편집자료(충청북도편)』에 나타난 기록을 통해 청풍군 출생 양반이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가 태어난 19세기 후반의 조선은 대내외적으로 몹시 혼란한 상황이었다. 서구 열강은 자신들의 이권을 차지하기 위해 무력을 앞세워 조선을 침략하고 이권 획득에 혈안이 되었다
[충북일보=세종] 서울 종로구에서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로 이전한 국세청 국립조세박물관이 4일 오후 2시 개관한다. 국세청사 1층(세종시 나성동 457) 에 마련된 조세박물관은 이날 개관식에 이어 '세금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전시회도 연다. 박물관은 매주 월~토요일(일요일·공휴일 제외) 문을 연 서울과 달리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공휴일 제외) 문을 연다. 그러나 개관 기념으로 12월에 한해 휴일 없이 운영한다. ☏044-204-3184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한국교통대학교 박물관은 2일 제8회 '중원문화 학술포럼 교통문화사-고갯길과 뱃길'을 의왕캠퍼스 강당에서 개최한다. 중원문화 학술포럼은 올해로 8회 째로 지난 7회는 중원문화의 위상을 정립하고 재조명하기 위한 주제로 열렸했으나 올해는 대학의 특성화 정책과 함께하기 위해 교통관련 주제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8회 '중원문화 학술포럼 교통문화사-고갯길과 뱃길'은 운반도구의 변천, 고갯길과 여정, 바닷길과 소금이라는 주제를 통해 육상교통과 해상교통, 그리고 교통과 관련된 생활상 등을 살펴 교통문화사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학술포럼은 정연학(국립민속박물관)씨가 '한국의 운반도구;지게에서 경운기까지', 조혁연(충북대)씨가 '조선시대 교통로와 영남선비 상경기', 박종오(목포대)씨가 '바닷길과 소금'이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고병철(한국학중앙연구원), 김성환(경기도박물관), 유명희(강원대)씨가 각각 지정토론을 하며, 김성범(경기문화재단 본부장)씨가 좌장으로 주제 발표자와 지정토론자, 백종오(한국교통대), 박광준(한국교통대) 씨가 함께하는 종합토론을 실시한다. 성기문 박물관장은"이번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교통문화 연구에 매진할 것이며,…
[충북일보] 교토의 북서쪽의 교외에 위치하는 이와쿠라에서 1년간 거주한 적이 있다. 9월 말이 되니 어느새 아침·저녁으로는 산책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었다. 2009년 9월 27일, 그 동안 미루고 있었던 우지(宇治) 답사를 위해 이와쿠라를 나섰다. 이와쿠라는 일본의 동네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작은 맨션 몇 개를 제외하고 주변 대부분이 단독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다. 깔끔한 단독주택의 주차장에 벽에 닿을 듯 아슬아슬하게 주차한 차가 눈에 띈다. 주차에도 그들의 깔끔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엿보인다. 이와쿠라에서 우지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이와쿠라에서 버스를 타고 국제회관역으로 가서 교토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교토역에 도착하면 된다. JR교토역에서 JR이나리역에 도착하면 후시미이나리신사, JR우지역에 도착하면 교토 우지 평등원에 갈 수 있다. JR대신 게이한 전철로 가고자하면 기온시죠역이나 산죠역에서 탑승하면 되는데, 교토에서 우지로 가는 게이한 전철은 2층으로 된 특급 열차로 매우 깨끗하고 고급스럽다. 게이한 우지역에는 평등원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항상 대기하고 있어 이 버스를 타면 우지시의 우지신사 근처의 마을 입구까지 무료로 갈 수 있다. 우지천을 마주보는…
[충북일보] 보은 지역에 조선시대 유명 인물과 관련된 기념물이 잇따라 이주해 오고 있다. 그러나 도로변에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무관심으로 인해 이를 활용할 기회를 저버리고 있다. 역사가들은 조선 세종대의 과학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이천(李O·1376∼1451)과 장영실(蔣英實·?~?)이라는 인물이 위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천은 무신이자 과학자로서 세종대의 해시계·금속활자·화포 개발과 개량을 주도하였다. 특히 이천은 조선시대 금속활자 중 가장 미려한 것으로 평가받는 갑인자(甲寅字) 개발을 주도했고, 세종은 이를 매우 흡족하게 여겼다. "내가 강요하자, 경이 지혜를 써서 판(板)을 만들고 주자(鑄字)를 부어 만들어서, 모두 바르고 고르며 견고하여, 비록 밀을 쓰지 아니하고 많이 박아 내어도 글자가 비뚤어지지 아니하니, 내가 심히 아름답게 여긴다."- 이천은 예안(지금의 안동) 사람이나 그를 추모하는 전각인 추원각(追遠閣)이 보은군 장안면 오창리 70에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같은 전각 건물 안에는 이천이 무신으로서 세종대 육진을 개척한 내용을 기록한 '세종유서'(世宗諭書) 현판도 존재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에도
[충북일보=청주]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과 국제행사인 '2016 직지 코리아' 개최를 계기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가 고향인 청주를 방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청주시는 '내년 9월 열리는 직지 코리아 행사에 직지 원본을 전시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긴이승훈 청주시장 서한을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주시가 직지 원본의 대여를 추진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네 번째다. 지난 2012년 직지축제 기간에 대여를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4월과 지난해 12월에 직지 원본 대여를 요청했으나 프랑스 측은 "대여해 전시하기 어려운 귀중한 자료"라며 번번이 거절했다. 매년 청주시의 요청에도 프랑스가 부정적인 것은 직지가 병인양요 당시 빼앗긴 외규장각처럼약탈문화재가 아닌 데다 직지 전시를 계기로 반환운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지는 1900년 4~11월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대중에게 공개됐다. 1911년 경매를 통해 골동품 수집가 베베르의 손에 들어갔다가 1952년 베베르의 손자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
[충북일보] 최성천(崔聖天, 1884~1910)은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로 김상태(金尙台) 의병장의 휘하 장수로 알려져 있는 의병장이다. 그는 1910년에 소백산맥 이남의 산간지대에 근거지를 두고 20명 내외의 소규모 병력을 지휘하며 안동·예천·영주 등지에서 군자금 및 군수품을 모집하고 의병을 모으는 등 활발한 투쟁을 전개하였다. ◇베일에 가려진 의병장 최성천에 대해 알려진 것은 전무한 편이다. 다만 일제의 기밀문서에 의거해서 1884년생일 것으로 추정하고, 재판 판결문 기록을 통해 광부 출신으로서 충주 신기리(新基里)에 살았다는 정도의 사실만 확인되는 정도이다. 그러나 판결문에도 그가 살았던 충주 신기리가 어느 면에 속하는지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충주 일원에는 일제강점기 때나 지금이나 신기리라는 지명은 없었다. 다만 현재 충주와 인접해 있는 괴산군 괴산읍과 문광면에 신기리가 있는 것이 확인되는 바, 이 신기리를 충주 신기리로 표기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그가 서울 시해동(柴楷洞) 출신이라는 기록과 강원도 영월 하동면 직실리(稷實里) 출신이라는 기록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일제가 세간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수집하여 기록한 것으로 확실
[충북일보]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가 광복 70돌을 맞아 마련한 제27회 중원문화학술대회가 '한일병합 전후의 충주'를 주제로 26일오후2시부터 충주시 칠금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원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신영우 충북대 명예교수가 '광무 양안에 나타난 충주', 구완회 세명대 교수가 '한말 충주의병의 전개', 전홍식 한국교통대 연구원이 '일제강점기 충주도시공간의 변화', 길경택 충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이 '류자명이 만난 충주사람들'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고, 종합토론으로 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 홍성화(건국대), 김희찬(아이들의 하늘 간사), 유호일(충주고)씨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한성백제 시기 토축산성이자 지역 유일의 국가지정문화재인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사적 527호)' 주변에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보존·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홍성열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평 추성산성 종합정비계획 중간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재)충북도 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이 '증평 추성산성 종합정비사업 학술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추성산성을 비롯한 주변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이미지를 높이는 방안으로 기존 유구가 변형되거나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관리하면서 유적·유구에 지장을 주는 수목은 제거하되 전통수종과 보존 가치가 있는 수목은 보존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무형문화유산 체험과 교육, 유적답사·체험 등을 결합한 복합적 형태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시설 정비계획으로는 추성산성 역사환경과 출토유물, 산성 디오라마 등 관련 전시를 기본으로 하면서 밋밋할 수 있는 전시 내용을 극복하기 위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중부내륙 옛 산성군'으로 주제 전시를 확대한 '증평 추성산성 전시관' 건립이 제시됐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도서관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도서관 다목적실에서 '토끼와 거북이' 동극 공연을 한다. 공연은 드림스타트 아동과 가족 60여 명을 초청해 지식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통과 행복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공연은 누구나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토끼와 거북이가 되어 직접 참여하는 참여 놀이형 동극이다. 상당도서관은 12월5일 그림자극 '똥벼락', 24일그림자극 '황소와 도깨비'를 공연할 예정이다. 관람은 당일 선착순(85명) 무료이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043-201-409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청주대 이영범(55·사진) 교수가 한국노어노문학회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 25일 청주대는 이 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노어노문학회회장 선거에서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16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이 교수는 "러시아는 경제와 통일,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일본 등과 더불어 한국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왔다"며 "한-러 관계의 발전과 학회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설림된 한국노어노문학회는 매년 수차례 논문발표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 '노어노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은 오는 27일 소속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바로알기 현장체험을 위한 '문화유산 Edu-tour'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신규 임용 공무원들이 관내 문화유산과 주요 현안 사업장을 탐방함으로써 지역 실정을 빠르게 파악하고 진천군 공직자로서의 자부심 고취를 위해 계획됐다. 체험 프로그램에는 2014년 11월 이후 신규임용 진천군청 직원 2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길상사 △종 박물관 △배티성지 △보탑사 △정송강사 △농다리 등을 탐방하며 진천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또 △CCTV통합관제센터 △충북혁신도시 △진천음성광역폐기물종합처리장 △국가기상위성센터 등의 현장을 찾아 주요 현안사업 추진 현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주요현안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역 바로알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 사랑과 실정에 적합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청소년수련관이 25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전통 성년식 관례(冠禮)행사'를 가졌다. 성인으로 인생행로의 새 출발을 시작하는 올해 만19세가 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관을 씌우는 삼가례 의식, 첫술을 주는 초례의식, 이름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순으로 진행됐다. 전통 성년례는 성인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일깨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인 관혼상제 중 첫번째로 온전한 성인이 됐음을 축복받는 전통 의례이며 어른으로서의 자각을 하게하고 의젓한 사회인으로 거듭난 학생들에게 그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다. 김병노 증평군청소년수련관장은 "성년이 된 젊은이들이 전통 관례 체험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정신이 깃든 지역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증평 / 김성훈기자
[충북일보] 충주사람들에게 탄금대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악성 우륵과 신립 장군이다. 특히 신립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탄금대에 배수진을 치고 남한강 물에 활시위를 식혀가며 일본군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것으로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이희진 박사가 '징비록(류성룡 회고록)'의 이면과 신립 장군을 재조명해서 올 3월 펴낸 '징비록의 그림자(도서출판 동아시아)'에서 실록과 일본사(포르투갈 출신 예수회선교사 프로이스著)를 기초로 당시의 충주전투를 재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박사는 전공인 전쟁사 관련 답사기를 쓰면서 '탄금대 전투'가 신립에게 패전의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방향으로 왜곡되었음을 지적하고 장군을 정치에 진 전쟁의 신(神)으로 묘사했다. 이 박사는 또 기득권층(당시 東人)의 이익을 위해 왜곡시킨 사실이 역사로 둔갑되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기를 끌면 기정 사실화 되는 현실을 개탄했다. 부사 김여물과 충주목사 이종장의 강력한 건의에도 불구하고 조령을 포기한데 대해서는 이화령과 계립령(하늘재) 등 우회로가 있는데도 조령에만 매복해 있으면 전투를 피하자는 것 밖에 안 된다는 전형적인 장군의 선택이었음에도 오히려 신립을 '무능한' 장수로 몰아
[충북일보=충주] 충주시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시청 민원동 3층 탄금홀에서 최근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남한강편'을 발간한 유홍준 교수를 초청해 '11월 충주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유홍준 교수는 영남대 박물관장과 문화재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최근 제주추사기념관 명예관장으로 위촉된 바 있다. 이번 강연은 '남한강과 우리문화유산-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란 주제로 가까이 있어 잘 모르는 남한강 풍광의 미를 이해하고 그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강연이 저자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남한강 물길을 따라 곳곳에 감춰져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연회 종료 후에는 저자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충주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정용훈 서무팀장은 "충주가 갖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공감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충북일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고인이 생전에 행하였던 '휘호 정치'가 새삼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연초에 써 언론에 공개한 '대도무문(大道無門)', '유시유종(有始有終)', '제심합력(齊心合力)', '무신불립(無信不立) 등의 휘호는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도무문'은 지난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방한과 1995년 김종필 전 민주자유당 대표와의 갈등 때, 1997년 임기 후반기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뜻의 '유시유종'을 휘로로 썼다. 이밖에 1998년 IMF 때는 힘을 합쳐 외환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제심합력', 이회창 전 총재와 갈등 때는 신의를 강조한 '무신불립' 휘호를 썼다. 이들 휘호 가운데 YS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한 것은 '대도무문'이다. 그러나 대도무문은 본래의 의미가 다르게 알려진 가운데 지금도 정치인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다. YS는 유혹에 흔들리거나 잔재주를 부리지 않고 바른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대도무문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대도무문은 본래 불교 가운데 선(禪) 불교, 그리고 그 지적 재산권은 중국남송 이종(理宗) 황제 때
[충북일보] 서상열(徐相烈, 1854∼1896)은 1895년 제천의병에 참가하여 선봉장 역할을 한 인물로, 학문으로는 김평묵과 유중교 문하에서 수학하여 화서학파를 계승하였다. 그는 일본의 국권침탈에 맞서 강경한 투쟁노선을 갖고 대항하면서 의(義)를 실천하고자 분연히 일어난 한말 전기의병장이다. ◇위정척사를 학문의 근본으로 삼다 서상열은 충북 단양 출생으로 아버지는 통덕랑(通德郞)을 지낸 서제순(徐濟淳)이며, 어머니는 파평 윤씨이다. 호는 경암(敬菴), 당호는 춘수당(春睡堂)이며, 본관은 달성이다. 서상열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인품이 바르고 굳세었다고 한다. 그는 무과에 응시하여 급제한 후, 선전관(宣傳官)을 지냈으며, 문장에도 또한 능하였다. 그는 당시 조정에서 묄렌도르프[P.G M·llendorf, 穆麟德]를 병조참판에 임명하자 이를 개탄하며 '이런 판을 어떻게 사대부가 벼슬할 만한 때라고 하겠는가' 하고서는 포천으로 낙향하였다. 서상열은 영평(永平)에 거주하였던 김평묵(金平默)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하면서 화이(華夷)와 인수(人獸)에 대한 분별을 깨닫고 위적척사사상을 강화하였다. 이후 1889년 유중교(柳重敎)가 제천 장담으로 이주하였음을 듣고는…
[충북일보=영동] 조선 후기 대표적 문신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1607~1689) 탄생 407주년을 기리는 숭모제가 20일 그의 고향인 이원면 용방리 구룡마을에서 열렸다. 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 옥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숭모제는 송시열 선생이 실천한 곧은 삶의 숭고한 가르침과 그 시대의 정신을 재조명코자 개최됐다. 이날, 우암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초헌관 김영만 옥천군수, 아헌관 옥천군의회 민경술 의장, 종헌관 김승룡 옥천문화원장 비롯해은진송씨 문중, 유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제관들의 헌작과 참석한 문중, 주민들의 헌화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송시열선생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선생의 탄신일(음력 11월13일)을 전후해 숭모제를 열고 있다"라고 전했다. 옥천 출신으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인 우암 송시열 선생은 주자학의 대가로 율곡 이이의 학풍을 계승해 기호학파의 주류를 이뤘으며 '송자대전', '우암집' 등을 남겼다. 옥천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교토의 교외 남쪽을 낙남이라고 하는데, 낙남에는 도후쿠지(東福寺)ㆍ후시미이나리신사(伏見稻荷神社)ㆍ우지가미신사(宇治上神社)ㆍ뵤도인(平等院)ㆍ다이고지(醍·寺) 등의 유서 깊은 사찰과 신사가 있다. 후시미의 남쪽에서는 가쓰라강과 가모강이 합쳐지는데, 교토의 서북쪽에서 발원된 가쓰라강이 가모강보다 훨씬 수량이 많은 강이기 때문에 합쳐진 후에도 강의 명칭은 가쓰라강이 된다. 이 강은 다시 교토부와 오사카부의 경계에서 우지천(宇治川)과 기쓰강(木津川)이 합류하여 더욱 큰 강인 요도가와(淀川)가 된다. 이 일대는 도래인과 깊은 관련을 가진 곳이 많다. 예를 들어 기쓰강이 휘감고 흐르는 교토부 기쓰가와시(木津川市)의 고마데라(高麗寺)터에서는 2007년에 일본 최고(最古)로 추정되는 기와 토담장이 발견되었다. 이 사찰은 610년께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이 창건한 것인데, 고마(高麗)씨의 가족 사찰로 알려진 고려사는 나라(奈良)현의 아스카(飛鳥)사와 함께 일본 최고의 절로 알려져 있다. 2008년 교토부 재류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교토시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41,119명인데, 이 가운데 한국인이 27,060명으로 70%정도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충북일보] 속보= 증도가자와 관련된 진위 논란이 과학의 영역인 금속공학 분야로 옮겨붙고 있다. 이에 따라 증도가자 위변조를 둘러싼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음과 동시에 논란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강태이 연구사가 증도가자 위작 가능성을 제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북대 남권희 교수에 의해 증도가자로 지목돼 온 금속활자에서 '테크네튬'(Tc)이라는 인공원소가 검출됐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겨레〉 15일자 기사에 의하면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 이재정 학예연구관이 14일 열린 한국서지학회 가을공동학술대회(국립중앙도서관) 토론에서 경북대 남권희 교수가 증도가자로 지목한 '법'(法) 금속활자의 문제성을 거론했다. 그는 "남교수가 용역을 수행한 보고서를 보면 '법(法)'자의 성분 구성은 산소(O) 1.74%, 규소(Si) 0.49%, 구리(Cu) 88.5%, 테크네튬(Tc) 2.62%, 주석(Sn) 6.66%로 나와있다"며 "그런데 미량이 나온 테크네튬(원자번호 43)은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최초의 원소로 자연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따라서 이런 원소가 검출됐다는 것은 활자를 위
[충북일보] 송병순(宋秉珣, 1839~1912)은 영동에 거주하며 후학을 양성하다가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여 1912년 자결 순국한 우국지사이다. 그는 대전에서 태어났으나, 1883년 영동으로 이사한 뒤 후학 양성에 전념했으며, 1888년과 1903년에 각각 의금부도사, 홍문관의 서연관으로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1905년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제하자 「토역문(討逆文)」을 작성하여 을사오적 처단을 주장했으며, 경술국치로 나라가 망한 뒤에는 일제의 회유를 뿌리치고 자결 순국함으로써 일제의 한국 침략을 규탄했다. ◇ 충북 영동에서 제자 양성에 주력하다 송병순의 자는 동옥(東玉), 호는 심석(心石), 본관은 은진(恩津)으로 1839년 4월 10일 충남 회덕(懷德) 석남(石南)(현, 대전광역시 동구 성남동)에서 출생했다. 그는 송시열(宋時烈)의 9대손으로 아버지는 면수(勉洙), 어머니는 이씨이고, 을사늑약에 항거하여 자결순국한 병선(秉璿)의 아우이다. 송병순은 7세 때부터 참의를 역임한 백숙 달수(達洙)와 좌의정을 역임한 당숙 근수(近洙)의 가르침을 받아 성리학을 공부했다. 송병순에게 있어 성리학은 단순한 차원의 학문이 아니었다. 조선의 선비로서 마땅
[충북일보] 모봉차가 생산되는 황산(黃山)은 중국 안휘성의 유명한 명승지로서 중국의 5대명산 중의 하나다. 황산모봉차의 특징은 작고 흰 은빛털이 차 잎을 덮고 있다. 중국의 차 소개서에는 '백차'로 분류하지 않고 '녹차'로 분류하고 있다. 모봉차는 작고 흰 은빛털이 온 몸을 감고 있어 마치 여우털이나 밍크를 온 몸에 감고 있는 귀부인을 연상시킨다. 높은 향기와 부드러운 맛이 자랑인데 맛이 신선하고 부드러우며 어린잎에는 많은 '백호'를 가지고 있다. 차 잎의 빛깔은 황록색이고 우려낸 탕색은 맑고 투명하다. 우려낸 잎도 선명한 황록색을 띠고 있다. 차 잎을 넣고 물을 부으면 차 잎이 둥둥 뜨다가 계속해서 물을 부으면 천천히 가라앉는다. # 황산 모봉차의 특징 황산에서 모봉차를 재배하고 있는 왕치구(61)씨에게 황산 모봉차에 대한 설명을 들어본다. 황산의 해발 700-800m 지점의 도화봉(桃花峰), 운곡사(云谷寺), 자광각(慈光閣), 조교암, 충천(充川), 강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황산모봉(黃山毛峰)은 맛과 향이 뛰어나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탕구·강촌·양촌·방촌(湯口·崗村·楊村·芳村) 등은 황산모봉의 '4대명촌'이라고 알려져…
[충북일보] 申八均(1882~1924)은 진천의 전통적인 무반 가문의 후예로서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하고 1902년 장교로 임관하였으며, 중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항일무장투쟁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는 김경천·이청천과 함께 '남만주 삼천', '군인계의 삼천'이라 칭해질 만큼 남만주 일대의 무장투쟁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그는 독립운동사, 특히 만주지역 무장투쟁사에서 상징적인 존재로서, 대한제국 군대와 만주지역의 독립운동을 연계하는 가교적 인물이다. ◇ 진천 논실 전통 무반가문의 후예 신팔균은 1882년 5월 19일 서울 정동에서 한성부 판윤을 역임한 신석희(申奭熙)의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호는 동천(東川)이다. 그를 '삼천'의 한 사람으로 부른 것은 호에서 유래한 것이다. 그의 ·관원이력서·에는 거주지가 충북 진천군 이곡면(梨谷面) 노곡리(老谷里, 현재의 이월면 노원리)로 되어 있다. 그의 선대는 무관 벼슬을 하였던 사람들이 많다. 그의 고조부 홍주(鴻周)는 4형제인데, 무과에 급제하여 순조 대에 훈련대장을 지냈고 형 봉주(鳳周)와 응주(應周)도 모두 무과에 급제하여 부사와 포도대장을 지냈다. 증조부 의직(義直)도 무과에…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시가 민선8기 3대 핵심현안 중에 하나로 꼽고 심혈을 기울였던 '우암산둘레길'이 엉터리 공사로 눈총을 받고 있다. 본보 취재결과 시가 지난해 12월 시민들에게 개방한 상당구 수동 우암산둘레길의 나무들이 제대로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리잡은 것이 곳곳에서 확인됐고 심지어 일부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에 잠겨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본보 취재팀이 육안으로 직접 확인한 생육환경이 열악한 나무들만 수십그루에 달한다. 이같은 사례 중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는 데크길에 위치한 나무들이다. 최대한 나무를 피해 데크길을 설치하려는 시의 계획은 이해가 되는 부분이지만 나무와 데크 사이 틈이 너무 좁아 과연 나무들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가하는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다. 게다가 곳곳에선 데크 구멍에 흙이 쌓여 투수가 불가능해보이는 곳도 보였다. 특히 일부 보행자인도에 위치한 나무들은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있는 모습들도 포착됐다. 나무의 뿌리 부분은 시멘트 아래에 묻혀 이대로 몇 년만 지나면 고사할 위기에 놓였다. 더욱이 해당 나무들은 주변의 나무들과 비교해 생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기둥 부분이 갈라지고 이파리도 적게 달려있는 모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청주 청원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국회의원이란 자리는 명예를 위한 것도 아니고 권력을 누리기 위한 자리도 아닙니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으로서 그 권한을 가지고 우리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청주 청원 당선인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강조하며 송재봉을 선택한 게 "잘한 선택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윤석열 정권의 2년 성적표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컸고,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추락하는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민심을 최우선으로 삼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민생을 살리는 것이 22대 국회의 역할이자 사명"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멈추게 하고 비민주적 행태와 민생에 반하는 정책은 질책하고 견제하겠다. 야당의 본질적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해 정부 여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민의를 거부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정을 더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거 기간에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청원구를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 축'으로 만드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