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선후기 학자 우암 송시열의 자취가 남아있는 괴산 화양동을 개발해 유교문화의 관광자원으로 육성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안준(충청대)교수는 '화양동(송시열, 화양서원, 화양구곡) 활용방안'이라는 논문에서 "화양동은 조선시대 유교문화의 중심지이자 본거지로서 역할을 하였고 화양성원과 만동묘 등 다수의 유교문화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은 매우 높은 역사적 의미와 가지츠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양동의 깊은 역사성과 다양한 유교문화자원을 상호연계시켜 유교문화를 보존하는 동시에 종합적, 체계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기 위해 유교문화 관광 클러스트를 조성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이를 위해 △화양서원 복원 정비 △송자기념관 건립 △구곡문화전시관 건립 △선비문화수련원 건립 △화양선비둘레길 조성 등을 통해 유교문화가 살아있는 화양동을 활성화 해 유교문화자원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회복하자고 주장했다.또 "화양동은 화양서원과 만동묘를 중심으로 암서재, 환장암, 우암묘소, 바위글씨 등 우암 송시열과 관련된 유교유적이 다수현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화양동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둘러싸여 자연환경과 경관, 조망이 매우양호해 수련원 등 건립과 야
[충북일보] 인간의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고 약학계의 상생발전을 위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대한약학회는 23일 충북대 오송 바이오캠퍼스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한미약품의 연구전략과 약학계 상생발전 전략, 임상양학 교육현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외 약학계의 새로운 의약품과 취업지원도 함께 하는 전시공간도 가져 취업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이날 대회에는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혁신적인 표적항암제 등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최상위의 제약사 한미약품의 R&D 파이프라인과 퀀텀 프로젝트 등을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량신약 개발 전략과 제제 기술 등이 소개됐다. 또 내년부터 첫 6년제 약학대학 졸업생이 배출되면서 우리나라의 기간산업이 될 보건의료제약산업이 당면한 연구 환경의 변화와 인력 양성, 제약 산업, 병원 및 지역약국 등 약계의 분야별 현안들을 각 분야의 패널과 함께 상생과 발전을 위한 토론도 열렸다. 이어 '6년제 약대' 시대를 맞아 세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보건의료인에 대한 교육 이념에 발 맞춰 국내 임상약학 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고, 향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오송바이오 캠퍼스에서 수행하고 있는 대학원생…
[충북일보] 충북 증평군과 충남 천안시가 조선중기의 문인이자 독서광인 백곡(栢谷) 김득신(金得臣·1604-1684)이 서로 자기 지역에서 출생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증평군은 증평읍 율리에 좌구산휴양림을 개장하고 또 인근에 김득신 문학공원을 만드는 등 김득신 묘가 있는 율리 일대를 휴양과 역사탐방의 공간으로 집중 조성하고 있다. 나아가 인근 삼기저수지 둘레길에 김득신 소개글과 독서광과 관련된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김득신을 증평이 배출한 최고의 문인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증평군은 이와 관련해 '부제학 김치의 아들로 증평(옛 청안현)에서 태어나 성장하였으며, 증평읍 율리 밤티마을 좌구산 자락 아래에 그의 묘가 있다'라고 서술, 증평 출생설을 기정 사실화했다. 군은 그 근거로 △아버지 김치(김시민장군 양자)가 청안현에 수년간 머문 적이 있고 △그 시기에 아들 김득신에 태어났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천안발전연구원 산하의 천안학연구소(소장 심재권 나사렛대 교수)는 백곡집 등 그가 남긴 글을 바탕으로 '김득신=천안 출생설'을 주장하고 있다. 연구소측은 그 근거로 △호가 백곡(栢谷)이고 △김득신 시에 백곡 근처의 복구정(伏龜亭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는 청주읍성 등 173건을 통합 청주시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청주시 향토유적은 국가 및 충청북도지정 문화재를 제외한 유적 중 보존가치가 있는 유적을 지정하여 보존 관리한다. 향토유적은 예전 청원군에서 지정된 158건, 청주시에서 지정된 15건과 신규신청 18건 등 191건에 대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향토유적보호 위원들이 현지조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 2월 26일 지정심의를 거쳐 향토유형 146건, 향토기념 27건, 향토자료 2건 등 175건을 확정했다. 또한 지난 3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1달간 청주시보에 향토유적 지정 공고를 거쳐 이의신청을 받아 검토 후 향토유형 144건, 향토기념 27건, 향토자료 2건 등 총 173건을 최종 확정했다. 이중 예전 청주시에서 지정된 연화사 1건과 청원군에서 지정된 문의 월리사 탱화, 가덕 청룡리 사지석탑, 오창 수암사 등 10건이 지정해제 되고, 미원 내산리고인돌, 문의 상장리고분, 우암산 고분 등 11건이 신규 지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정된 향토유적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를 위하여 관련 전문가들로 하여금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한 후, 연차적인 보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충북일보] 신규식(申圭植, 1880~1922)은 1911년 상하이로 건너가 쑨원 등 중국혁명인사들과 함께 신해혁명에 가담하고 그곳에 한국독립운동의 터전을 마련한 인물이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그는 동생 신건식, 조카 신형호와 신순호, 사위 민필호, 외손녀 민영주의 독립운동까지 영향을 미쳤다. 부친 신용우의 의병활동을 포함하면 그의 집안은 4대에 걸쳐 민족운동을 이어간 민족혼의 본산이라 할 수 있다. 유작으로는 『한국혼』과 시집 「아목루(兒目淚)」 등이 있다.까만 색안경에 카이젤 수염을 한 멋쟁이 신사 카이젤 구레나룻과 멋진 콧수염을 하고 까만 선글라스를 낀 신규식은 당시 독립운동가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멋쟁이다. 그러나 그의 까만 색안경 속에는 망국의 슬픔을 흘겨볼 수 밖에 없었던 깊은 통한이 서려있다. 신규식은 충청도 문의군 동면 인차리(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에서 태어났다. 그곳은 그들 문중만을 별도로 '산동신씨'라고 부를 만큼 오랫동안 고령신씨 집성촌이 형성되어 내려오는 곳이다. 신규식은 어려서부터 영민해 신채호·신백우와 더불어 '산동삼재(山東三才)'라고 일컬어지기도 했
[충북일보=청주] 애국지사 정순만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지난 17일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애국지사 정순만 기념사업회는 청주시 옥산면 덕촌에서 출생한 애국지사 검은(儉隱) 정순만(1876~1911)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창립됐다.창립총회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애국지사 정순만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 관계자, 하동 정씨 종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정순만 선생은 청주시 청원구 옥산면 덕촌리에서 출생해 한학을 수학했다.이승만, 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지칭되며 고향에 덕신학교를 설립, 근대교육을 선도했다. 정순만 선생은 안중근 의사 의거 계획을 주도하고 피체된 안 의사 구명운동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조신문을 창간 운영하며 한인사회 지도자로 활동하는 등의 민족운동을 펼치다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승훈 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풍요와 행복한 삶은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덕"이라며 "창립총회가 사라져가는 애국정신과 민족정신을 다시 한번 고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순자기자
[충북일보] 자유당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였던 이기붕(李起鵬·1896-1960)의 출생지는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가 맞고, 또 그가 이곳에서 태어난 것은 증조부 이회정(李會正·1818-1883)의 몰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네이버 인명사전, 두산백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등 대부분의 사전은 이기붕의 출생지를 서울이라고 기록해 놓고 있다. 이에 비해 중원대 이상주 박사 등 괴산지역에서는 구주소로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 299번지'가 출생지라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해 본보가 1960년 4.19혁명 당시의 각종 자료를 검색한 결과, 동아일보가 이기붕의 출생지와 가계를 장문으로 기사화했고 이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일보 1960년 4월 29일자는 '李起鵬씨의 人生航路' 기사에서 '만송 이기붕씨는 4229년 12월 20일 충북 괴산군 청천면 후평리에서 태어났다. 이곳은 그의 할아버지 李錫宇 진사가 몰락된 권속을 이끌고 낙향한 곳이었다. 그는 7세 때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품에서 가난에 시달리며 고난많은 어린시절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이보다 하루 앞선 4월 28일 새벽 자유당 정권이 붕괴되자 장남 이강석(李康石·이승만의 양자)은 경무대에
[충북일보] 이름의 의미 때문인지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가 마치 먼 구석기시대를 관통하여 온 시원(始原)의 느낌으로 들려왔다.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흥수아이', 그것을 발견한 당사자 김흥수(77)씨가 우리 이웃에 살고 있었다. "김흥수 선생님 맞지요? 구석기시대의 두루봉동굴 '흥수아이'의 발견자, 김흥수 선생님…" "네, 맞습니다." '흥수아이'로 명명된 사람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왔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일이다. '1983년 충북 청원군 두루봉 동굴, 석회석 광산을 찾기 위해 산을 헤매던 김흥수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굴 속을 살펴보다가 사람 뼈를 보고 흠칫 놀랐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등불을 비춰 자세히 보니 키가 110~120센티미터 가량 되는 어린아이의 뼈였다. 발견 당시 이 뼈는 석회암 바위 위에 반듯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었는데, 뒤통수가 튀어나와 제법 귀여운 느낌이었다. 사람들은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이 뼈를 라고 부르기로 했다.' 위 내용은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만든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휴머니스트 출판)'에 수록된 '흥수아이, 다섯 살짜리 청소년'에 나오는 내용이다. 청주시 가경동에 자리 잡은 메리츠화재는 김흥수 씨의 직장이다. 문
[충북일보] 문화재청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흰개미의 활동이 급증하고 피해가 늘어남에 따라 목조 문화재 보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충북·충남·경북 지역 목조 문화재 63개소에 대한 생물피해 조사를 수행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 협약기관인 '삼성 탐지견센터'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목조 문화재 흰개미 피해 전수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2014년까지 258개소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올해 63개소를 끝으로 중요 목조 문화재 총 321개소의 조사가 마무리된다. 민관 협업으로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전문가와 검측 장비를 동원하고, 삼성 탐지견센터의 흰개미 탐지견이 문화재 현장에 투입된다. 흰개미 탐지견에 의한 조사는 탐지견의 발달된 후각을 흰개미 피해 발견과 예방 활동에 활용하는 방법으로 탐지견이 서식지를 탐지하면 국립문화재연구소 조사팀이 내시경 카메라 등 검측 장비로 흰개미 서식 여부와 서식 상태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흰개미는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이동하면서 목부재(木部材)를 먹이로 이용하는 지중 흰개미로, 육
[충북일보=청주] 충북 청주 출신 애국지사 검은(儉隱) 정순만(1876~1911)은 선생을 기리는 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오는 17일 오후 1시30분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청주시와 광복회 충북지부, 하동 정씨 유수공파 청주종회가 후원하는 창립총회는 애국지사 정순만 선생 약력보고, 정관·대표단 임원 승인, 창립 선언문 낭독 등으로 이어진다. 정순만 선생은 청주시 청원구 옥산면 덕촌리에서 출생해 한학을 수학했다. 구한말 이승만, 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지칭되며 고향에 덕신학교를 설립, 근대교육을 선도했다. 그는 상경해 상동청년회에서 총무로서 을사늑약 반대투쟁 등 민족운동을 주도했으며 북간도 용정촌에 이상설과 함께 최초의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을 건립했다. 정순만 선생은 안중근 의사 의거 계획을 주도하고 피체된 안 의사 구명운동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연해주(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해조신문을 창간 운영하며 한인사회 지도자로 활동하는 등의 민족운동을 펼치다 3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는 공로를 인정받아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받았으며 아들 정양필, 며느리 이화숙 또한 1995년 건국훈장 애족장에 추서된 독립운동 가문이다. / 안
청주시 고인쇄박물관은 직지(直指)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충북지역 초등학교 28개교 100여 학급을 대상으로 직지바로알기 교육을 한다. 고인쇄박물관은 청주지역과 진천, 괴산, 음성, 옥천, 제천 등의 소규모 학교를 찾아가 초등학생 2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지의 가치와 우리 고인쇄문화의 우수성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은 직지지도사가 교육현장을 직접 방문해 직지에 대한 이해와 우리나라 옛 인쇄문화, 그리고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에 대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황정하 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초등학생들에게 직지에 대한 이해를 돕고 금속활자 발명국인 우리나라 문화유산에 대한 긍지를 심어 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은 화사한 봄기운을 맞이하여 2015년도 첫 번째 특별전'세종대왕, 청주에 납시다'를 오는 16일부터 6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444년(세종 26년) 봄날 청주 초정으로 행차하셨던 역사의 기억을 되새겨 보고자 마련하였다. 아울러 현대의 시각에서 세종정신을 바라보고 해석한 작품들도 전시하여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신 세종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하였다. ◇위대한 임금, 세종대왕! 모두가 누리는 한글 세상을 만들다 세종대왕은 창조와 소통의 정신으로 시대를 앞서 간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聖君)이다. 세종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한글 창제다. 한글은 누구나 배우기 쉽고 쓰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졌기에, 한글 창제 이후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길이 열렸다. 사람들은 한글을 통해 앎의 지평을 넓혔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며, 시대의 슬픔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었다. 바야흐로 세종대왕으로 인해 모두가 공평하게 누리는 한글문화의 시대가 시작되었다.◇소통과 창조의 시대를 열다 세종대왕은'모두가 함께 누리는 세상'을 만들고자 소통을 강조하였다. 특히 젊고 유능한 집현전 학사들과 서로의 생
정순만(鄭淳萬, 1876~1911)은 37년의 짧은 삶을 불처럼 살다 간 민족운동가이다. 그의 생애는 일제의 침략이 격화되던 격랑의 시기였고, 그는 일제에 온 몸을 던져 항쟁하였다. 한말부터 1910년의 망국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북간도와 연해주에서 전개된 민족운동의 중요한 사건의 순간마다 정순만이 있었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곧, 정순만은 한국근대사의 여명을 밝힌 격정의 민족운동가이다. 정부는 그의 독립운동의 공적을 기려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독립운동계의 '3만' 정순만 정순만은 1876년 옥산면 덕촌리에서 정석종과 밀양 박씨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하동이며, 호는 검은(儉隱), 이명으로 왕창동(王昌東, 또는 王昌道), 왕일초(王一初), 왕한(王韓) 등을 사용하였다. 그는 시조 응(膺)의 24세손인데, 중시조는 광주유수를 지내고 자헌대부 의정부 참찬에 증직된 목(穆)으로, 그의 둘째아들 광업(光業)이 옮겨 온 이래 덕촌리에 세거해 왔다. 일제의 기록에도 덕촌의 하동 정씨는 충청북도의 저명한 동족마을로 보고되어 있다. 지금도 마을 주민의 절반 이상이 하동 정씨이며, 다른 성씨의 경우도 처가나 외가 등 인척관계로 연계
지동설과 천동설을 뛰어넘는 우주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송대진(45·사진·충북대 경영정보학과) 교수는 8일 양자컴퓨터에 기반을 둔 증명을 통해 새로운 우주 패러다임이 제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천동설과 지동설은 모두 과학이 객관적 사실과 존재를 밝힌다는(객관적 우주) 패러다임 안에서 발전해 왔지만 관찰자와 관찰대상인 우주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고, 주관적인 경험이 과학의 한계인 동시에 존재"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SCI 등재저널. 'Physics Uspekhi'에 '아인슈타인의 달(Einstein's Moon)' 이라는 주제로 등재됐다. 송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달'이라는 주제로 실린 글을 통해 '저녁에 산책을 하고 있던 노년의 아인슈타인은 함께 걷고 있던 젊은 동료인 파이스에게 '달이 누군가를 바라볼때만 존재하는가·' 라는 어찌보면 우스꽝스런 질문을 던진다. 아인슈타인이 던진 이러한 질문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성과중 하나로 불려지는 양자론에서 나타나던 주관적 성질 때문이었다. 과학은 객관적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돈 그는 양자역학에서 나타나는 주관적 확률성을 받아들일…
한국 현대 언론사의 대표적 인물하면 제천출신의 천관우(1925~1991년)와 옥천출신 송건호(1927~2001년) 선생을 빼놓을 수 없다.언론민주화운동을 통한 참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언론선비' 청암 송 선생은 옥천군 군북면 비야리가 고향이다.현재 이곳에는 송 선생이 태어나 14살까지 유년시절을 보냈던 생가의 터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나 660여㎡(200여평) 터의 생가는 오래되고 낡아 일부 건물의 슬레이트지붕은 무너지는 등 폐가에 가깝게 방치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옥천출신으로 언론개혁을 위해 평생을 바친 그가 지난 2001년 별세한지 14년이 지났지만 정작 고향에서 홀대 받고 있는 듯 해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비야리 김문기(60) 이장은 "송 선생이 태어난 생가가 터는 가족으로 돼 있고 건물은 다른 사람 소유여서 정비복원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러나 우리 마을에 훌륭한 분이 생활했던 곳이 관리되지 않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워 옥천군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몇 년 전 송 선생의 언론정신을 기리기 위한 민간 차원에서 지역활동은 있었다.선생의 생가 복원 등을 계획한 송건호기념사업회가 그것인데 이후 유야무야 된 상태.2004
손승억(孫承億, 1893~1934)은 충주 출신의 독립운동가이다. 그의 독립운동의 공적은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될 만큼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생애에 대해서는 알려진 사실이 많지 않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1919년 충주에서 비밀결사 독립단(獨立團)을 조직하였고, 4월 1일 신니면 용원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가 옥고를 치렀다는 사실이다. 또한 출옥하던 당일에 옥문 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서대문형무소에 재수감되어 재차 옥고를 치렀고, 출옥 후 결국 자결로써 불굴의 항일의지를 표출하며 장렬히 순국하였다는 사실 정도이다. 많지 않은 자료이지만, 손승억은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온 몸으로 항거한 항일투사라 할 수 있다.불의를 참지 못하는 아이 손승억은 1893년 10월 21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화석리 방추마을에서 아버지 손석우(孫錫祐)와 어머니 안산김씨(安山金氏) 사이에서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평해손씨(平海孫氏) 39세손이다. 그의 가문은 한성판윤(漢城判尹), 병조판서(兵曹判書), 승정원(承政院) 좌승지(左承旨), 경연(經筵) 참찬관(參贊官) 등을 배출한 명문 양반가였다. 그의 어린 시절 모습은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많지 않아 잘 알 수는…
충주박물관(관장 장병권)은 오는 29일을 시작으로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문화가 있는 날'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 1월부터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일반인이 문화를 쉽게 접하도록 전국 주요 국공립박물관·미술관·고궁 등을 무료 관람하게 하는 등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날이다.충주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 단체관람을 유도하고 지역 청소년의 역사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참여 희망단체를 모집한다.'문화가 있는 날'에는 학예연구사가 직접 충주박물관과 중원문화를 해설하고 안내한다. 충주박물관은 이달 초부터 교육지원청과 각 학교에 협조를 요청하고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에 들어갔다.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전화(043-850-3927)나 박물관 홈페이지 참여마당(www.cj100.net/museum)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단체당 20~30명이며, 해설에 소요되는 시간은 50분가량이다.장병권 충주박물관장은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청소년의 역사문화 이해에 멘토 역할을 하며, 시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겠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중원문화의 숨결을 느끼며 풍요로운 문화
태평양전쟁 당시 현장을 실제로 경험·목격한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라는 일본인이 "한국으로부터 강제로 끌려온 종군위안부들이 야자림 움막에서 1명이 하루에 50명 정도의 군인을 상대했다"라고 책을 통하여 증언한 것을 본보가 처음 확인했다. 현재는 만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미즈키 씨의 이같은 증언은 전장에서 목격했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실제 모습을 일본인 스스로 기록으로 남긴 것이어서, 향후 종군위안부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주요 증거가 될 전망이다. 본보는 최근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고 국내 언론사의 기사화 여부를 확인했으나 아직까지 이를 인용하거나 보도한 사례를 확인하지 못했다. 일본인 미즈키 시게루는 지난 1943년 남태평양 '라바우루'(ラバウル) 전장에서 목격하고 체험한 기억을 바탕으로 1990년 '미즈키 시게루의 라바우루 전기'(水木しげるの ラバウル戰記)를 문고판 형식으로 출간했다. 그는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43년 11월 스무살 나이에 징병을 당해 고향 돗토리현을 떠나 라바우루에 배치됐고, 그후 미군기의 공습을 받아 왼쪽팔을 잃은 채 귀국해야만 했다. 라바우루는 태평양 비스마르크 군도의 주도(主島)인 뉴브리튼 섬의 주요 거점으로, 태양양전
모양이 아름답고 나이가 많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들이 첨단 과학을 통해 대를 잇는다.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나무들의 유전자원을 영구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나무 DNA(유전자의 본체)를 추출하거나 복제해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해당 나무는 △서울 창덕궁 회화나무,향나무,다래나무,뽕나무 △경기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서울 문묘 은행나무 등 수령이 800년 이상이면서 높이 20m, 둘레 8m 이상인 노거수(老巨樹) 26그루(6종)다. 충청권에서는 △은행나무 5그루(영동 영국사,괴산 읍내리,금산 요광리 및 보석사,부여 주암리)△회화나무 1그루(당진 산월리) △느티나무 1그루(대전 괴곡동) 등 7그루가 포함됐다.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역사·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희귀 나무들이 태풍, 낙뢰, 화재 등 자연재해나 기후변화로 대가 끊기는 것을 막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국립공주박물관 기증문화재실이 11월 29일까지 예정으로 1일부터 '품격과 솜씨가 담긴 그릇전'을 연다. 이곳에 가면 △백자청화 모란무늬 항아리 △백자청화 구름용무늬 병 △동제합과 동제병 등 고려~조선시대 그릇 15을 감상할 수 있다. ☎ 041-850-6363공주/ 최준호 기자
1천살 영국사 은행나무(천영기념물 제223호)가 영구 보존된다.영동군에 따르면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이 문화재청, 영동군과 함께 천연기념물 느티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키로 했다. 영동 영국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000년 정도의 높이 31m, 둘레 11m로서 양산팔경 중 하나인 영국사를 지켜온 노거수며 서쪽으로 뻗은 가지 가운데 한 개는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독립된 나무처럼 자라는 독특한 형상을 하고 있다.영동군 은행나무는 오랜 기간 견뎌온 큰 나무로 문화적·생물학적 가치가 높아 1970년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영동군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에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해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한다는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 영동군은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이 유지·보존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간판어는 세상을 변화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이다.' 충북대학교 오영미 씨가 석사논문 '충주시 간판어 연구'를 통해 충주지역 상업건물에 내걸린 상호명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구시가지인 성서동과, 성내동 그리고 신시가지인 연수동, 칠금동 등 4개 동 1천5백32개(63개 업종) 간판어를 수집했다. 분석 결과, △혼종어 간판어가 압도적으로 많고 △또 구시가지에는 한자어 간판어가 많은 반면 신시가지에는 외래어 간판이 많은 점 등이 충주지역 간판어의 주요 특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혼종어는 고유어+한자(예: 까치방), 고유어+외래어(예: 얼짱몸짱 피부관리), 한자+외래어(예: 삼일커텐), 고유어+한자+외래어(예: 원두커피 볶는 집)가 결합된 간판어로 전제 49.7%를 차지했다. 혼종어 간판어 중에는 고유어+한자어가 25.7%로 가장 많았다. 후자의 경우 구시가지인 성내동은 한자어 간판이 48.6%를 차지 매우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는 가구, 술집, 병원, 음식점, 다방 등 중장년층이 이용하는 업종이 많이 분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시가지이지만 차 없는 거리, 패션거리 등으로 인해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성서동은 외래어 간판 비율이 3
충북대 박물관이 불교미술 전승 작가들이 예술혼으로 재현한 해외 반출문화재 관련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산하 나우회 회원의 전통문화의 둘레길 만들기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전시로 '우리 곁을 떠난 문화재의 재현' 이란 주제로 열린다.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를 실견하고 조사해 만든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한봉석(경기도무형문화재 목조각장)의 '목조관음보살' △주광관(문화재 단청기술자)의 '회일관음' △김동철(대한민국명장)의 '기린' △김상수(강원도 무형문화재 칠장)의 '채화칠봉황문사각반' △노정용(문화재 조각기능)의 '소조보살좌상' △오세종(문화재 수리기능)의 '비로자나불입상' △이연욱(중요무형문화재 단청장 이수자)의 '직부사자도' △이연훈(문화재기능 한식목공)의 '관상헌' △박명옥의 '아미타여래도' △김판기의 '분청사기상감집장생문대반' △김형진의 '귀향' △김영일의 '백자철화범선문항아리'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을 선보인 작가는 주광관씨다. 주 작가는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있다가 2013년 국내로 반입된 서산 부석사 관음보살좌상을 재현했다. 한일양국 간 소유권 주장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를…
권병덕(權秉悳, 1868~1944)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운동 때 천도교 도사로서 민족대표 33인으로 참여한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동학 입도와 동학농민운동 참여를 계기로 민족운동에 참여하였고, 1907년에는 시천교에 가입하였다가 1916년 천도교로 귀의하였다. 이후 손병희를 보좌하며 천도교의 주요 직책을 수행하였고, 3·1운동 이후에도 천도교의 민족운동을 주도한 영원한 천도교 지킴이였다.◇청주에서 태어나다 권병덕은 1868년 당시 청주군 미원면 성화동(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종암리)에서 부친 권문영(權文永)과 고령 신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윤좌(潤佐)이며, 호는 청암(淸菴)·정암(貞菴)·우운(又雲)을 사용하였다. 그의 선대는 경북에서 살았는데, 문경 호계면에 증조부모와 조모의 묘소가 있고, 조부의 묘소는 상주 화서에 있다. 그가 청주에서 태어난 것은 모친 신문화(申文嬅)가 청주 일원에 세거하던 고령 신씨의 후예로서, 외가에서 출생하던 관례 때문으로 이해된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선대의 고향인 경북 상주로 이사하였다. 당시 한 신문이 그를 상주 출생이라고 잘못 보도한 것은 이 때문이다. 상주에서 그는 종숙으로부터 《
충북도중앙도서관이 소장자료 36만여권을 효율적 관리와 자료 이용 편의 제공을 위해 장서점검을 실시, 부분적으로 자료실을 개방한다.내달 20일부터 오는 5월17일까지 진행되는 장서점검은 도서관 소장자료 유무 파악과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으로 훼·오손도서 상태 파악, 자료의 배열을 점검해 이용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중앙도서관은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유아실은 오는 4월20일부터 26일까지, 어린이자료실은 4월27일부터 5월3일까지, 장서량이 많은 종합자료실은 오는 5월4일부터 17일까지 휴실할 예정이다.자료실별 장서점검기간 동안 소장자료의 대출 및 열람이 불가능하고 반납은 무인반납기를 이용하거나 자료실에서 가능하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장서점검은 서가를 재배열하고 대출빈도가 높은 훼·오손도서를 보수해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을 위한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