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독립운동가인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의 민족정신을 기리는 성역화 작업이 추진된다.단재문화예술제전 추진위원회는 2015년 단재문화예술제전 20회를 맞아 단재 선생에 대한 성역화 사업과 북한에 남아 있는 선생 관련 사료 연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3일 윤석위 추진위 공동대표는 "추진위는 내년에 성역화 사업과 함께 북한이 소장한 선생의 사료를 연구할 수 있도록 민간단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제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선생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청주시 낭성면 귀래리에 기념관을, 청주시가지에 교육관을 건립하는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북한의 인민대학습장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단재 선생의 유고와 육필원고를 확인하는 작업도 과제로 남아 있다.김승환 공동대표는 "북한에선 단재 선생 관련 사료가 많지만 북한 체제상 개설적 연구에 그치고 있다"며 "정부의 협조를 얻어 북한에 있는 단재 선생 유고를 확인하고 목록화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단재 선생은 지난 1962년 건국공로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지역에서의 관심과 지원이 열악한 실정이다. 추진위는 오는 8일 오후 6시 충북도
충주박물관(관장 우경제)이 전통문화에 담긴 멋과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고자 마련한 ‘2014년도 제6회 박물관대학’을 성황리 마무리했다.박물관은 시민들의 역사문화에 대한 분야별 심층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秀 문화관광도시 충주’의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자 매년 박물관대학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한국 고건축 특강’을 주제로 지난9월 2일부터 시작해 13주간 매주 1회씩의 전문강의 12강좌와 한 차례 현지답사를 추진했다.박물관대학은 한국 건축사의 이해를 비롯해 전통건축과 한국 목조건축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 전통마을, 궁궐건축, 양반생활상에서 나타난 건축문화 등 한옥 전반에 대한 특징과 의미를 되새겨 보았고, 목조건축 관련 문화재 수리복원에 대한 강의도 있었다.또한, 2일 종강에 맞춰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공연을 곁들여 박물관대학 참여자들에게 우리 전통국악의 멋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80명 내외로 신청을 받아 운영했는데 매주 평균 66명이 참석했고, 13회 강좌 중 10회 이상 참여한 수료자는 54명으로 박물관대학에 대한 일반시민의 관심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우경제 박물관장은 “지난해 ‘전통 속에 담겨있는 과학슬기’에 시민들의
조선시대 여성계의 패션을 주도한 계층은 팔천(八賤)의 하나였던 기녀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이민주 국학자료실 연구원이 얼마전 충북대 박물관대학에서 '기녀, 조선의 패션을 이끌다'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조선시대 기녀는 나이가 젊고 자색(姿色)이 있어야 했으며, 여기에 사대부가 남성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음률(音律)을 해득했어야 했다. 그러나 한번 기적에 오르면 종친이나 사대부가의 첩이 되기 전에는 신분 상승이 어려웠다. 대표적인 경우가 연산군의 연인인 장녹수였다. 그녀는 가난한 까닭에 몸파는 생활-대군집의 여종-시집간후 노래·춤을 배운 후 창기 입문- 궁궐 공연-연산군 발탁·총애 등을 거쳐 숙원(종4품)의 위치에 올랐다. 이와 관련 조선시대 초고의 성문법인 경국대전은 사대부가 이상을 제외한, 평민 여성들이 금은주옥(金銀珠玉)과 사라능단(紗羅綾緞)으로 몸치장을 하는 것을 금했다. 전자는 보석류, 후자는 화려한 비단의 종류를 총칭하고 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기생은 이 조항의 적용을 받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으나 사대부가 남성이 기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선물용 선심을 미리 법적으로 장치한 것으
충북도립대 조동욱(56·전자정보계열)교수와 CJB 청주방송 최지현 아나운서가 공동 연구한 '말의 강세 위치가 청자에게 미치는 영향 분석' 논문이 지난 28일 제주도 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산학기술학회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수상 논문은 의사전달력에 있어서 어떻게 말하느냐(How to speak)가 어떤 말을 하느냐(What to speak)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실제 사례 분석을 통해 말의 강세를 중심으로 처음으로 입증한 논문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조 교수측은 "예비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실험 대상자를 더욱 늘리고 통계 분석까지 마친 후 이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술지에 게재시키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이날 열린 추계종합학술대회 시상식에서 조 교수는 그 간의 학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도 함께 수상했다.옥천 / 손근방기자
단재 신채호(申采浩·1880~1936) 선생이 타이베이로 가기위해 일본 후쿠오카 모지항에서 승선했던 당시 배가 외형과 제원 모두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는 비록 서적 형태로 확인된 것이기는 하나, 우리나라 독립운동사를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4일 충북대 박걸순(사학과) 교수에 따르면 단재는 중국, 러시아 연해주 등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26년의 기간 동안 1926년 4월 25일 단 한 차례만 일본을 방문했다. 단재는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로 전환, 그에 필요한 자금을 위체(爲替·일종의 위조 수표)를 통해 확보하고자 했다. 역할 분담상 단재의 최종 목적지는 타이베이 지롱(基隆) 항으로, 그는 13일 후(5월 8일) 후쿠오카(福岡) 모지(門司) 항에서 고슌마루(恒春丸) 호에 승선했다. 그러나 고슌마루 호는 지난 1937년 가고시마현 가자섬(臥蛇島) 남단에서 암초에 부딪히는 해난사고로 침몰, 지금까지 그 실체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아왔다. 그러던 것을 박 교수가 최근 일인학자 우에노 기이치로(上野喜一郞)가 1957년에쓴 '船舶百年史'(成山堂書店 간)라는 일본 선박전문 서적을 통해 고슌
'향수'시의 작가 정지용(1902~1950) 선생의 시세계를 조명하는 '4회 정지용학술포럼'이 모교인 일본 교토 도시샤(同志社)대학 신학관에서 12월13일 오후 2시 개최된다.도시샤대는 정 시인이 1922년 서울 휘문고보 졸업 후 유학 한 곳으로 '카페 프란스'를 비롯 시와 시조 등을 발표 하는 등 본격적인 문단활동이 시작된 곳이다이 행사에 김영만 옥천군수, 민경술 군의장을 비롯 도종환 시인(국회의원), 문학인 등 28명의 방문단이 12~14일 일정으로 포럼에 참석한다.군과 옥천문화원, 도이샤대 코리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고운기 시인이 사회를 맡고, 도종환 시인이 '나의 시와 정지용'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연다.또 좌야정인(일본 도호쿠(東北)대) 교수 '정지용 시의 유학과 귀국 후의 양상비교', 김신정(한국방송통신대) 교수 '타향의 매혹', '낯선 고향의 이미지', 김응교(숙명여자대) 교수 '윤동주가 읽은 정지용'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이에 김성규 시인, 박세용(우송대) 교수 등이 한국, 일본 학생들과 토론을 함께 한다.방문단은 포럼 참석이외에도 도이샤대 교정에 세워진 정 시인의 '압천'이 새겨진 시비를 참배하고, 유학시절 '카페 프란스' 시
(사)예성문화연구회(회장 김병구)와 구마모토일한문화교류연구회(회장 사또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6회 중원문화학술대회가 20일오후2시부터 충주시 칠금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국원관에서 열렸다.이번 학술대회는 ‘축제와 놀이’를 주제로 충주지역의 각종 축제와 일본 신사(神社)의 축제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이날 이창식 교수(세명대 문화콘텐츠과)가 ‘충주지역 축제의 원형과 가치’, 이상기(외국어대 객원교수)씨가 ‘충주 마수리 농요의 사설과 음악’, 어경선(전 예성문화연구회장)씨가 ‘목계별신제를 통해 본 놀이와 축제’, 스즈키(구마모토 일한문화교류연구회)씨가 ‘일본 신사의 축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길경택충주박물관 학예팀장, 최춘자·황의창 예성문화연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있었다.이창식 교수는 “기존 충주축제 중 충주적인 전통성을 살리되 주요 축제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동안 호응받고 차별화된 축제 항목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의 전략고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진단하고 “대표 축제가 충주시 브랜드가 되고 시상(市像)으로 연상되도록 축제 스토리마케팅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재)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과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가마에서 무덤으로 - 청주의 백제가마, 오산리 유적' 특별전을 신봉동 백제유물전시관에서 갖고 있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해 청주 옥산면 오산리 가마터에서 백제시대 토기류 등 다량의 유물을 발굴한 바 있다. 특히 일대 가마터는 청주지역에서는 처음 발굴된 백제시대 생활유적이어서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끈 바 있다. 이중 토기로 만든 파배(把盃·손잡이잔)와 장군은 사료적 가치가 클뿐 아니라 아직도 유물 해석에 대한 정리가 종결되지 않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파배는 5세기를 전후해 생산된 토기로, 옛 마한과 백제 지역에서만 출토되고 있는 등 영역성이 강한 유물이다. 특히 청주지역에서 출토된 파배의 경우 토기표면 상단에 가로 음각선이 그어진 것이 많아, 그 기능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존재해 왔다. 이와 관련 10년 전에는 음각선이 눈금자 역학을 했고, 따라서 파배는 액체나 곡식의 용적량을 재는 '양기'(量器)의 일종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 논리는 "백제는 600㎖(소형 바리)를 1되로 해서 4되, 즉 2400㎖(파배)를 1말로 계산하는 용적체계를 가진 것 같다"는 논리로 발전했다
국립청주박물관(관장 윤성용)은 '흥덕사,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다' 테마전을 11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1377년에 간행됐다. 그간 최고로 알려진 독일의 금속활자본 '구텐베르크 42행 성서' 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인류문화사에 끼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테마전에는 청주 흥덕사 발굴 30주년이 되는 2015년을 맞이하면서 흥덕사 터에서 출토된 유물을 처음으로 모두 공개한다. 청주 흥덕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인쇄한 곳이지만, 이름만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 1985년 10월 8일 '흥덕사興德寺'라는 글자가 새겨진 청동 금고金鼓가 발견되면서 그 실체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흥덕사의 실체를 확인 시켜준 '흥덕사'가 새겨진 금고와 발우(바리때)뿐만 아니라 새롭게 과학적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대형 금고와 향로, 향완, 광명대, 종, 금강저 등을 모두 공개한다. 특히 처음 소개되는 현향로懸香爐 3점은 완전한 모양은
일제가 강점기 동안 한반도 통치차원에서 발간한 '조선지지자료'라는 지리지가 순우리말 지명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를 활용할 경우 새주소 사업 등 이런저런 이유로 급격히 소멸되고 있는 순우리말 지명을 효과적으로 복원·보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원대 김순배 강사가 얼마전 한국지역지리학회에 '필사본 조선지지자료 충청북도편 지명 자료의 시론적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 조선지지자료는 일제가 1910년대에 제작·발간한 지리지로, 전국 각 면의 산, 골짜기, 들, 리(里), 주막, 둑, 보(洑), 시장 이름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한자화된 이름과 함께 당시 문법으로 한글이름도 병기, 1910년대 이전의 순우리말 이름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가 담겨져 있다. 사례를 살펴보면, 조선지지자료는 보은군의 경우 총 13개 면에 6백34개의 지명을 수록해 놓았고, 이중 84%인 5백30개의 지명을 한자+한글로 병기했다. 조선지지자료를 보면 보은읍 '장몽평'(長夢坪)이라는 지명은 순우리말로는 '장ㅅㄱ+ㅜ+ㅁ이들'(현대어 장꿈이들)로 불렸다. 이것을 일제는 △장에서 長(음차) △ㅅㄱ+ㅜ+ㅁ이에서 夢(훈차) △들에서 坪(훈차) 등의 한자를 빌려 '장
국립청주박물관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를 간행한 청주 흥덕사지 출토물을 소개한다.박물관은 '흥덕사, 금속활자를 만들어 책을 찍다'를 주제로 11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청명관 기획전시실에서 '흥덕사'가 새겨진 청동 금고 등 흥덕사지에서 나온 출토품을 처음으로 모두 소개한다.흥덕사는 고려시대 청주지역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사찰로 직지 간행처로 현재 청주고인쇄박물관 옆에 있다./ 김수미기자
국립청주박물관이 진천군 석장리 제철유적 발굴 20주년을 기념해 백제 철 생산 중심지인 중원지역 출토 제철관련 자료를 전시한다.전시주제는 '백제 제철소와 쇠 만드는 이야기'로 오는 30일까지 전시된다.진천 석장리 유적은 백제 최대 철 생산지로 국립청주박물관이 지난 1994년부터 1997년까지 4차에 걸쳐 발굴 조사해 4~5세기 백제인이 만든 철 생산공장이었던 것으로 밝혀냈다.이곳은 제련로를 비롯해 용해로와 단야로 등 원료 선별에서 제품 생산에 이르는 철 생산의 모든 공정을 최초로 확인한 유적이다.지금까지 발굴 조사된 백제 철 생산 유적은 진천 석장리 유적을 비롯해 금강 유역의 진천 구산리 유적, 청주 산남동 유적과 연제리 유적, 증평 이성산성과 남한강 유역의 충주 칠금동 유적·탑평리 유적·탄금대 토성·대화리 유적 등이 있다.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고대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철 생산의 중심이 중원지역이란 사실을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박상규(꽃대 사회복지학부 복지심리전공) 교수가 2014년 한국중독심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한국중독심리학회 4대 회장에 취임한다. 한국중독심리학회는 546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물질 및 행동중독과 관련한 심리학적 연구와 전문 서비스 제공 및 여러 정책과제를 다루고 있다. 한국중독심리학회 회원들은 학계 및 전문영역에서 국민들이 중독으로부터 회복되어 행복한 삶을 사는데 기여하고 있다. 박 교수는 오는 7일 취임식을 갖고 2년동안 회장의 직무를 수행한다. /김병학기자
일제는 왜 조선 백성들의 흰옷(白衣) 착용을 막고, 대신 색깔옷(色衣)을 입도록 전국적인 운동을 펼친 것일까. 일본 제국주의는 192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1930년대 초반까지 색깔옷 입기 운동의 일환인 '염색강습회' 행사를 전국 각군을 순회하며 대대적으로 개최했다. 본보가 확인한 결과, 이와 관련되 충북의 첫 기사는 1928년 8월 28일자(사진1)에 실려 있다. 가급적 원문을 살린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충북 염색강습회는 예정인원 60명에서 20명이 초과되야 80명의 출석으로 지난 20일부터 3일간 청주공립보교 여자부 강당에서 중앙시험소 기수 瀧川昇씨 지도하에 개최하엿더라.' 인용문의 '瀧川昇' 씨는 조선인이 아닌, 염색 기술을 지닌 일본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립보교'는 현재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일제시대의 초등교육기관을 일컫는다. 다음 기사는 충북도내의 염색강습회를 주관한 곳은 충북도청 사회과이고, 당시 총독부는 공무원-일반주민 순으로 색의 착용운동을 전파시키려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도 사회과 서기 李重甲씨 임석하게 염색강습회를 개최하엿다는데(…). 일반지도의 제 일선에 처하여 잇는 면직원 보교원에 충분히 염색에 대하야 지식을 보급식혀서…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메스'나 '코코아 버터' 성분을 많이 함유한 다크초콜릿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실의 조동욱 교수(56·사진·전자정보계열)는 수업 직후 학생들에게 다크초콜릿을 먹게 한 뒤 'ㄱ·ㅋ·ㄲ' 등 어금닛소리(아음·牙音)의 주파수 대역폭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그는 '간과 어금닛소리가 서로 관련 있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한의학 이론(동의보감)을 토대로 이 실험을 진행했다. 조 교수는 수업시간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이 높아진 10명의 학생에게 시중에서 파는 다크초콜릿 35g씩을 먹게 한 뒤 '가까이 사는 코끼리는 가까기와 같다'라는 문장에 담긴 어금닛소리를 채집, 먹기 전의 발음과 비교했다.그 결과 8명의 어금닛소리 주파수가 평균 342.5㎐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조 교수는 "발음 분석 결과만 놓고 볼 때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의 스트레스 완화효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다크초콜릿이 입학이나 입사시험을 앞둔 학생들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그는 "비슷한 방식의 실험에서 우유나 초콜릿 같은 유제품은이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또
(사)대한회계학회(회장 이주성, 한국교통대 교수) 주최 ‘2014 추계학술대회 및 경영대상 시상식’이 오는 1일 오후1시부터 한국교통대학교 인문사회관 소극장에서 200여명의 회계학 교수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이날 개회식은 이주성 회장의 개회사, 이종배 국회의원의 축사와 김용범 사회과학대학장의 격려사에 이어 새한전자(주) 정순일 대표이사에게 ‘혁신경영대상’을 수여한다. 정순일 대표이사는 지난 2000년 모기업 새한미디어(주)의 워크아웃으로 인해 10년동안 힘든 경영난을 겪어온 새한전자(주)에 2009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사업다각화와 전문화를 통해 매출 급신장을 하여 재기에 성공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혁신경영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순일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충주시기업인협회장에 선출된 바 있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세대 손성규 교수의 ‘감사시장에서 서비스 수요자는 회계법인 품질에 대해 차별적으로 인식하는가?’등 학술논문 21편의 분과별 주제발표와 밸런스행복코칭 박은경 대표의 ‘코칭, 성과창출의 새로운 지평’공통주제발표가 5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1985년 창립된 (사)대한회계학회는 전국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988년'한글맞춤법'규정의 부록으로 처음 선을 보였던 가 26년 만에 새 옷을 입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오는 27일 용법을 보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한글 맞춤법'일부개정안을 고시했다. 시행은 2015년 1월 1일부터다. 그동안 글쓰기 환경이 컴퓨터와 인터넷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면서, 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계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 지난 8월29일 국어심의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돼 이를 확정 고시하게 됐다. 새 는 이전 규정에 맞추어 쓰더라도 틀리지 않도록 하되, 현실적인 쓰임에 맞도록 허용 규정을 대폭 확대했다.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규범의 현실성을 높여 국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가로쓰기를 기준으로 문장 부호의 용법을 정비하여, '온점'과'반점'으로 부르던 부호'.'과','에 대하여 각각'마침표'와 '쉼표'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기존에 부르던 이름도 쓸 수 있게 했다. 또한'줄임표'를 다양한 형태로 쓸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편의와 활용성을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주 사뇌사 금고(金鼓·쇠북) 등 고려시대 유물에는 청주 특유의 금속공예 문양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직지는 청주 특유의 서체로 발간됐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지역학 차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993년 10월 10일 청주 무심서로(용화사 북쪽 제방)의 전신주 이설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4백94점의 고려시대 금속공예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발굴된 유물은 범종, 반자, 향로, 향완, 금강령, 주전자, 국자, 숟가락, 솥, 맷돌 등으로, 불교와 생활 금속공예품이 혼합돼 있었다. 이들 유물들에는 리베트로 연결한 국자, 청주목관이 검인한 청동 기름말 등도 포함돼 있는 등 전국의 금속공예사 전공자 외에 기술과 사회 분야의 관심까지 끌었다. 청주시는 이같은 발굴성과와 지역에서 유명 도자기가 생산되는 점을 감안, 2년마다 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게 이르렀다. 그러나 당시 발견된 금고 유물에서는 청주만의 특징을 지닌 문양이 발견되지 않았다. 대신 보존처리 전에는 문양이 없는 무문 형태를 보이면서 중앙의 아류로 인식됐다. 이에 대해 동국대 대학원 장수진 씨는 얼마전 발표된 '청주 사뇌사지출토 고려 금속공예 연구'(지도교수 최응천) 석사학위 논
한반도 중부내륙지역인 충북·강원·경북 일부 지역 등의 중원지역 고대 도시는 초기 하천 유역에서 점차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24일 오후 충주시 금릉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한·중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노병식 충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실장은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관련 유적의 특징'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중원지역에서 충주·청주·원주지역의 고대 취락, 나아가 초기 도시의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 입지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신라 진출 이후 중원지역 도시 입지는 큰 하천 유역에서 점차 배후에 높은 산맥 아래로 중심지가 이동해 배후에 산성이 축조되고 평지에 도시가 발달한 도시 구조를 체계화했다"고 덧붙였다.노 실장은 국원(충주)·서원(청주)·북원(원주)소경의 도시와 관련해 중심 기능을 수행하던 치소(治所)의 위치는 신라 진출 초기에는 주변에 배치된 산성으로 추론할 수 있지만 점차 안정화하면서 도시지역으로 옮겨졌고 도심을 둘러쌓은 장원(牆垣)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노 실장은 충주지역 유적을 예로 들어 이를 설명했다.탑평리 유적은 국원소경과 관
한국중앙영어영문학회(회장 조홍섭) 2014년 가을학술대회가 '영어영문학과 현장영어교육'이란 주제로 지난 24일오후 1시 30분 국립 한국교통대학교(총장 김영호)충주캠퍼스 인문사회관에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부산, 경상, 제주등 전국 대학 200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영어학 12편, 영문학 14편, 영어교육 12편 등 총 38편의 논문이 발표된 이번 학술대회는 영어학과 영문학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현장영어교육의 더 나은 대안을 모색했으며 특히 신정매한국외대 교수의 '한글 발음기호를 통한 영어 어휘력 신장과 발음 능력 향상 효과'란 제목의 발표가 영어학습 부진아들을 위한 새로운 영어학습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래영어영문학회의 이기석 회장(제주대 교수)과 한국중원언어학회의 나경희 회장(충북대 교수)이 직접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1967년에 창립되고 전국 1천여명의 교수 및 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어영문학 분야의 대표적인 중진학회인 한국중앙영어영문학회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영어영문학연구'를 계간지로 발행하고,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전국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
사진 제천지역에서 의병연구가로 활동 중인 양승윤씨가 안중근 의사가 쓴 '국가안위위국헌신' 유묵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안중근(安重根) 의사가 감옥에서 남긴 많은 글씨인 유묵이 제천에 나타나 화제다.안 의사는 만주의 여순(旅順 중국식 발음으로 뤼순) 감옥에서 많은 글씨를 남겼다. 이것들 중 몇몇이 보물 제569호 안중근의사유묵(安重根義士遺墨)으로 지정됐다. 안 의사는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1910년 3월 26일 32세로 중국 여순 감옥에서 순국할 때까지 나라를 위해 극적인 삶을 살았다.안중근의사의 유묵은 사형선고가 내려진 1910년 2월14일부터 순국일인 1910년 3월26일까지 대략 40여 일 동안 쓴 것이 대부분이다.현재까지 밝혀진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모두 60점이 공개됐으며 이 중 한국에 32점, 중국과 미국에 각각 1점, 일본에 21점이 있으며 사진으로만 알려져 있고 유묵의 소재불명이 5점이다. 현재까지 확인 된 유묵 55점 중 비단에 쓴 것이 5점이고 나머지는 모두 종이에 쓴 것이다.2009년 10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의거·순국 100년 안중근, 독립을 넘어 평화로' 전시에는 한국과 일본에 소장된 유묵 4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덕문)는 중원출토유물보관센터 완공을 기념해 오는 24일 오후 충주시 금릉동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대강당에서 ‘한·중 중원지역 제철문화와 고대도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철산지가 풍부하고 수륙 교통이 발달한 중원지역 고대 삼국 복합문화에 대한 특성을 제철문화와 고대 도시문화에 집중해 진행된다.‘중원지역 제철문화’에 대해서는 ▲고대 한반도의 제철문화(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팀장) ▲중국 하남성 고대 제철유적의 고고학적 발견 및 연구(유하이왕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 부원장) ▲고대 제철로 복원 실험의 자연과학적 분석(이은우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이 발표된다.‘중원지역 고대 도시문화’에서는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관련 유적의 특징(노병식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실장) ▲한반도 중원지역 고대 도시 비교연구(황인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중원경 지역 기단 건물지의 검토(문옥현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발표가 이어진다종합토론은 장준식 충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 청중이 함께한다.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와 중국 하남성문물고고연구원은 2012년부터 ‘한·중 제철문화에 대한 공
청주 역사는 언제부터 여명기를 맞이 했을까. 청주 역사의 여명기를 고고학적 물질문화를 통해 규명한 논문이 나와 주위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조상기(중앙문화재 연구원장·사진) 씨가 얼마전 '청주지역 3~5세기 토기의 전개양상과 정치체의 변동' 논문으로 단국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원장은 고고학적 물질, 그중에도 토기의 출토 양상을 중심으로 청주 역사의 시작 시기를 원삼국기, 백제토기 성립기, 백제토기 확산기, 백제토기 발전기 등 4단계로 해석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청주의 정치체의 변화를 추적, 청주 역사의 여명기 변화상을 규명하려 했다. 그 결과, 청주역사 여명기는 흐릿하지만 2세기 무렵부터 '어떤 내용'을 문화적인 물질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의 논문에 따르면 청주는 3세기 무렵부터 마한문화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세형동검, 청동의기 등 청동기 유물이 2세기 문화층에서 출토됐다. 3세기에는 낙랑계 유물인 칠기류가 송절동고분에서 출토됐으나 마한문화와는 관련이 먼 편이었다. 한사군의 한 부류인 낙랑은 313년(고구려 미천왕 14) 한반도에서 완전 축출된 바 있다. 청주지역에서 마한문화가 절정을 맞은 것은 3세기 후반이었다. 이 시기 들어 비로소 마한유물
(사)한국스포츠관광학회(회장 남중웅 한국교통대 교수)는 20일 오후 2시 한국교통대 도서관 멀티미디어실에서 200여명의 스포츠관광산업 학자 및 연구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스포츠 관광을 통한 스포츠 산업 미래의 변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유의동 박사의 '스포츠 관광 환경 및 콘텐츠 확충 방안' 기조강연과 목포대 김선희 교수, 동양대 김영갑 교수, 동의대 김종백 교수의 구두발표와 여러 학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포스터 발표가 있으며, 한국교통대학교 스포츠산업학과, 스포츠산업연구소, 지방대학특성화사업단(CK-1)인 '스포츠관광 특성화 교육 및 지역서비스 사업단'이 함께 참여한다. 남중웅 회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인 스포츠관광의 올바른 인식과 스포츠관광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사)한국스포츠관광학회는 2008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관광 인재 양성을 위해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등 전국 5개 대학을 선정하면서 설립된 한국연구재단 등재연구소로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로 우리나라 스포츠관광산업 발전과 창조적 스포츠관광 전문가…
중원문화재연구원 조사단(원장 강경숙)이 "온돌 건물지 3동은 고려 인종 1년(1123) 송나라 사신 서긍(徐兢)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에서 개경성을 묘사했을 때 시설되었을 '낭무(廊·)'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토성(土城)에서 조사된 적은 유일하다"고 밝혔다.증평군과 (재)중원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월23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527호로 지정받은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에 대한 5차 발굴조사 결과를 오전 11시 추성산성 발굴현장에서 군민들에게 공개하고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5차 발굴조사 결과 주거지 4기, 고려시대 (추정)북문지 1기, 온돌 건물지 3동, 적을 방어하기 위해 목책 시설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벽 토루 상면에 위치한 목주열(木柱列)과 남벽에 위치한 목주열 등이 조사됐다. 또한 "토루 상면에 설치된 목주열 또한 목책시설로 추정되는데, 이 또한 조사된 사례가 이번이 유일하다"고 발표했다. 군은 이번 발굴 결과 추성산성 북성의 초축(初築)은 한성백제에 이루어졌으며 고려시대에 이르러 다시 개축(改築)되어 사용된 것으로 우리 지역의 고려시대 역사를 채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원의 발견으로 보고 있다.홍성열 군수는 "증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