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동호(趙東祜, 1892~1954)는 충북 옥천 출신으로 항일 언론과 사회주의운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추구한 인물이었다. 그는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붓을 꺾지 않고 자유와 평등을 갈망하며 민족의 해방을 꿈꾸었다. 그는 언론인으로 『독립신문』과 『동아일보』, 『조선중앙일보』를 이끌어갔으며,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고려공산당, 조선공산당, 조선건국동맹 등에 참여하였다. 특히 그는 여운형의 평생지기 동반자로 함께 활동한 사회주의 운동가이기도 하다.격랑의 시기 옥천 청산에서 태어나다 조동호는 충북 옥천군 청산면 백운리에서 조명하의 3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풍양이고, 호는 유정(榴亭)이다. 그가 태어난 1890년대는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 갑오개혁이 진행되던 격랑의 시기였다. 소년시절에는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하고, 1905년 사립신명학교(현 청산초등학교)에 입학하여 신학문을 배웠다. 그 후 1908년 상경하여 경성측량학교에 입학하였다. 측량학교는 우편학교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었는데 우편학교에는 여운형이 공부하고 있었다. 둘은 이때부터 서로 알게 되었고, 의기투합하여 평생 동지가 되었다. 1910년 일제가 한국을 병탄하자 한동안 측량기사로
[충북일보=증평] 증평군이 국비를 들여 지역 첫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527호 '증평 추성산성(曾坪 杻城山城)'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군은 지난해 1월23일 사적 지정을 받은 후 올해 처음으로 국비 6억3천만원을 지원받아 발굴조사와 토지 매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군은 국비 3억5천만원 등 5억원을 들여 증평읍 미암리 남성(南城) 일대 문화재구역에 편입된 2만7천521㎡를 매입하기로 하고 보상계획을 공고했다.올해 6차 발굴조사 등 2018년까지 네 차례 더 발굴조사를 진행키로 하고 2018년에는 1천600여 년 전 백제한성시대 쌓은 추성산성의 역사적 가치 등을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구상하고 있다.추성산성은 그동안 다섯 차례의 발굴조사에서 지방에 존재하는 가장 큰 규모의 한성백제시대 토축 산성으로 밝혀졌다.증평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충주] 충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십현담요해'와 '지리신법'이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5일자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62호, 363호로 각각 지정됐다.'십현담요해(十玄談要解)'는 불교 해설서로 중국 당나라의 상찰(常察, ?∼961)이 선종인 조동종(曹洞宗)의 가풍과 수행자의 실천 지침 등을 칠언율시 형식으로 노래한 10수의 게송(偈頌)을 정리한 십현담을 매월당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간략하게 풀이한 책이다.이 책은 불교 경전과 선어록을 바탕으로 김시습의 선사상을 드러낸 저술로, 고려 말 이후의 불교 사상과 조선 전기의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리신법(地理新法)'은 송나라 호순신(胡舜申)이 지은 풍수지리서를 금속활자인 을해자(乙亥字, 1455년)로 찍은 책으로, 우리나라 풍수지리의 기본 지침서이다. 이는 현존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금속활자 판본으로, 조선 전기의 사상과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한편, 충주시에는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23건(국보3, 보물10, 중요 무형문화재1, 사적5,명승2, 중요민속자료2)과 도지정문화재 64건(유형문화재40, 무형문화재6, 기념물18), 문
[충북일보]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CI)를 둘러싸고 청주시와 시의회, 시의회 여야간, 여기에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다자간 갈등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훈 청주시장이 최근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반 시민들의 눈에 청주시의 새로운 상징물은 볍씨를 연상케 하고 있다. 청주시도 얼마전 "소로리 볍씨와 청원생명쌀 등을 '생명의 씨앗'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988년 옥산면 소로리에서 발굴된 소로리 볍씨는 학문적으로 몇 가지 쟁점을 뛰어넘어야 할 과제를 아직도 지니고 있다. 현재 소로리 볍씨는 대략 1만5천~1만3천년의 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논점은 과연 이 시기에 동북아시아, 좁게는 청주 소로리에 과연 벼 생육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느냐는 점이다. 지질·기후 학자들에 의하면 대략 현생인류인 호모종이 출현한 이래로 지구상에는 4번의 빙하기가 찾아왔고, 1만5천~1만3천년 전은 마지막 빙하기(뷔름기)가 완전히 끝나지 않는 시기였다. 기후학상 뷔름기는 대략 5만~1만전까지를 의미하고, 따라서 당시 지구기후는 극한, 한냉, 온냉, 온난 중 한냉으로 분류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벼는…
[충북일보] 우리나라 동학농민혁명의 기록문인 '사발통문'이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015년 동학농민혁명 정기 심포지엄'을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연고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해 논의키로 했다. 천도교에서도 이날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행사에 동참하는 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발제는 △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 박사의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평가와 정의' △왕현종(연세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대상과 자료 현황' △안종철(전 광주민주화 운동기록유산등재추진단장)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고찰' △이병규(동학농민혁명기년재단)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전략'으로 진행한다. 토론자로는 이해준(공주대) 허권(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윤석산(한양대) 임형진(경희대) 김귀배(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박경환(국학진흥원) 씨가 나선다.지난 2013년 전북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고 시도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최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자유 평등 평화 인권 자주 자치 박애 등의 가치를 구현하려했던…
광복 70주년 기획 연재16. 권용일 권용일(權用佾, 1884~1971)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한말 의병사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다. 그는 1907년 호좌의진을 계승한 이강년 부대에 투신하였고, 제천 천남전투 이래 충주, 문경, 영월, 안동 등지에서 벌어진 많은 전투에서 활약하였다. 그가 의병으로 활동한 기간은 불과 일년 남짓이지만, 그의 대담함과 불굴의 투지는 후기의병사에서 단연 빛난다.어려서 충(忠)·효(孝)·열(烈)을 마음에 새기다 권용일은 충청북도 청풍군 원서면 덕곡리(현재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덕곡리)에서 권태인(權泰仁)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20세 함(瑊)을 중시조로 삼는 안동권씨 화천군파로, 17세기 초부터 제천에서 세거해왔다. 그의 집안은 가난하여 형인 용연(用淵)은 농업으로 가사를 돌봤는데, 둘째였던 그는 11세가 되던 해에 서당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조선은 대내외로 큰 위기상황이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빌미로 청일전쟁을 도발한 일제는 갑오개혁을 통해 한국의 내정개혁을 강요하였으며, 을미사변을 일으키는 등 한국에 대한 침탈을 가속화하였다. 이에 대한 한민족의 반일 감정은 전국 각지에서 항일 의병 봉
[충북일보] 6일이 금년 현충일인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충혼탑이 조선시대 사직단 자리에 서있고, 또 6월 6일로 정한 것이 과연 타당한가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계에 따르면 이승만 정권은 지난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거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했고, 이후 조선시대 사직단이 있던 자리에 충혼탑이 대대적으로 건립됐다. 앞서 일제는 청주의 경우 서공원(현 충혼탑 자리)에 청일·러일 전쟁에서 사망한 전사자의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 일본인 오쿠마온보(大雄春峰)가 1923년에 쓴『청주연혁지』는 서공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櫻井 장군도 이에 동조하여 재향군인들과 도모하여 그곳에다 청일·러일 전쟁으로 인한 전사자의 기념비를 세웠다.' 문제는 조선시대 사직단(社稷壇)은 토지와 곡식신에 대한 제사공간으로 사자(死者)와는 무관했었다는 점이다. 사직의 社는 토지, 稷은 곡식의 신만을 의미하고 있다. 이에 비해 조선시대 전쟁이서 죽은 사람이나 억울하게 죽은 이 등에 대한 제사 공간은 '여단'이라고 불렀고 이때의 제사를 '여제'라고 칭했다. 죽어서 가는 곳이 '북망산천'이라는 설에 따라 주로 고을의 북쪽에 위치했다. 청주의 경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에게 영향력을 가장 크게 미치는 공공건물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충북도청이다. 이를 풍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가능할까. 풍수상 어떤 대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봐야하는 것은 생룡인가, 아닌가 여부이다. 이때의 생룡은 용맥(龍脈)이 살아 있는 것을 말한다. 생룡 판정을 받으려면 용맥이 좌우와 상하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좌우변화는 용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몸통을 좌우로 흔드는 모습으로, 그 각은 너무 크거나 작지 않은 30도 정도가 좋다. 상하변화는 용맥이 위로 솟구치거나 아래 로 급하게 낮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낮아지는 곳에 나타나는 자연현상이 고개이다. 풍수상 생룡상의 고개는 달리 과협(過峽), 또는 벌의 허리를 닮았다고 해서 봉요(蜂腰)라고 부른다. 생룡 판정을 받은 것중 이같은 변화가 가장 강하게 약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용은 강룡(强龍)이라고 일컫는다. 거시적 관점으로 본 충북도청의 풍수상 출발점은 속리산이다. 여기서 출발한 한남금북정맥은 회유치(回踰峙·보은~문경)에서 90도 회전하여 서쪽으로 나아가 피반령에 다다른다. 이후 피반령에서 청주의 동부를 북서쪽으로 가르면서 올라가 청주의 진산인 상당산에 이르고 있다. 이후…
[충북일보=청주] 청주 흥덕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을 6~9월 운영한다. '인문학과 달콤한 썸타기'라는 주제로 6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유명 인사의 강연과 현장 탐방을 연계해 진행한다. 첫 번째 강연은 김용규 강사가 '숲에서 썸타기'라는 숲 인문학을 주제로 오는 13일 오전 10시 진행된다.김용규 강사는 대기업 근무경력과 벤처 기업의 CEO로 삶을 살았지만 현재 괴산에서 농사와 숲 인문학 강연으로 연간 3만 명 정도의 대중을 만나고 있다.오는 24일에는 인문학적인 삶을 실천하는 강사의 삶을 체험하기 위해 충북 괴산 여우 숲으로 탐방을 떠난다. 탐방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되며 식비는 개인 부담이다. 수강생 모집은 오는 2일 오전 10시부터 청주흥덕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탐방은 수강자를 대상으로 도서관에 방문접수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ary.cheongju.go.kr)와 전화(043-201-420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 안순자기자
김상태(1862~1911)는 1896년 전기의병에 참여한 이래 후기의병을 거쳐 경술국치 이후인 1911년까지 항쟁을 지속한 불굴의 투사이다. 그는 소백산과 태백산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양백대장군(兩白大將軍)'으로 불렸던 불사조의 신화와 같은 인물이다. 한말에 수많은 의병이 있었으나, 전기부터 후기까지 전 과정을 참여한 의병은 그리 많지 않다. 따라서 그의 의병항쟁은 구한말 의병을 실체적으로 실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동학사상의 영향을 받다 김상태는 1862년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당시는 영춘군 남천리)에서 아버지 김규병과 어머니 정씨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삼척이고, 본명은 상호(相鎬)인데, 자(字)로 사용했던 상태(尙台)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는 어릴 때 영춘을 떠나 삼척 김씨들의 본향인 강원도 영월의 옥동마을로 이주하였다. 김상태는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한학을 공부하였는데, 실력이 출중하여 마을에 서당을 열어 학동을 지도하는 한편, 향교의 직임을 맡기도 하였다. 그의 사상 형성에는 동학사상이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옥동마을은 동학의 교주였던 최시형이 일시 숨어 지내며 포교활동을 하던 곳 중의 하나다. 따라서 옥동마을은 일찍부터
[충북일보=괴산] 중원대 김두년 교수(법무법학과·사진 )가 제16대 한국협동조합 학회장에 선출됐다.김 교수는 지난 5월29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사회적기업학회, 한국비영리학회, 한국협동조합학회 등 3개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5 사회적경제 통합학술대회에서 앞으로 한국협동조합학회를 이끌어갈 제16대 학회장에 선출됐다.한국협동조합학회는 1982년 설립된 이래 협동조합을 연구하는 400여명의 대학교수와 관련 실무계가 가입해 활동하는 전국단위 학회로서 농협, 수협, 신협 등을 비롯한 1만 여개의 각종 협동조합관계자가 참가하는 국내유일의 협동조합관련 학회이다..학회는 또 해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회지인 「한국협동조합연구」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있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충북일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전병진 박사의 '미세먼지 발생원인 규명을 위한 화학적 조성연구' 연구과제가 국립환경과학원의 전국 우수논문에 선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16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지난해 연구논문을 평가했다. 이 결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 논문이 우수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논문은 오는 28일 김대중 컨벤션센터(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장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전병진 박사가 주도한 이 연구과제는 전국 대비 높은 농도를 보이고 있는 충북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등 환경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매년 우수논문을 선정해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면서 선정된 연구자에게 유럽연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김동민기자
[충북일보] 전국 사찰의 문화재 징수와 관련해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의 징수 근거가 되는 문화재 보호법 제49조는 위헌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임락균 씨의 '문화재 관람료 관련 갈등에 대한 법적 검토' 논문에 의하면 현행 문화재 보호법은 지난 1962년 1월 '문화재관람료의 금액은 문교부장관이 인가한다'는 내용을 제정한 이래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11년 7월에 개정된 현행 문화재 보호법 제 49조 1항은 '국가지정 문화재의 소유자 또는 보유자는 그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로부터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다. 다만, 관리단체가 지정된 경우에는 관리단체가 징수자가 된다'라고 돼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문화재관람료는 수익자 부담금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익자 부담금은 '어떤 공익사업으로부터 특별한 이익을 받은 자에 대하여 그가 받은 특별한 이익의 범위 안에서 당해 사업에 필요한 경비를 부담시키는 것'으로,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따른 법리적 근거가 되고 있다. 임씨는 그러나 문화재 관람료 징수 행위는 국민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행정작용에 해당하므로 '법률유보 원칙'과 '포괄위임 금지원칙'의
구석기인들이 동굴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한 반면, 고조선인들은 무덤공간으로 많이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만주~한반도 북부의 고조선 동굴무덤에는 집돼지뼈가 거의 대부분의 무덤에서 출토, 이 시기들어 돼지가 완전히 가축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대 출신의 세종대학교 하문식(역사학과) 교수가 얼마전 논문을 《백산학보》 제 98호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고조선의 동굴 무덤문화를 규명하기 위해 △중국 태자하 유역(라오닝성 신빈~본계) △북한 미송리 유적(압록강 유역) △덕천 승리산유적((대동강 유역) △무산 지초리유적(두만강 유역) 등 1백40여기의 동굴무덤을 여러 해에 걸쳐 현장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그 결과, 그동안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유의미한 내용들이 다수 확인됐다. 먼저 이들 무덤은 거의 공통적으로 △샛강 산자락의 석회암 동굴에 위치했고 △무덤양식은 무덤방이 아닌 낮은 구덩이를 파고 묻는 널무덤 형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리고 관련 동굴무덤에서 27종의 둥물뼈가 수습된 가운데 집돼지뼈 10곳, 개와 사슴뼈 8곳, 노루뼈 6곳, 닭 및 멧돼지뼈 5곳 등의 분포도를 보여, 집돼지뼈가 가장 많이 수습됐다. 그는 이에 대해 "이같은 자료는 돼지가 고조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은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과 함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 및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 청안면 읍내리 은행나무는 수령 약 1천여년 정도의 높이 16.4m, 둘레 7.4m의 노거수로서 고려 성종 때 이곳의 성주(지금의 군수)가 백성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성(城)내에 '청당(淸塘)'이라는 연못을 조성하였는데 그 주변에 심은 나무 중에서 살아남은 것이라고 전해진다.마을을 상징하는 나무로서, 또한 백성을 사랑하는 고을 성주를 기리고 후손들의 교훈이 되도록 하는 상징성을 가진 나무로서 향토문화적 가치가 높고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64년 천연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됐다.국립산림과학원은 괴산군의 천연기념물 읍내리 은행나무와 같이 역사·학술적 가치를 지닌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Gene)를 미래의 예측할 수 없는 태풍, 낙뢰 등 자연재해와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키 위해 천연기념물 노거수와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하여 장기보관하는 방법으로 우수 유전자를 보존하게 된다. 앞으로 괴산군과 국립산림과학원, 문화재청은 우리 조상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유전자원
[충북일보] 민강(閔橿, 1883~1931)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3·1운동 직후 대동단(大同團)에 참여하여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다. 1919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수립과 더불어 국내와의 연계를 위해 연통제와 교통국을 조직하였다. 이 때 민강은 동화약방(同化藥房)의 창업자이자 초대 사장으로서, 서울연통부의 책임자로서 활동하였고, 동화약방은 그 거점이 되었다. 민강을 독립운동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동화약품(전, 동화약방)의 '부채표 활명수'를 모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국권회복운동에 나서다 민강은 1883년 충북 청원군 양촌리(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양촌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민병호는 1882년 폐지된 선전관청의 선전관이었다. 그는 궁궐에 드나들며 평소 친분 있게 지낸 전의에게 궁중 비방을 전해 듣고, 그 비방에다 양약의 장점을 가미하여 활명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장남인 민강과 함께 동화약방을 창업하였다. 구한말 민강은 국운이 기울어짐을 안타까워하며 국권회복을 위한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동화약방 내에 공부방을 운영하였다. 그는 교사에게는 물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육의 기회조차 얻기 어
[충북일보=청주] 조승래 청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저서 '공공성 담론의 지적 계보'가 2015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대한민국 학술원이 선정한 이번 도서는 조 교수의 '공화국을 위하여'와 '자유주의 이전의 자유'에 이어 세 번째로 학계에서 흔치 않은 일로 평가받고 있다.대한민국 학술원은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및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우수학술도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문화재연구원 문화재돌봄사업단이 문화재 보존관리과 더불어 전통재료 활성화 기여에 나섰다. 문화재돌봄사업단은 충북 무형문화재 17호인 단양 황동훈 한지장이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한지를 이용해 진천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진천 사양영당의 창호지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대상 문화재 중 창호지 교체가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무형문화재 생산 제품을 사용하여 경미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와, 마루, 담장 등 각종 경미한 보수 시에도 최대한 원형에 가까운 재료를 물색하여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 훼손의 사전 예방을 위하여 2015년 도내 문화재 중 500개를 선정, 전문 모니터링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의 가치 증진과 관람환경 개선을 위하여 주변 환경 정비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문화재 훼손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문화재 훼손신고센터를 개설, 도민들의 신고를 받고 있다. 이형열 단장은 "무형문화재 생산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문화재의 보존관리와 더불어 무형문화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욕돌역(褥突驛)은 과연 지금의 충주시 신니면 용원 일대일까. 충주시민연합은 얼마전 보도자료를 내고 △문무왕이 충주 순행 중에 머무른 욕돌역에 문화공원을 조성할 것 △문무왕을 감동시킨 능안(能晏)의 가야무 전승할 것 △그리고 우륵국악단의 전통 고증에 따른 내실화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충주시민연합은 욕돌역의 공간적인 위치가 지금의 충주시 신니면 용원초등학교 일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주장대로 삼국사기에는 욕돌역이 분명히 등장한다. 다음은 그에 대한 번역문이다. '25일, 임금이 귀국하던 길에 욕돌역(褥突驛)에 머물렀는데, 국원(國原)의 관리인 대아찬 용장이 사사로이 잔치를 열어 임금과 시종하는 사람들을 대접하였다. 음악이 시작되자 나마 긴주(緊周)의 아들인 15살 소년 능안(能晏)이 가야의 춤을 추었다. 임금이 그 용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앞으로 불러 등을 두드려주며 금술잔으로 술을 권하고 폐백(幣帛)을 자못 후하게 주었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원문을 옮기면 '二十五日 王還國 次褥突驛 國原仕臣龍長大阿飡 私設筵 饗王及諸侍從 及樂作 奈麻緊周子能晏 年十五歲 呈加耶之舞 王見容儀端麗 召前撫背 以金盞勸酒 賜幣帛
[충북일보=괴산] 괴산군이 10월9일부터 11일까지 중원대에서 세계 유기농업의 혁신적 패러다임의 실천을 위한 유기농 3.0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군은 지난 22일 괴산을 방문 관내 IFOAM Asia 12개 회원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은 세계유기농운동연맹(IFOAM) Andre Leu(앙드레 류) 회장과 유기농 3.0 국제학술대회 장소의 확정과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 했다고 밝혔다.유기농 3.0 국제학술대회는 IFOAM 유기농 국제본부가 주최하고 IFOAM Asia가 주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괴산군청, 환경농업단체연합회, 한국유기농업학회, 한국농어민신문 등의 후원으로 열리게 된다.197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국가별 유기농 육성법과 유기농 인증제도가 확립되고 유기농업 관련 각종 운동이 시작 되는 시기로 보고 유기농 2.0시대라 지칭하며, 다가오는 후세대에게 있어 유기농업은 더욱 광법위하게 농업을 뛰어 넘어 환경, 지역, 공동체 및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유기농 3.0의 시대라 지칭한다.군은 큰 테마로 유기농의 미래(혁신과 유기농산업의 진화), 유기농업의 주류화 유기농 2.0에서 3.0으로 전환의 주제
채찬(蔡燦, ?~1924)은 한말 의병 출신으로 1910년 일제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남만주지역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서 군사학을 전공하였다. 그는 백서농장의 농감(農監)으로,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 의용대장으로, 대한통의부(大韓統義府) 의용군 제1중대장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육군주만참의부(陸軍駐滿參議府) 참의장 겸 제1중대장으로 무장투쟁의 최선봉에서 활약한 뛰어난 지휘관이었다. 그는 이명으로 백광운(白狂雲)을 사용하였는데, 따라서 당시 '백장군'으로도 널리 알려졌다.◇의병에서 독립군으로 채찬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되고, 1907년 고종이 퇴위당하고 군대가 해산되자 의병장 이강년을 따라 문경에서 의병을 일으켜 소백산 일대에서 일본군과 맞서 수많은 전투를 벌였다. 그러나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독립군으로 투신하기 위해 남만주로 망명하여 신흥무관학교에 들어갔다. 그는 구한말 국내의 의병이 망국 후 만주 독립군으로 전환한 역사적 사실을 실증하는 대표적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서간도지역에는 1911년 유하현을 중심으로 한인 자치단체인 경학사가 설립되었다. 그리고 이 지역의 한인사회를 기반으로 중등 교육과정과 군사훈련을 할 수
[충북일보=충주] 중원문화예술포럼(준)(준비위원장 이언구·박일선·김진미)가 마련한 4차 포럼이 7일오후2시 우륵아트센터(충주시 달천동 송림길 126) 에서 '충주지역 유교문화유적 활용방안'을 주제로 열렸다.이날 포럼은 박일선충북환경연대대표의 사회로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정태익충주향교전교, 김양식충북발전연구원팀장, 김선호충북도문화예술과장, 김현길 전 한국교통대 교수, 이상기전통문화회장, 김병구 예성문화연구회장, 문형근중원미술가회장, 이정우충주시문화예술과장, 김진미무용가, 김상석우리한글박물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려 150분 간 열렸다.이날 발제에 나선 길경택 충주시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유교유적은 충과 효, 예에서 파생된 제반 시설과 사건, 그 기반을 통칭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으로 "대몽항쟁·호국순례길개발, 충주읍성사대문복원, 루암서원과 우륵선생사휴정 복원, 한자문화교육진흥원설립"등을 제시했다.김양식박사는 "경북이 유교문화개발을 선점한 상태에서 충주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선비의 삶이란 명상하는 수도자 모습과 흡사하기 때문에 노은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식 명상타운 추진과 프로그램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충북일보]권순명(權順明, 1876~미상)은 충북 제천 사람으로 후기의병에 참여하여 활약한 인물이다. 그는 1908년 10월 김춘쇠(金春釗) 의진에 참여하는 것으로 의병전쟁에 참전하여 1년 2개월 동안 6백여 명의 동지들과 함께 경기도 양주·가평과 강원도 홍천 일대에서 군자금을 모금하고 일본군 수비대와 직접 교전을 벌이는 등 격렬한 투쟁을 벌였다. ◇ 의병의 본향 제천 장담에서 태어나다 권순명은 1876년 충북 제천군 근좌면 장담리(현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에서 태어나 평범한 농민으로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그가 태어난 제천 장담마을은 한말 의병운동의 발상지였다. 한말 의병사에서 제천은 그 중심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제천을 '의향(義鄕)'이라고 부르는 것은 이 같은 역사적 배경에서 연원한다. 제천이 의병의 발상지이자 중심지가 된 까닭은 바로 제천 장담마을에 화서학파의 정맥을 이은 유중교가 살고 있었고, 스승을 찾아 온 그의 제자 유인석이 한 때 거주했기 때문이었다. 위정척사와 존화양이의 학문 세계를 철저히 존중하였던 이항로를 연원으로 한 화서학파는 전기의병을 이끌어 나갔다. 화서학파는 서세동점과 일제의 침략이 가속화되던 시기에 정통 성리학적…
[충북일보]노병호(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대학원장이 전국대학원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48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노병호 대학원장은 내달 1일부터 1년 동안 전국대학원장협의회장으로서 한국 대학원 교육과 연구 발전방안을 협의하고 연구 발표 및 토론 회의 개최, 국내외 대학원간 교류와 협력 증진, 각종 자료의 발간 및 배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곽재기(郭在驥, 1893-1952)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만주 길림에서 조직된 의열단 단원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1920년 비밀리에 권총과 폭탄을 국내로 들여와 조선 총독을 처단하고 조선총독부 등 일제 식민지 통치기관을 무력적 방법으로 파괴하려는 이른바 '밀양폭파사건'의 주도자로서 일제의 간담을 서늘케 하였다. 무장투쟁의 필요성을 절감하다곽재기는 1893년 충청북도 청주군 강외면 상봉리(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봉리) 75번지에서 아버지 곽신엽과 어머니 이씨 사이에서 출생하였다. 본관은 현풍, 자는 경(敬)이며, 이명으로 김광삼(金光三)과 김재만(金在萬)을 사용하였다. 그는 백부인 곽지엽에게 입양되어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경신학교에 진학하였다. 그의 경신학교 졸업 여부는 명부가 소실되어 확인되지 않으나, 그는 민족교육의 산실인 이곳에서 김규식, 안창호 등에게 철저한 민족의식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신학교를 졸업한 후 귀향한 곽재기는 1907년 청주 청남학교의 교사가 되었다. 청남학교는 청주지역 유지인 방홍근, 김태희, 김원배 등이 1904년 광남학교(廣南學校)로 개교하였다가 청남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청주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