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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내년 '직지코리아' 관련 대여 재추진

직지, 고향 방문 성사될까
청주시장 서한문 전달…한불 수교 130주년 등 가능성 있어

  • 웹출고시간2015.11.29 19:36:50
  • 최종수정2015.11.29 19:36:50
[충북일보=청주]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과 국제행사인 '2016 직지 코리아' 개최를 계기로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가 고향인 청주를 방문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청주시는 '내년 9월 열리는 직지 코리아 행사에 직지 원본을 전시하길 원한다'는 내용이 담긴이승훈 청주시장 서한을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방문,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청주시가 직지 원본의 대여를 추진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네 번째다.

지난 2012년 직지축제 기간에 대여를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4월과 지난해 12월에 직지 원본 대여를 요청했으나 프랑스 측은 "대여해 전시하기 어려운 귀중한 자료"라며 번번이 거절했다.

매년 청주시의 요청에도 프랑스가 부정적인 것은 직지가 병인양요 당시 빼앗긴 외규장각처럼약탈문화재가 아닌 데다 직지 전시를 계기로 반환운동이 벌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지는 1900년 4~11월 파리 세계박람회에서 대중에게 공개됐다.

1911년 경매를 통해 골동품 수집가 베베르의 손에 들어갔다가 1952년 베베르의 손자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내년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이고 역대 최대규모의 국제교류인 '한·불 상호교류의 해' 관련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직지 대여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직지 원본이 청주에 전시될 수 있을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의 답변 여부에 달려있다.

직지는 1377년 고려 말 청주 흥덕사에서 발행됐으며 고려 말 국사를 지낸 백운 스님의 여러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직지는 1455년에 인쇄된 서양 최초의 금속활자인쇄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현존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으로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직지는 상·하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권만이 프랑스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2016 직지 코리아'는 내년 9월1~8일 청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직지 코리아를 국제행사로 승인하고 전체 사업비 40억원 중 20억원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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