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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5.07 15:12:38
  • 최종수정2015.05.07 15:12:38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충북일보]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 부머라고 한다. 한국전쟁이 끝나며 서로 떨어져있던 부부들이 만나며 전쟁 때문에 미뤘던 결혼을 하며 아기들이 태어났다.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이루어졌고 어렵고 힘들었던 이전세대와는 다르게 우리나라가 경제개발계획을 통해 성장의 박차를 가하던 시절이 이들의 청년기나 아동기가 된다. 다시 말해 오늘의 경제적 성공을 이루어낸 세대가 이들의 아버지였고 이들은 민주화의 주역이 된다.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 나아가는 상태라 이 베이비 붐 세대에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비교적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으며 해외로부터의 문화는 물론 다양한 미디어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베이비부머들의 사회진출 이후의 삶은 녹녹치 못했다. 이들이 회사의 중간 간부가 될 즈음엔 IMF외환위기가 터져 구조조정으로 도태할 수밖에 없었고 한창 기업의 총괄간부가 되어 활동할 때에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터져버려 또 한번의 수난을 겪었다. 어찌보면 물리적인 전쟁을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 경제위기를 통해 외부로 부터의 강제적인 도태를 당하며 속도 빠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겪으며 누려온 세대이다. 이제 이들은 퇴직을 앞두고 있다. 생산활동인구로서의 은퇴이후 향후 10년간은 매년 80만 명이 넘는 인구가 환갑을 맞게 된다. 최근의 저출산 동향과 맞물린 고령화의 가속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는 우리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들은 우리나라의 산업화의 주역이며 발전 동력이었다. 이들의 대규모 이탈은 우리나라의 동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급격한 인구증가 였고 이들의 활동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이들을 대체하며 새로운 동력으로 활동해야할 우리 젊은이들,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생산 가능한 인구는 당장 올해 이후로는 감소치를 예상하고 있고 2020년 이후부터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젊은이들은 취업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자신들은 못 먹고 못입고 고생했던 경험에 자신의 자녀들은 제일 좋은 옷, 학용품, 학교, 유학 등으로 온갖 투자를 다해 키운 덕분이다. 이들은 고생을 모른다. 자신들의 능력은 고려하지 않고 지금껏 이들이 살아온 대로의 편의와 취향이 중요할 뿐이다.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대기업의 기획실 등의 핵심위치이다. 젊은이들은 대기업을 향한 짝사랑으로 끊임없는 스펙 쌓기를 한다. 과거처럼 학벌과 학점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어학연수는 물론 수많은 자격증 따기에 여념없다. 덕분에 부모들은 자신의 노후를 위한 자금까지 털리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들이 평온하게 안주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들은 자신들이 누려온 편리와 안일함만큼 혹독한 미래를 겪어야 한다. 부모들이 가진 전부를 이들에게 투자했듯이 자신들은 이제부터 할아버지 세대를 감당해야 한다. 살기위해, 경제적 성장을 위해 미루어 두었던 제도와 투자한 빚덩어리를 책임져야 한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미처 돌보지 못하거나 필요한 제도들을 새로 보완해야하고 엄청나게 증가한 빚을 줄여 나아가야 한다. 작금의 젊은이들이 불행한 미래를 겪어내지 않으려면 이러한 사실들을 인지하고 발빠르게 활동영역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기성세대는 은퇴 이전에 젊은이들이 활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이들의 부담을 줄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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