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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09 14:18:21
  • 최종수정2015.04.09 14:18:21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외로운 섬하나 새들의 고향'이라 부르는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로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독도의 위치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가사는 모르더라도 '독도는 우리 땅, 우리땅' 하는 후렴구 때문에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가사에도 우리 역사 기록에 독도를 언급했지만 지도나 실록에 독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꾸준히 이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독도를 시네마현으로 편입시키고, 독도의 날을 정하고 이제는 독도를 아이들 교과서에 일본의 영토로 실어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하듯 일본의 아이들은 독도를 자국의 땅이라고 교육받고 있다. 이렇게 믿고 자란 아이들이 크면 독도는 일본의 땅이고 오히려 자기의 땅이라고 우기는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이상한 사람들로 보일 것이다.

일본의 독도의 영유권 주장은 하루 이틀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번 일관적으로 자기 땅이라 주장하며 위세를 떨고 있지만 우리 정부에서 하는 일은 외교적 항의뿐이다. '그러지 마라!' 수십년간 그래서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동선을 예상하며 전략적으로 그들의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야금야금 빗방울이 한자리를 내리 찍는 것처럼 꾸준히 독도만 짚어대며 자신의 땅이란 근거를 만들고 국민들에게 인식시키는 작업을 하며 국내외에 이를 알려댄다.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약한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불끈 달아오른다. 일본이 도발하면 반짝 끓어올라 독도로 가자!, 일본 제품은 아예 쓰지 말자! 는 등의 문구로 뭉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유야무야 되곤 한다. 남비 근성으로 불끈 달아오르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함이 안타깝다. 우리에게는 독도만을 연구하는 독도학과도 있고 수많은 역사 연구가도 있다. 그런데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가 1982년도에 발표되었다. 대중가수가 노래를 발표하며 전국민이 이를 따라 부르며 독도를 우리 생활권 속에 살갑게 둔지도 33년이 되었지만 우리 정부나 국민의 대응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일본의 치밀한 계획과 조직력으로 오히려 독도가 문제의 섬이라는 인식만 세계에 알려진 것이다. 이제 일본의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독도를 그들의 섬이라는 교육을 받고 있는데도 과거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는 독도를 지킬 수 없다. 일본의 움직임을 보자. 그들은 시민 뿐 아니라 학자와 정부가 하나가 되어 독도를 소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역사적 기록에 넣고 있고 이벤트와 연구를 통하여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는 물론 역사학자들의 연구로 하나하나 인정받는 성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당연히 내 것인데 뭐하러 대응 하냐며 그냥 둘 것이 아니다. 그들은 과거의 역사까지 왜곡하고 있다. 우리가 내 것이라고 방치하는 가운데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어 세계에 알려지고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한일간의 복잡한 역사의 정황 그리고 그들의 넘치는 침략본능을 무시할 수 없다. 부르르 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화를 내고 응당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들이 왜곡하는 역사에 대한 기반을 가지고 그들의 왜곡점을 콕콕 짚어 내어 잘못되었음을 알려야 한다. 오랜 시간 우리가 방치한 덕분에 그들은 참으로 많은 근거를 만들었다. 그동안 조용했지만 우리 역사학자들 역시 문제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제 조용히 혼자만의 성과물로 넣어두는 것이 아니라 흩어진 성과물을 모아 힘을 만들자. 시민과 정부 역시 그때만 반짝 끓는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다시는 이러한 도발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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