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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업백화점 향후 진로 어떻게 되나

정리계획안 부결
극적 합의·재매각·청산 기로

  • 웹출고시간2011.01.09 20:15:20
  • 최종수정2015.03.11 10:07:24
밝아만 보였던 흥업백화점의 미래가 다시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정리 계획 변경안이 지난 7일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흥업백화점은 세가지 기로에 서게 됐다.

가장 좋은 안은 채권단과 LS네트웍스가 극적인 합의를 보고 어느 정도 금액이 상향된 선에서 매각되는 것이다.

두번째는 LS네트웍스가 흥업백화점 인수를 완전히 포기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매각 공고를 다시 내고 인수자를 찾는 것이다.

마지막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법정관리 종결 시한인 내년 3월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고 청산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흥업백화점은 첫번째 안대로 성사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문제의 발단은 흥업백화점의 매각을 위한 정리 계획 변경 계획안이 지난 7일 청주지법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담보권자 중 1곳이 동의하지 않아 부결되면서 부터다.

이날 집회에서 재판부는 담보권자 부동의에 따라 정리 계획안을 재조정해 다시 논의하라고 결정했다.

관계인 집회 심리에서 담보권자 2곳 중 하나인 케이알엔씨(구 정리금융공사)는 변경안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한 곳인 화인제1차유동화전문회사(이하 화인)는 결정을 유보한 것이다.

이들 담보권자가 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채권의 31% 수준이다.

케이알엔씨와 화인은 각각 담보채권 120억원과 25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흥업백화점은 지난 3일 청주지방법원에서 정리계획변경안에 대한 '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었다.

채권자 300여업체의 계획안 가결은 담보권자 3/4과 무담보권자 2/3 이상의 동의을 얻어야 한다.

무담보권자는 상당수 동의안을 받아 놓은 터였기 때문에 흥업백화점측은 정리안 가결에 대해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나 7일 마지막 관계인 집회에서 무담보권자는 통과됐지만 담보권자 2곳 중 1곳이 이에 대해 유예하면서 담보권자 통과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 것이다.

사실 법원이 강제적인 결정을 내린다 해도 법적인 문제는 없기 때문에 LS네트웍스측에서는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법원이 다시 한번 인수액에 대해 채권단과 상의할 것을 결정하자 LS네트웍스측은 매우 당황하는 모습이다.

흥업백화점 관계자는 "예정대로 되지 않았지만 채권단과 LS네트웍스측이 빠른 시간내에 협의를 해 백화점 매각이 순조롭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업백화점은 지난해 10월 LS 네트웍스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120억원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정리채무 변제계획과 관련해 300여명의 채권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채무 정리계획안을 가결, 청주지법에 제출했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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