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장애인고용부담금을 쉽고 간편하게 산정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해 장애인고용부담금 간편 계산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의 장애인의무고용사업체는 장애인 의무고용률(2015년, 2.7%~3.0%)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 미고용 인원에 해당하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해야 했다. 충북지사 관계자는 "사업체가 납부해야할 부담금 규모를 사전에 예측이 가능해, 장애인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고용부담금 간편 계산은 공단이 운영하는 e신고시스템(http://www.esingo.or.kr)에서 별도의 회원가입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 장애인 컬링 선수단이 사상 처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4강에 진출했다. 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중인 충북 컬링선수단(성기용, 안재철, 박종석, 이옥순, 이영민)은 동두천 컬링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7앤드에 10대2 기권승을 거두고 인천과 8강에서 맞붙었다. 11일 오전 9시부터 펼쳐진 인천과의 8강전에서는 접전 끝에 6대5로 인천을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 충북의 사상 첫 4강 진출에는 충북 컬링선수단 조양현 감독의 역할이 컸다. 조 감독은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종목 은메달을 획득한 실력파다. 최숙자 장애인컬링협회 사무국장은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 출전한 컬링선수단은 구성된지 고작 2~3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생팀인데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며 "2010 밴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춘 감독이 선수들의 상황을 이해하며 훈련을 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김윤진(청각·충주성심)이 알파인스키 회전에 이어 대회전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충북 첫 2관왕에 올랐다. 지난 10일 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윤진은 11일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전종목 1차전에서 1분14초46로 2위를 기록한 뒤, 2차전에서 1분18초99로 결승선을 통과해 울산의 김미영을 제치고 충북에서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김윤진은 이번 동계체전 강화훈련을 통해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기량이 급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진은 "2관왕까지는 생각도 못했는데 지난해 처음 알파인스키에 출전해 대회전에서 실격을 당해 자신감이 없었지만 임영규 지도교사와 충북도민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를 거둔 것"이라며 "대회당일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을 했지만, 훈련이라는 기분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2관왕을 달성한 원동력이었던 같다. 나 스스로 대견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우리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지난해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100m와 2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은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동계체전에서도 2관
충북수필문학회 16대 회장으로 이방주(사진) 수필가가 선임됐다. 이방주 회장은 1998년 한국수필가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한국수필'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해 충북수필문학회에서 3회에 걸쳐 주간을 맡았다. 현재는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수필작가회 이사 등으로 한국수필문단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고장 출신인 고 목성균 수필가 작품 연구로 '창조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방주 수필가는 "앞으로 수필문학의 문학성 제고와 충북수필문학회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의 작품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젊고 패기 있는 문학동인회로 만드는데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윤기윤기자
장애인사격 국가대표 출신 류호경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선수위원(49ㆍ청주시청 장애인사격팀)이 11차 APC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쿠웨이트로 출국한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이번 집행위원회 회의는 작년 말 신집행부 구성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다. 각 나라의 최신 장애인스포츠 정보를 교류하고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관련사항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국에 앞서 류호경 위원은 "이번 회의를 통해 APC동향 및 최신 국제장애인스포츠의 흐름을 파악해 국내 장애인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며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 위원은 2004년부터 청주시청 장애인사격팀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2004년 아테네장애인올림픽 사격 은메달, 2010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장애인사격의 간판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는 10월 APC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대회 2일째를 맞는 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연일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그 주인공은 알파인 스키1 김윤진(충주성심)이다. 이어 알파인 스키1 박찬규(충북일반)가 은메달, 빙상3 경기에서 김현지, 이상미, 최민아이 나란히 동메달을 차지했다. 종합순위에서는 서울시가 총득점 8천498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충북은 3천398점을 획득, 5천259점을 기록한 경북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17개 시·도에서 선수와 임원 754명이 6개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충북은 이번 동계체전에 종합 6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산후에는 절대 목욕을 하지 말고, 찬바람을 쐬지 마라." 우리의 어머니들은 산후조리에 실패하면 평생 산후통으로 고생한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살았다. 하지만 신세대 주부들은 시어머니의 전통산후조리법에 의문을 단다. 서양의 경우, 산모가 아기를 낳자마자 뜨거운 물에 샤워를 즐기고 간단한 운동을 스스럼없이 시작한다. 이제 생활 방식과 환경이 많이 변했다. 대대손손 내려온 전통 산후조리법을 무조건 지켜야 할지 궁금하다. "하루 세끼 미역국을 꼭 먹어야 하나?" "산모들은 출산 후, 머리감기와 세안과 양치까지 하지 말아야 하나?" "출산 후, 삼칠일동안 움직이지 말고 누워서 쉬어야 하나?" 우리나라에만 있다는 대표적인 '3가지 산후조리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최영규 원장에게 속 시원히 물었다. (전통적 산후조리법1)하루 세끼 미역국은 지겹다. 미역국 꼭 입에 물릴 정도로 먹어야 하나?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출산하면 바로 미역국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따라왔다. 미역은 산모의 혈액을 보충해주며, 혈액을 맑게 해줍니다. 또한, 모유가 잘 나오도록 도와주며, 자궁 수축과 지혈 효능과 변비예방, 그리고 산후 부종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미역국을 산후에 꼭 필요
부셔버리고 싶은 사람, 그 사람 생각만 해도 미움이 북받치는 사람, 신이 계시다면 그를 지구에서 데려가 버렸으면 좋겠다. 아니지, 그 정도는 아니야, 진짜 이 말대로 이루어지는 건 아니겠지, 그가 잘못되면 내 탓으로 여겨지니 내안이 지옥일거야. 누군가를 향하여 저주의 말을 하다 문득 이 부분에서 멈추어지는 그런 사람…. 살면서 이런 미움의 대상이 한 번도 없다면 축복이리. 부끄럽지만 나는 마음으로 오래 미워한 사람이 있었다. 도덕관념하나는 철저한 분위기에서 자란 내게 치욕스런 일이 있었다. 직장동료 자취방에 놀러 갔던 하필그날, 그녀 월급봉투의 절반이 사라지는 일이 생긴 거다. 유일한 방문자였던 나를 의심한다는 말을 동료로부터 전해 들었다. 혈기가 들끓던 시절이니 치솟는 화를 잠재우기 버거웠다. 모멸감으로 몇날 며칠 잠을 설쳤다. 그러나 그녀를 저주하며 나를 볶을 뿐, 싸울 용기는 없었다. 불과 서너 명의 직원이 다였는데, 나를 알만큼 아는 그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 했지만 변명하는 일조차 자존심 상해 함구한 채로 지옥 같은 일주일이 지났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 아침조회 때였다. "박 선생 받아. 유치원사정이 어렵다 보니 친척이란 이유로 임의대로 봉급을 반
"시인과 야구 투수는 태어난다" 시인과 투수는 타고난 재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특별한 포지션은 후천적 노력으로 대성하기 힘들다는 역설적 표현이다. 하지만 야구는 9명이 하는 운동이며 각 포지션별로 역할이 다르다. 동료와의 협력도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 해, 내홍을 한차례 겪었던 충북야구협회다. 전 임원의 비리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취임한 충북야구협회 고상옥(55) 회장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하지만 취임 이후, 충북야구의 성적은 파란 신호등이 켜졌다. 소년체전 종합우승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3위에 입상했다. -야구의 매력은 무엇인가. "모든 선수가 한 번씩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되는 운동이 야구다. 돌아가면서 타석에 선다. 스스로 영웅이 될 수 있는 멋진 운동이다. 야구는 70%가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하지만, 모든 포지션의 선수가 협력하지 않으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경기가 바로 야구다. 또 야구는 다른 어떤 경기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희생번트'라는 것이 있다.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번트가 있다. 멋지지 않은가. 그것이 야구다. 자신이 희생하면 동료가 한 베이스로 진출한다. 그렇게 힘을 모아 자신의 동료를 집(Home)으로 불러들이는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여성 일반부 IDD(지정장애) 1천500m에 출전한 김현지(25·충북일반)의 우승 소감이다. 올해 처음으로 1천500m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현지는 박효승 코치와 함께 많은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주종목이던 500m와 1천m 보다 많은 체력을 요하는 만큼 훈련방식을 달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박효승 코치는 "현지가 워낙 실력이 좋긴 하지만 기존의 주종목과 1천500m는 확실히 스케이팅 방법이 다른 만큼 훈련방식을 바꾸고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종목을 바꾸는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을 텐데 현지가 잘 따라주고, 좋은 성적을 낸 것이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19살, 늦은 나이에 운동을 시작한 김현지는 현재 삼성 SDS에서 근무를 하며, 꾸준히 운동을 이어와 올해 6년 차를 맞았다. 지난 2011년 전국장애인동계체전 여성 일반부 IDD 500m에 출전해 처음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꾸준한 성적을 이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500m와 1천m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에 올라 충북의 종합 6위를 이끌기도 했다. 김현지는 대회 둘째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9~12일 강원도 및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를 목표로 참가했다. 첫날 충북도 선수단은 오후 4시 현재, 빙상(여) 성인부 1,500m에서 김현지(충북일반)가 금메달 1, 빙상(여) 소년부 1,500m에서 이민영(청주혜원) 은메달 1, 빙상(남) 통합 1,500m에서 구윤호(충주성심)와 빙상(남) 성인부 손준용(충북일반)이 각각 동메달 2개를 따내 인천에 이어 총 1천351점으로 목표 순위인 종합6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서울이 금 5, 은 3, 동 3개로 종합 3천191점으로 앞서 나갔다. 충북도선수단은 60명(선수 29명, 임원 및 보호자 31명)이 빙상, 스키(알파인, 크롯컨트리), 컬링 3종목에 참가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IPC 국제규정에 의거, 동계장애인올림픽 및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적으로 시행되는 경기방법을 반영했다.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방법(조별리그 후 토너먼트 경기진행) 변경과 크로스컨트리스키 세부종목 변경(2.5km Classic→2.5km Free, 5km Free→5km Classic), 2018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을 대비해 바이애슬론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으며 알파인, 크로
(주)젠한국이 9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품 3천만원 상당의 그릇세트 663개를 기탁했다. 김용태 대표이사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지낼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그릇세트는 도내 어려운 노인과 다문화가족, 새터민에게 전달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도서관은 대지(大地)다. 땅이다. 땀 흘린 만큼 인간에게 돌려주는 곳이다. -유종필 中도서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남녀노소 누구나 아름답다. 책 속에서 자기 삶을 가꾸는 모습은 농부가 땅을 일구는 모습만큼이나 삶에 겸허하고 근면해 보이기 때문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문화재단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해 오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지난 해 선착순 발급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문화누리카드는 신청자 전원에게 발급된다. 작년 세대 당 10만원이었던 지원금은 올해 개인별 연간 5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세대별 단일카드 이용을 원할 경우에는 여러 장의 세대원 카드를 하나로 합산 신청도 가능하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 충북의 문화누리카드사업은 지난해보다 1억4백만원 늘어난 26억5천9백만원 상당 예산이 편성됐다" 며 "카드발급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온라인으로 재충전해 사용하면 되며 올해 사용기간은 11월30일까지"라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으로 인한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문화예술, 국내여행, 스포츠 관람 등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을 발급하는 제도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도내 농가 맛집과 농촌여성들이생산한 가공제품을 소개하는 테마가 있는 농촌여성의 '손맛솜씨'책자를 발간했다. 우리 농산물에 농촌여성의 내림솜씨를 입혀 소비자들이 건강한 밥상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준비했다. 특히 '손맛솜씨' 책자에는 농가 맛집, 가공제품, 한국전통음식학교 활동성과 등을 3개의 테마로 나누어 수록했다. 어머니의 손맛을 볼 수 있는 농가 맛집들에는 도 농업기술원이 그동안 육성한 15개 맛집의 이야기와 메뉴, 사진을 정갈하게 담았다. 농촌여성들의 정성이 깃든 가공제품에는 전통장류, 한과류, 음료류 등 41개 사업장의 이야기와 제품사진을 수록됐다. 한국전통음식학교 활동 성과에는 충북의 전통 식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교육과 다양한 활동도 기록했다. 발간한 책은 총 1천부로 민속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소비자들과 유통기관 및 관련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홈페이지(www.ares.chungbuk.kr)에 게재하여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농업기술원 권혁순 식품소득팀장은 "우리 사회의 산업화, 도시화에 따라 음식문화도 바뀌면서 고유의 음식보다는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 책을
○…충북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급물살'이라며 곧 성사될 것 같은 분위기가 각계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물거품'이 될 전망. 당초 충북연고 프로축구팀 재원마련은 충북도와 청주시에서 각각 15억~20억, 충북도교육청에서 5~10억을, 기업체와 도민주로 모두 100억 정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축구협회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아직까지 재원을 선뜻 출연하겠다는 곳이 단 한군데도 없다"며 "창단도 중요하지만, 년 50억에 달하는 운영비도 문제"라며 난감한 반응을 보임.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봄은 매번 오지만, 늘 같은 봄은 아니다. 겨우내 작곡가들의 가슴에 묻어두었던 선율의 싹들이 봄날이 다가오자, 꽃망울이 터지듯 툭툭 터져 나온다. 그 소리들을 모아 바야흐로 봄을 맞이하는 어스름 저녁, 무대에 올린다. 오는 13일 저녁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열리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15회 정기연주회는 기존 연주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창작곡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귀에 익숙했던 오케스트라가 대부분이었다면, 이번 연주회는 낯선 곡들로 관객의 귀와 마음을 보다 넓은 음(音)의 지평으로 확장시킨다. "창작곡을 발표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다. 음악적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관객 입장에서 익숙한 곡이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과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음악적 안목과 귀가 더 열린다. 누군가는 창작곡을 연주해야 한다. 그것은 새로운 몸짓이며 도전이다. 그 시작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충북도립교향악단 양승돈 지휘자는 이렇게 흔하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겨울을 이겨낸 만물(萬物)들의 몸짓과 표정, 소리들을 그대로 이끌어내 관객과 함께 길을 연다. 여섯 명의 작곡자들이 겨우내 준비한 곡들이 관객 앞에 수줍게 다가선다. 여는 무대
성형미인에게서 미적 감동을 잘 받지 못하는 이유는 그녀의 얼굴이 미와 추의 영역을 자유로이 넘나들지 못한 채 지루하게 한 가지 정보에만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은 中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과, 자연스런 표정은 얼굴에 생기를 부여한다. 과도한 미적 열망으로 자연이 부여하는 천혜의 선물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도내 소외계층을 위한 2015년도'설날 집중구호'를 전개했다. 금년도 설날 집중구호는 충북적십자사의 희망풍차 결연세대 874세대를 비롯해 사할린동포 95세대, 취약계층 281세대 등 1천250세대를 대상으로 사랑의 부식세트 (총 3천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충북적십자사 성영용 지사회장은 "오늘 지급되는 설날 구호품은 '삼성'의 후원으로 마련했다"면서 "충북적십자사는 이번 사랑의 부식세트 전달을 통해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희망과 행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도내 6천500여 적십자 봉사원들은 대상자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나눔의 온정을 더할 계획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문화해피투게더 캠페인을 펼친다. 문화해피투게더 캠페인은 '문화로 다함께 행복한 청주'를 모토로 청주시문화재단이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축제행사 및 공연·전시·프로그램을 문자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특히 올해는 초정약수축제, 읍성큰잔치, 국제공예비엔날레 등의 굵직한 지역 축제와 함께 시민공예동아리를 중심으로 한 무지개다리사업, 예술단체와 함께하는 문화향유 확대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면 다양한 문화소식을 받을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2015년 재단의 새로운 비젼인 시민중심, 지역중심, 문화중심을 위해 추진하는 문화 서비스 캠페인"이라며,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우리지역의 문화소식을 알리고, 삶속에 스며드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재단 홈페이지 www.cjcultureo.rg 혹은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데스크에서 신청하면 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청주시는 2015년 상반기 청주시립예술단원과 사무국 사무원을 공개모집하여 지난달 28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시는 합격자의 신원조회를 실시한 후, 지난 6일 시립교향악단 4명, 국악단 6명, 사무원 3명을 위촉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오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청주시에서 개최되는 54회 충북도민 체육대회 슬로건과 엠블렘이 확정됐다. 최종 선정된 슬로건과 엠블렘은 통합 청주시와 화합·행복을 컨셉으로 이번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선정된 상징물(슬로건과 엠블렘)은 어느 특정 전문가의 심사가 아닌 청주시민들의 의견(스티커 부착 방식)을 반영하여 선정했다. 특히 엠블렘은 열정적이고 생동감 있는 충북도민을 형상화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시는 앞으로 선정된 상징물을 배너기, 홍보탑, 홍보책자 등 다양한 홍보매체에 활용해 축제 분위기 속에서 충북 도민 체육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상징물 선정을 시작으로 7월에 개최되는 충북도민 체육대회가 158만 충북도민의 뜨거운 관심속에 화합하고 행복한 자리가 되는 체육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칼을 쥔 어머니는 우는 여자가 아닌, 새끼를 먹이는 어미가 되어 칼자국마다에 강인한 모성과 생명력을 담았다. 그러니까 새끼들은 엄마의 음식만 먹은 것이 아니라, 그 음식에 난 칼자국까지 함께 삼켰고, 무수한 칼자국이 몸 구석구석 뼛속까지 새겨졌기에 '어미가 아픈 것'이다."-김애란의 단편집 中 사직 1동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시간이 멈춘 듯 허름한 판자 간판이 사람을 반긴다. '공주칼국수' 일반 가정집 같은 주택 대문 앞에 달린 식당 간판은 아무런 멋도 기교도 없이 그냥 찍어낸 서체다. 신기하게 이 집 칼국수 맛이 그대로 간판을 닮았다. 무심한 듯 담백한 '공주칼국수' 맛을 잊지 못한 단골들의 발길이 여전히 분주하다. 주인 채말순(61)씨가 칼국수 장사를 시작한 것은 순전히 먹고 살기 위해서였다. IMF로 어려워진 살림을 위해 세상으로 나섰다. 그녀가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이 칼국수였다. "내가 만든 칼국수를 다들 좋아했어요. 집에 항상 손님이 많았거든요. 가장 쉽게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식이 칼국수잖아요·" 1997년 벽돌공장 옆에 함바집 하나가 들어섰다. 다른 음식은 일체 사절하고 칼국수만 팔았다. 오가던 막일꾼들이 아무 때나 간식처럼 '뚝딱'
의젓 하려거든 이만큼은 하여야 하리라. 기품이 있다 해도 이만큼은 풍겨야 하고, 기개가 있어도 이 정도는 지녀야 어설픈 뽐냄이 되지 않을 거다. 누구도 자신을 섣부르게 자랑하지 못할 것은, 잘생긴 소나무들의 군락이 이룬 솔숲처럼 온전한 아름다움을 인간세상에서 찾아내기가 쉽지 않아서다. 사람이 아름답다지만, 어른이 천진한 아기를 따라잡지 못한다. 늙을수록 아름답고 고고한 기개가 더해가는 것을 소나무 외에 보기가 희귀하니, 소나무들이 모여 있는 솔숲풍경을 어찌 말로 표현하랴. 잘생긴 몸을 가진 사람도 있고, 타고난 재능과 창작기량이 남보다 뛰어나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지만, 이들처럼 변함없이 화합하며 모여 살기는 어렵다. 누가 세상을 호령하는 기개를 지녔다 해도 권력을 누리는 년 수 유지하기가 백년을 넘기기가 어렵다. 호걸과 어질음과 기품을 겸비한 이를 보기가 여간해 드물고, 미모와 의지와 착함을 겸하기가 쉽지 않다. 소나무라고 뇌성과 바람이 비켜가겠는가. 모진 풍파와 맞장 뜨느라 휘어지면서도 절개를 유지하고 서있는 것이 귀하다. 솔솔 가지들마다 내놓은 솔방울까지 어여쁜 완전한 아름다움을 솔숲에서 본다. 잘생긴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안개속의 솔숲풍경을
언제부턴지 함박눈이 쏟아지고 있었다. 수천억 마리 흰 나비 떼의 군무인가. 다채로운 빛깔의 꽃잎보다 현란한 하늘 바람의 춤인가. 철부지 아이 같은 마음으로 눈 쌓이는 길을 홀로 걸어본다. 사박사박 발자국 소리를 따라서 추억은 어찌 그리 붉은 동백만큼이나 선연한지. 오래전 겨울, 인연의 갈림길에서 다짐한 k와의 약속을 이행한 그날이 떠올랐다. "잊지 마요. 어디에 살던지… 무슨 일이 있던지…. 12월 넷째 토요일 동대구역" 20년 전 약속이었다. 그 오랜 약속을 믿고 무작정 올라 탄 대구행 기차였다. 아직도 사랑이 남았는가. 다시 오지 않는 시간 속에 묻어버린 사연들이 먼 데 불빛처럼 가물거린다. 차창 밖으로 따라오는 강물에 비친 산 그림자는 다른 세상인 듯 평화롭다. 얼마 후, 기차가 멈추어 섰다. 문득 가슴이 터질 듯 벅차올랐다. 알 수 없는 어떤 힘의 파장에 의해 마음 한 구석에 구겨놓은 암호 같은 말들이 생생히 떠올랐다. "난 감색 양복에 벽돌 색 타이. 나는 체크무늬 스커트. 꼭 기억해. 서울행 티켓 발매소 앞" 잊혀 지지가 않던 약속이었다. 아직 유효한 내용인가를 확인할 길은 어디에도 없다. 사람들이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간다. 티켓 발매소 앞. 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의 공항이용 편리성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아쉬운 성적표가 나왔다. 1일 국토교통부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중 공항서비스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청주공항은 편의시설, 교통약자시설 편의성 등을 평가하는 '공항이용편리성' 측면에서 'C+(보통)'를 받았다. 항공교통서비스 평가는 항공사업법에 따라 항공 교통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해오는 것으로 이번 공항평가는 여객처리 실적이 높은 7개 공항(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에 대해 실시됐다. 평가 항목은 4가지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이용 편리성 △이용자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청주공항은 '신속성(A+)'과 '수하물 처리 정확성(A++)' 부문에서 '매우 우수'로 평가 받았다. 아쉬운 성적을 받은 '공항이용 편리성' 항목은 공항 접근성과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를 위해 새롭게 구성된 지표로 △수단별 위치 및 동선안내 △연계교통수단 노선정보 △교통약자 배리어프리(무장애) 적용수준 등이 고려됐다. 청주공항은 원격주기장 이용시 휠체어 리프트카가 존재하지 않아, 휠체어를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배리어프리 적용 수준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청주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특화단지와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특구 유치에 성공한 충북도가 바이오 특화단지와 K-바이오 스퀘어 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은 오송을 바이오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바이오 특화단지는 올해 상반기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예타 면제는 이때까지 실현시킨다는 목표를 잡았다. 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던졌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신규 산단 조성 시 국가산업단지로 신속 지정 검토, 생산시설 신·증설 때 산업단지의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등을 지원 받는다. 정부 연구개발(R&D) 우선 반영, 입주 기관에 대한 국·공유 재산 사용료와 대부료 감면, 예타조사 특례 적용 등이 주어진다. 이 같은 다양한 혜택이 바이오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유치전은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한 11개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인천과 강원, 대전, 경북, 전북, 전남이며 경기는 수원과 성남, 시흥, 고양 등 4곳이 신청했다. 도는 지난달 30일 서
[충북일보] ◇올해 충북청주FC의 목표는. "지난해 리그는 목표였던 9위보다 한 단계 높은 8위로 마감했고 14경기 무패 기록도 세웠다. 그 배경에는 최윤겸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의 훌륭한 전략과 빈틈 없는 선수 관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스포츠 경영 리더십을 바탕으로 올해는 조금 더 높은 목표인 플레이오프를 향해 달려보려 한다. 13개 팀 중 5위 이상의 성적은 욕심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달성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매주 목요일 감독·코칭 스태프를 중심으로 선수 강화팀, 대외협력팀, 마케팅 홍보팀 등 사무국의 모든 팀이 모여 PPT 발표를 한다. 이 발표를 통해 지난 경기를 분석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경기에 대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나아가야할 구단 운영 방향은. "단순하게 축구 경기 한 경기, 한 경기로만 끝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스포츠는 막강한 힘을 품고 있다. 스포츠 경기 활성화로 작게는 건전한 가족문화 형성부터 크게는 지역 소통, 나아가 지역 경제 성장까지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홈경기 날이 되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는다. 경기 관람을 통해서 여가 시간에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