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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안갯속 충북 5월 1천451가구 신규 분양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A8블럭 대규모 분양
분양시장 양극화·부동산PF불안 등 상존
음성군, 오는 5월 9일까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 웹출고시간2024.04.30 17:25:12
  • 최종수정2024.04.30 17:25:12
[충북일보] 충북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5월 도내 대규모 분양이 실시된다.

장기화된 고금리 현상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동결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국적인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위기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내 최근 신규 분양실적은 지난해 말 청주시를 중심으로 한 '청약불패' 현상 이후 올해는 비교적 차분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5월 전국 청약시장에 4만여 가구가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직방이 조사한 '5월 분양 예정 물량'에 따르면 이달 전국 43개 단지, 총 3만9천593가구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달 공급 물량보다 489%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미뤄졌던 분양 물량과 3월 청약홈 개편으로 인한 신규 분양 중단으로 적체됐던 물량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5월 충북에서는 1천451가구의 신규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A8블럭 1천451가구가 청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청주시는 지난 1월 실시된 청주 사직 3구역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공급한 2천330가구를 포함해 약 1만3천800여 가구 분양이 예정 돼 있다.

대규모 청약 물량이 대기중인 가운데 고금리·고환율 상황으로 인한 부동산 PF 부실과 미분양 적체 물량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한다.

높아지는 건설비용과 자금 유동성 부족 문제도 시장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

IBK투자증권 마이크로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미국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6월에도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성장률을 뛰어 넘으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년부터 시작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빠르게 식고 있다. 이처럼 높은 금리와 악화된 건설 경기로 인해 부동산 PF 문제는 근시일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체된 미분양 물량도 부동산시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5일 충북 음성을 포함한 전국 9개 지역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적용기간은 오는 5월 9일까지다.

HUG는 미분양 세대 수가 1천 가구 이상이면서 공동주택 재고 수 대비 미분양 가구 수가 2%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관리지역을 지정한다.

음성군의 미분양 주택은 1천603가구로 이번 미분양관리 지역 중 경북 포항, 대구 남구, 울산 울주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3월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충북은 3천15호로 전달보다 6.1% 감소했다. 음성군의 미분양 물량은 충북도내 미분양 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충북도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3월 기준 210호로 전달 대비 2.8% 줄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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