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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신호최적화…교통흐름 개선

행복청, 교통개선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
주요도로 평균 통행속도 20% 빨라져
통행시간 15~17% 단축 등 효과

  • 웹출고시간2024.04.30 13:52:52
  • 최종수정2024.04.30 13:52:52

행복도시 한누리대로와 절제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구간.

[충북일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해 생활밀착형 교통개선대책을 추진한 결과 주요도로에서 교통흐름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이 수집한 데이터 분석결과 지난해 3월 기준 행복도시 주요 간선도로인 절재로와 한누리대로의 평균 차량속도는 각각 21.5%, 18.4% 빨라졌고, 통행시간은 17.6%, 15.5%가 단축됐다. 같은 해 7월 측정한 가름로의 경우 평균 통행속도 42.4%, 통행시간 29.5%가 향상됐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복도시에 새로운 기반시설과 주거지가 계속 들어서면서 교통 지·정체 등 불편을 호소하는 세종시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세종 신도심 교통 혼잡은 새로 입주가 시작되는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발생해 주변지역으로 파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이 같은 교통 지·정체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대중교통중심도시로 설계된 행복도시는 편도 3차로 이상의 내부도로가 없는데다 자가용 차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차선을 확대하는 등 하드웨어적 업그레이드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행복청은 세종 신도심의 실효적인 교통수요 관리와 신속한 교통현안 대응을 위해 2017년 행복도시 도로·교통 업무를 담당하는 세종시, 세종남·북부경찰서, LH, 도로교통공단, 교통연구원 등 관계기관 직원으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그동안 신호운영체계 효율화 같은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효과적인 교통개선 대책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해왔다.

행복청은 교통현안에 대한 통일적 대안 마련을 위해 기관별 의견을 조율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등 종합사령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시는 교통민원 등 문제점 발굴과 개선공사 시행, 경찰서는 개선안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최적의 대안제시, LH는 협의결과를 반영한 공사시행 등을 맡았다.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기술검토·자문도 곁들여졌다.

협의체는 '신호 최적화 등 교통흐름 개선회의'를 수시로 열어 행복도시 지·정체 교차로 등 교통 혼잡 문제를 개선해왔다. 효율적인 차로운영을 위한 신호현시 주기조정과 신호등 점멸, 운전자 주의 환기를 위한 표지판 설치, 공단 등 일부지역 보행자 작동신호기 설치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출퇴근 시간대 신호주기를 160초에서 180초로 상향하고, 신호체계 변경과 교통량에 따라 신호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한 것이 눈에 띈다.

행복청은 협의체 중심의 효율적인 교통신호체계 관리와 운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형렬 청장은 "앞으로 5·6생활권 개발과 국회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으로 교통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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