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탕 옛 주인 현포할아버지는 하루 스무 시간 넘게 작은 공간에 갇혀 평생 고생한 아내를 위해 지금의 학천탕을 짓기로 결심한다. 그는 고故김수근건축가를 찾아가 학천탕 설계를 부탁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최고의 건축가인 김수근은 지방의 다른 설계사에게 부탁하라고 거절했다. 국회의사당, 옛 서울역, 청주 박물관등, 대한민국 최고건축물들을 수도 없이 설계하여 건축계신화의 존재로 알려진 김수근에게 거절당하지만, 현포는 삼고초려 끝에 허락을 받아낸다. 아내에게 바치는 건물을 우리나라 최고의 건축가가 설계해야 한다는 간절함이 김수근작가를 감동시킨 것이다. 김수근생전 마지막 유작으로 더욱 유명하게 된 학천탕, 원주인의 '현포玄圃'라는 호도 학천탕에 담은 김수근의 건축설계철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 봄직하다. '현포'란 신선의 동산을 일컫는다. 중국인들은 그곳이 중국신화에 등장하는 낙원 중 가장 영험이 강하다는 곤륜산에 있다고 믿는다. '곤륜산 신선 동산인 낭풍과 현포봉호가운데에 있는 높은 주옥같은 당은 이 천하에 없느니, 현포에 올라 낭풍원을 지나고, 밑 없는 골짜기 뛰어넘어 열결-번개, 매우 높은 하늘-에 올랐네….'당나라시인 두보杜甫가 노래 한 이 대목은 그들이 꿈꾸는 유
24일 현대자동차 충북지역본부는 '파란 산타,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기획했다. 아이들에게 좋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자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방문해 도서 및 학습도구, 책장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열린 성탄행사에 파란산타가 돼 아이들에게 성탄케이크를 전달하며 기쁨을 나눴다.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청주사회복지관과 함께 저개발국가 아동들에게 연 40대의 자전거를 지원하는"두 바퀴의 드림로드" 캠페인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충북대학교 봉사동아리'돌아이'회원들이 캠페이너로 참여해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교내캠페인을 진행하며 학우들의 참여를 이끌어 의미가 있었다. 오창엽 회장은"배움의 길을 가는 대학생으로서 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선물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보람 있다"며 참여소감을 밝혔다. 한편"두 바퀴의 드림로드"캠페인은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학업 중도탈락을 줄여'지속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려고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지원하는 어린이재단의 해외지원 프로젝트다.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총 4천366대의 자전거를 지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체육회 는 24일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7차 이사회의를 열고 내년 체육회 예산 79억여원을 확정 의결했다. 또한 올해 3회 추경예산안과 내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예산안 등 심의사항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보고사항으로는 95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성적, 올해 국제스포츠교류 추진결과, 60회 부산-서울간 대역전경주대회 결과 등을 보고했다. 심의안건으로는 충북체육회 규정개정안, 2014년 추경예산안, 2015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안, 2016년 55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단양군)선정, 2015년 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대회일정확정(2015.7.24. 3일간) 충북도민체육대회 참가요강 변경안, 관리단체지정(핀수영) 해제안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또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우선 △도민체육대회 육상공인경기장 △전무이사활동비증액 △동계종목 활성화를 위한 육성종목 지원확대 △2017년 전국체전대비 체육시설확충방안 △지도자 안정적 처우개선 문제 등이 논의됐다. 김현준 충북체육회 상임부회장은"올해 충북체육은 과거 어느 해보다 눈부신 성과를 거두어 160만 도민에게 감동과 자긍심을 높여준 한해였다"며 "금년 충북체육의 성과를 비탕으로 더 큰 도약을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보았다.-고은 에서 내 손에 쥔 것만 생각하면 볼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러다 노를 놓치고 난 뒤, 문득 마주친 풍경 하나. 넓은 세상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북구의 겨울은 유난히 길고 까맣다. 일조량이 가장 짦은 동지 무렵, 즉 성탄절 즈음 오후 3시면 벌써 어둠은 거리를 채운다. 다음 날 아침 8시가 훨씬 넘어야 햇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북유럽 기후의 특성상 그나마 영하의 추운 날씨가 되어야 태양이 뜨는 것을 볼 수 있고, 구름이 드리운 날들은 종일 밤인지 낮인지 분간이 안 될 때도 많다. 이러한 겨울철 날씨는 스웨덴에 처음 와 사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성탄절이 멀지 않은 요즈음 스웨덴은 날씨는 어두워도 사람들 기분만큼은 가볍고 살짝 들떠 있다. 가정집 창가나 거실 탁자 위엔 아드벤트(왕이나 높은 분이 임하심을 뜻하는 말) 촛대의 촛불이 환히 일렁이기 시작했다. 촛대에는 눈물이 흐르지 않는 생초 4개를 꽂아놓고 예수강림절 첫 주일에 왼쪽 초부터 켜기 시작해 매주 차례로 초를 켠다. 마지막 4번째 초까지 불이 켜지면 바로 크리스마스 주가 되는 것이다. 루터교가 500년간 국교로 정해져 있던 스웨덴의 모든 명절 행사는 기독교문화와의 뿌리가 깊다. 이 아드벤트 촛불 풍습도 기독교문화의 영향이지만 이 어둡고 추운 나라의 기후와 썩 잘 어울리는 풍속이기도 하다. 집집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호텔이 청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무형문화재의 옻칠마감으로 빛을 보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에서 해봉옻칠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옻칠작가 김성호(58)명장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조성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한옥호텔과 한옥마을을 옻칠기법으로 건축미를 장식하는 총연출을 맡은 김명장은 대한민국 명장(칠장)이면서 충북도 무형문화재 27호(칠장)로 지정된 옻칠분야 장인이다. 김명장이 송도국제도시 내 한옥마을과 한옥호텔 전체의 건축에 옻칠을 하는 총연출 작가가 된 것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고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법을 고심하던 시공사인 신세계측의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김명장은 지난 8월부터 5개월째 작업 중이며, 내년 초 웅장하고 화려한 한옥의 건축미가 완성된다. 송도국제도시 내 한옥마을은 2만8천㎡ 규모의 부지에 온돌방 형태의 한옥호텔 30실, 연회용 영빈관, 전통문화체험관, 저잣거리 등이 조성되며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의 즐겨찾는 한국문화 체험형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장은 이곳에서 한옥마을 전체 건물을 옻칠로 마감하는 일의 총 연출을 맡고 있다. 함께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만 20
1억원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충북지역 21호 아너소사이어티가 탄생했다. ㈜선엔지니어링 오선교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회장은 23일 오후3시에 충북모금회를 찾아 3년간 1억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정하고 4천만원을 기탁했다. 오 회장은 이날 가입을 통해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668번째 회원으로 가입됐다. 충북에서는 20호 익명기부자에 뒤이어 21호 가입자가 됐다. 오선교 회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어려운 분들이 더욱 힘들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려울때일수록 함께하면 못할 것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가입을 결심했다"며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나눔실천의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 추운 겨울을 이겨야 하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명식 충북모금회 회장은 "우리지역에서 평소 묵묵하게 좋은 일을 많이 하시던 분이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해주시니 영광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그리고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신 오회장님의 고귀한 나눔이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저희 모금회가 더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5년간 1억원 이상을 기부하겠다는
2014 충북도생활체육 유공자 시상식이 23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유공자 시상식 생활체육대상은 음성군생활체육회와 충북정구연합회가 공동 수상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청주시생활체육회 홍성모 부회장, 충북파크골프연합회 김장규 회장, 충북도생활체육회 정재모 대리가 수상했다. 국민생활체육회장상은 영동군생활체육회 손영일 부회장 등 8명과 괴산군그라운드골프 남산클럽이 수상했다. 또한 충북도지사상은 충북생활체육회 변익수 이사를 비롯 12명이 수상했다. 충북도의회 의장상은 보은군생활체육회 한현수 지도자 등 3명이 수상했다. 충북도생활체육회장상은 진천상원배드민턴클럽, 괴산어머니배구회, 청주직지여성축구클럽, 청주빅토리테니스클럽이 수상했다. 우수회원단체장으로는 증평군자전거연합회 연제은 회장, 괴산군볼링연합회 권원근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지도 및 보급에 힘쓴 우수현장지도자 6명과 종목별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이 수상했다. 특히 언론보도를 통해 생활체육 활동상을 적극 홍보해 생활체육 활성화에 공헌한 충청타임즈 하성진 차장에게 우수 언론인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용명 충북도생활체육회장은 이번 시상식이"올 한해 동
(주)한화 보은사업장은 23일 오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 후원금 700만원을 전달하며 보은지역에 거주하는 빈곤 아동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원하는 '2014 산타원정대'캠페인에 참여했다. 갖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빠듯한 형편에 차마 말하지 못했던 보은지역 35가정의 빈곤 아동들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주)한화 보은사업장의 임직원들이 일일 산타가 되어 나섰다. 임직원 26명은 22일 빈곤 아동 55명의 소원 리스트를 접수해 아동들이 평소 갖고 싶었던 선물을 포장하고 따뜻한 온정을 담은 크리스마스카드를 손수 작성했다. 23일에는 임직원 10여명이 산타가 되어 아동들의 집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타원정대는 넉넉하지 못한 환경과 부모의 빈자리로 힘들어 하는 빈곤 가정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아동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도록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타원정대 캠페인은 아동들에게 선물 뿐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어린이재단의 겨울철 대표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한화 보은사업장 김관수 팀장은"어려운 경제 상
인간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동물이다. 나는 이 사실을 숱하게 체험했다. 엄청난 사랑, 또는 엄청난 학살, 인간은 이를 선택할 수 있는 동물이다. -앤더슨 쿠퍼 中쿠퍼는 세계의 재난 현장에서 뛰는 CNN의 간판 앵커이다. 내일은 성탄절, 테러와 인질극 등으로 어지러운 이때 한 사람의 작은 사랑이 실천된다면 곧 엄청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대중이 이용하는 민간체육시설이 내년 6월23일부터 더욱 안전하고 더욱 위생적인 시설로 바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체육시설의 안전 및 안전·위생 기준' 개선을 내용으로 하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 공포하는 내용에 따르면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 신고한 모든 체육시설은 화재와 같은 재난에 대비해 업소 내에 피난 안내도를 부착해야 한다. 또한 이용자를 위해 피난 방법도 고지해야 한다. 체육시설업소 내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경우, 체육시설업자가 등록 또는 신고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보고해 관할 행정청에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했다. 2013년 말 기준으로 체육시설업으로 등록, 신고하여 영업하고 있는 전국의 5만6천124개 민간체육시설업소가 이번 개선대상이다. 스키장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스키장의 안전시설인 안전망은 지면으로부터 1.8m 이상의 위치에 설치해야한다. 안전매트의 두께는 50㎜ 이상이 되도록 하는 등, 시설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전까지는 스키장의 안전망과 안전매트를 구체적 기준 없이 설치만 하도록 규정해 사업자가 임의적으로 안전 기준에 미달하여 설치했을 경우에는 안전사
참편한 내과통증재활의학과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는 22일 오후 지역아동센터 스키캠프 1천만원을 후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경희지역아동센터와 봉정지역아동센터 아동 40명이 참여하는 스키캠프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 참여한 김건 원장은"지역의 아동들이 행복하게 스키캠프를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기쁘다"며 매년 병원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처음 비행기를 타본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제주도 가는 비행기였다.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주던 사탕이었다. 같이 가던 삼촌이 나를 핑계삼아 '얘가 사탕을 더 먹고 싶어한다'고 하며 애매한 나를 팔아 사탕을 자기 주머니에 더 챙겼다. 그러나 사탕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세상에 태어나 어른으로부터 존댓말까지 듣는 그런 극진한 대접을 처음 받아보았다는 점이었다. 남자보다 더 거친 버스 안내양, 무섭기까지 한 기차 검표원만 접하다 처음 대해 본 스튜어디스는 그야말로 하늘의 천사였다. 승객들 또한 지상의 차에 탔을 때보다 더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때는 가장 비싼 탈것이니 서비스도 좋은 것이겠지 하는 생각이었지만 생각해보니 승객이나 승무원이 서로 존중함은 바로 하늘에 떠 있다는 몸가짐의 신중함으로 인해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지상의 교통수단도 안전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러나 자동차처럼 육지에서 움직이는 것은 접촉사고에 그친다든지 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비행기는 그런 여지가 없다. 사고가 나면 곧바로 대량인명의 희생이 따른다. 요즘 '땅콩 회항' 사태를 지켜보노라니 그때의 그 달콤했던 사탕이 떠오르며
땀을 뻘뻘 흘리며 산마루에 올라서서 산 아래를 바라보면 어떤 큰 문제든지 내가 품을 수 있을 만큼 작아졌다. -인요한 中산을 오르는 것은 감히 산을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이며 높이 올라서 오히려 낮아지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확정한 내년도 3억 오페라 공연제작비를 두고 왈가왈부. 청주시립예술단에서 처음 국립오페라단과 연계공연을 추진하다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서둘러 지역오페라단과 함께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겨우 통과했다는 후문. 이에 지역오페라단 관계자는 "예산만 지원되면 지역오페라단도 충분히 수준 높은 오페라공연을 청주시민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상생(相生)해 멋진 오페라공연을 만들겠다"며 한껏 기대하는 모습.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12월 21일 현재 사랑의 온도탑은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딱 반이다. 물이 끓는 온도 100도에 오르기까지 아직 부족하다. 사랑의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작년 대비 95% 수준"이라며 "경제적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희망 2015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물이 끓어오르는 온도 100도는 목표액 58억원이다. 작년보다 모금을 시작한지 31일째인 현재 목표액 대비 50%대인 29억원을 달성했다.달 한편 지난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 현황을 나타내는 충북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은 109.1도를 기록해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지 55일 만에 100도를 넘어섰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새 단장한 어린이박물관이 23일 청주시민에게 선보인다. 국립청주박물관은'문화재 속 놀이와 음식 이야기'를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다시 꾸며 23일부터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놀이'와'음식'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체험과 놀이를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놀이와 음식을 문화재와 연계해 학교 교육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나아가 박물관 교육의 특징을 살렸다. ◇과학·수학·예술과 접목한 문화재 이해 씨름, 그네타기, 널뛰기 등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형 전시 체험물로 구성해 원심력, 복원력, 진자운동, 지레의 원리 등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 그리고'음식 퍼즐 맞추기', '나는 꼬마 화가' 등의 다양한 체험형 디지털 기기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수학과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음식 코너는 우리나라 문화재 뿐 아니라 세계의 유명 화가들이 그린 명화 속에 등장하는 음식 재료를 찾아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를 알아볼 수 있다. ◇디스커버리 상자[교구 상자]를 이용한 문화재 이해 디스커버리 상자는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관찰하고 탐구하며 더 나아가 창의적인 표현 등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20일 오후 1시 1층 나눔방에서 'RED SANTA CROSS' 캠페인에 참여한 40여명의 학생들이 '산타미션'으로 사랑의 산타 선물꾸러미 20세트를 제작했다. 'RED SANTA CROSS' 캠페인은 청소년 나눔문화 보급을 위해 추진한 '희망풍차 나눔교육'의 실천적 체험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고 청소년에게 나눔과 기부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Team' 프로그램이다. 팀은 5명에서 10명으로 구성되어졌다. 후원자를 개발하는 필수미션과 다양한 나눔미션(심폐소생술 배우고 퍼포먼스보이기, 대중교통 이용하는 어르신 짐을 들어드리기, 일주일동안 휴대폰없이 생활하기 등)을 통해 캠페인이 진행됐다. '산타미션'은 필수미션을 통해 모은 재원으로 '사랑의 산타 선물꾸러미'를 만들어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청소년에게 전달한다. 상자에는 학생들이 직접 포장한 넥워머, 귀마개, 비타민씨, 장갑, 핫팩, 핸드크림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도 함께 들어 있다. 'RED SANTA CROSS' 캠페인에 참여한 학교는 총 10개교 75명다. 21일에는 산타미션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한적십자사 본사와 명동에서
내년 8월29일 경술국치일에 충북도 전체에 조기를 단다. 지난 19일 충북도의회는 336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이광희(청주5·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기 게양일 지정 및 선양 등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 조례는 일제가 대한제국의 통치권을 빼앗은 경술국치일(8월 29일)에 조기를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를 발의한 이 의원은 "친일교과서 논쟁으로 역사교육의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는 현 시대다. 우리나라의 가장 아프고 슬펐던 국치일에 조기를 달아 후손들과 도민들이 이날을 교훈으로 삼았으면 좋겠다" 라며 "원래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것은 일본과 외교적 마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지방에서 조례안으로 추진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경술국치일 조기 게양은 경기도가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이후 7군데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시장은 다른 어떤 곳보다 생의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이다. 광장이 비어진 공간으로 생각을 공유하는 곳이라면, 시장은 채워진 공간으로 서로의 소유를 교환하는 곳이다. -전연재 中외국인들이 '한국은 참 역동적이다'라고 말하는 이유는 우리나라가 광장보다 시장이 더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는 시장의 에너지 못지않게 광장에서의 생각의 공유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올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8일 저녁 6시, 서원대학교 예술관 공연장을 찾았다. 실용음악과 정기연주회가 열린 예술관은 서원대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뒤편 산등성이의 희끗한 눈과 이미 진한 어둠이 내려 심해처럼 푸른 밤하늘이 서로 어울려 예술관에는 명정한 기운이 감돌았다. 오래 잊고 있던 소년의 작은 날개 이미 어른이 된 소년의 작은 꿈은 아직 그곳에 남아 있을까 공연장 문을 밀고 들어서니 싱그러운 음색을 띤, 청춘의 뜨거운 물음이 울려 퍼졌다. 서원대학교 융합예술학부 실용음악과는 2013년도에 1회 신입생을 선발하여 이제 3회 입학생을 맞이하게 되는 신설학과이다. 새로운 디지털 음악 환경에서 요구되는 대중예술에 대한 심층 이론과 실전 위주의 교육으로 독창성과 창의성을 갖춘 실용음악 분야를 주도할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및 보컬 연주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방송국이나 연예기획사를 통해 현장실습을 하여 원하는 분야에 바로 진출할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싱어송라이터, 영화음악 광고음악 등의 작곡가, 공연세션, 음반제작, 방송엔지니어, 무대연출자 등을 위한 전문 이력을 쌓고 프로뮤지션으로서의 뛰어난 인재 양성을 위
청주여자교도소 재소자 8명이 꿈꾸는 조화 '하모니' "여성이지만, 거칠죠. 다들 개성이 강하다보니 화합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처음 꿈을 담은 아카펠라 뮤지컬을 제안한 분은 소장님이셨어요." 살인, 폭행, 성매매 알선 등 다양한 범죄경력의 8명의 여인들이 모였다. 조폭 영화에 등장할만한 이력들을 가진 구성원이다. 나이도 천차만별이다. 말이 잘 통하지 않는 외국인도 섞여 있었다. 이들이 풀어낸 6개월간의 여정은 눈물겹다 못해 처절한 한편의 감동드라마였다. 이들이 마음을 모아 세상에 던진 하모니는 희망이었다. 지난 9일 오후 3시 아카펠라 뮤지컬 '별빛 달빛'이 청주여자교도소 대강당에서 펼쳐졌다. 노래와 춤으로 현란한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신이 나는 음악 소리로 가득했다. 작은 공연장의 열기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열정으로 온기를 채워갔다. 마지막 무대는 자신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꿈을 이루고 난 뒤, 서로 행복하게 통화를 하는 장면으로 막을 내린다. 미래 그녀들의 삶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서로 믿으며. 청주여자교도소 김응분 사회복귀과장은 "이날 공연은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으려는 여성 수형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라며 "뮤지컬이라는 형식을 통해
신미술관이 소외계층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돕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20일 오후2시부터 4시까지 다문화, 한부모, 차상위계층 가정 등 지역 소외계층을 초청해 문화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가족만의 크리스마스 장식 작품 만들기'와 '후원 물품 나누기', '성탄 축하 파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문화나눔행사에 청주소아청소년병원, SK케미칼, 한미약품, ZEN한국, 청주서원성결교회, SPECIAL House(카페)가 후원에 동참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는 17일 희망나눔천사들의 후원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302명(초등학생 168명, 중학생 68명, 고등학교 66명)에게 장학금 6천700만원(초등학생 20만원, 중학생 20만원, 고등학생 30만원)을 전달했다. 천사장학금은 '희망나눔천사학교'를 통해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희망나눔천사학생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현재 7천500여명의 학생들이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서 기부하고 있다. 조성된 기부금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총 179개교(초등학교 101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3개교) 302명의 학생들에게 전부 전달됐다. 2013년도에는 272명의 취약계층의 학생들에게 6천20만원을 전달했다. 조남현 충북적십자사 사무처장은 "오늘 전달된 천사장학금은 어린 학생들이 친구들을 위해서 자신의 용돈을 아껴서 내준 기부금으로 마련됐다"며 "다른 사람을 돕는 기부천사들의 마음과 인성이 기쁘고, 앞으로도 천사들의 사랑을 더 많이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적십자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