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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삶과 죽음이 하나…화장 해달라"

시민들 충격·분노 "현 정부와 보수언론에 의한 타살"

  • 웹출고시간2009.05.23 13:56: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봉하마을 뒷산 바위 위에서 투신해 서거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쯤 경호관 1명과 함께 마을 뒷산을 등산하다 산 아래로 투신해 인근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오전 8시 10분쯤 양산 부산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9시 30분쯤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부산대병원측은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승완 병원장은 "두개골 골절 등이 확인됐지만 두부 외상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늑골골절, 척추, 우측발목, 골반 등의 다발성 골절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대검 중수부로부터 뇌물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노 전 대통령은 서거 전 남긴 유서에서 "너무 힘들었다.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다"며 그 동안의 심적인 고통을 내비쳤다.

노 전 대통령은 "책을 읽을 수도 없다. 삶과 죽음이 하나 아닌가. 마을 주변에 작은 비석하나 세워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화장을 해달라"는 희망도 언급했다.

노 전 대통령의 급작스런 서거 소식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며 충격과 함께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정부와 보수언론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친노 진영에서는 "이명박 정권의 무리한 전 정권 수사가 초래한 결과"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날 부산대병원과 봉하마을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수사해온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또 김경한 법무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종료될 것으로 안다"며 수사 종료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충격과 비탄을 금할 수 없다"며 "사망원인과 경위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장례준비에 착수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8개 관계부처 긴급 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사건의 정황과 관련해 관계기관에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며 "향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장례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정중하게 추진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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