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8.20 16:23:55
  • 최종수정2023.08.20 16:23:55

유희동

기상청장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극한 기상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태풍도 예외일 수 없다. 지난해 9월 우리나라는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20년 만에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의 영향으로 큰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 달 우리나라에 상륙했던 태풍 카눈은 경로와 지속시간에서 매우 이례적이었다. 중국으로 향하다 역주행하여 일본 서쪽 바다를 거쳐 한반도에 상륙한 후 내륙을 관통하여 역대 2번째로 오래 걸려서 발생 14일만에 소멸되었다. 매년 발생하는 태풍이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강력해지고 있는 태풍은 인적·물적 피해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태풍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태풍은 바다의 열에너지가 풍부할수록 그 세력이 강해지는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로 태풍의 연료가 되는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해수면 온도는 풍부한 수증기 공급으로 이어져, 태풍은 더 강해지는 것이다. 지난 7월 한국환경연구원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지 못하고 기후변화가 이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속한 중위도에서 태풍이 많아지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강도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태풍에 대비해 기상청은 올해부터 더욱 상세하고 정교한 태풍정보를 제공한다. 태풍정보는 기존에 태풍의 위치나 상륙 여부와 관계없이 6시간 간격으로 제공되었지만, 앞으로는 태풍의 국내 상륙이 예상되는 경우 육상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촘촘하게 제공된다. 또한, 태풍의 강풍 영역을 일정 거리로 표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형효과 등을 고려하여 실제 강풍 발생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선된 태풍정보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태풍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태풍 대비 행동요령 숙지 등 개인의 안전의식 함양도 중요하다. 태풍 예보 시 주택이나 시설물, 배수로를 사전에 점검하고, 산간 계곡이나 하천, 상습적으로 침수되는 저지대에서는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태풍의 진로와 도달 시간을 수시로 확인하여 미리 태풍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태풍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짐작하기 어렵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예상을 넘는 강력한 태풍을 만들 수 있다. 기후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 철저한 대비만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의 관성적인 대응에서 나아가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기상청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서, 국민이 걱정 없이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온테크 "깨끗한 물, 미래세대와 함께 합니다"

[충북일보]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온테크(본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내면 사인 2길 9 미성빌딩 A동 301호)는 상수관망 진단이 접목된 회전 워터젯 방식의 세척 공법을 가진 상수관 세척 전문 기업이다. 30여 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관 세척공법기술을 개발한 이광배 온테크 대표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환경관리본부 근무 경력의 왕종일 부사장이 10여 명의 정규직 직원들,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온테크는 고압의 압축 공기와 물의 회전을 이용한 기체활용세척 공법을 활용한다. 해당 방식은 다양한 관 세척 공법 가운데 수행 구간이 가장 길고, 세척 사용 수량이 적으며, 높은 수질 개선 효과가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연장이 길거나 이형관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왕종일 부사장은 "총알이 회전하면서 멀리 날아갈 수 있듯 공기와 물을 회전 발사체를 통해 투입해 마찰력과 추진력을 높일 수 있다"며 "다만 해당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 땅 속에 있는 노후 수도관을 미리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필수로 수반된다. 그래야 노후관 파열 없이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테크의 상수도관 세척 주요 공정은 △현장 실사를 통한 조사를 통한 실사 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