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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싱그러운 초여름 전시 소식

*6월 문화예술캘린더
우민아트센터 '2023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 전시
스페이스몸미술관 '사람에 손-사람의 내력' 기획전

  • 웹출고시간2023.06.12 16:58:25
  • 최종수정2023.06.12 16:58:25
[충북일보] 6월 초여름을 맞아 충북도내 곳곳에 문화 소식이 깃들고 있다.

우민아트센터는 '2023 프로젝트 스페이스 우민'의 네 번째 전시를 연다.

해당 프로젝트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유망한 작가의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최성임·이시형·박승희·이정은·이윤빈·최빛나·임장순 작가 7명이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최성임 작가의 개인전으로 '은 은 Silver'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 작가는 평범한 사물을 손으로 엮어 조형적 형태로 만드는 작업으로 유명하다.

빵끈을 엮어 벽면에 드리운 '황금 이불'을 통해 황금의 물성과 의미를 재해석하는 식이다.

'은 은 Silver' 전시에는 양파망에 플라스틱 공을 담아 천장에 매단 '실버 구름 Silver Cloud' 등의 작품이 내걸린다.

다양한 감각과 심상을 설치작업으로 구체화한 최 작가의 작품들이 궁금하다면 다음 달 21일까지 우민아트센터를 찾으면 된다.

스페이스몸미술관은 '사람에 손-사람의 내력: 역동·변주'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펼친다.

오는 16일까지 신옥주·홍승혜·김주현 작가의 작품을 통해 손으로 만드는 조각을 사유적으로 풀어간다.

신옥주 작가는 철판에 열을 가해 엿가락을 뽑아내듯 작가만의 개성을 더해 허공 속에 선을 움직인다.

굵기가 8㎝에 달하거나 연장이 10m를 훌쩍 넘는 강한 '신체성'을 내포하는 작품은 구부러지고 휘어지고 이어지면서 운동성을 형성한다.

홍승혜 작가는 지난 1997년부터 컴퓨터 디자인 툴을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각형의 반복과 변형, 증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창, 계단, 집 등 여러 형태소를 조합·기호화한 형상들이 등장한다.

병렬, 전개, 증식에서 드러나는 운동성, 형태 간 차이를 타고 전개되는 기계적 움직임은 관계의 양상에서 역동성을 드러낸다.

김주현 작가의 작품은 생명의 은유를 내포하고 있다. 상동 관계에 기반해 작품의 행위 규칙을 고안한다.

나무막대, 함석판, LED를 잇는 작업을 통해 증식되는 사물의 단편으로 변화하는 관계망의 형태를 펼쳐 놓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영욱 평론가는 "처음 전시 기획을 떠올렸을 당시만 해도 신옥주·홍승혜·김주현 작가의 작업이 '역동'이라는 열쇳말로 묶이리라고 생각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들이 몸소 체험한 일상의 격동 속에서 근원적·감성적 요구를 확인·이행하며 예술적 설득력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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