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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문화도시 청주, 3만여명 시민과 열흘간의 여정 마무리

지난 2~11일 문화제조창 일원서
시립예술단 피크닉콘서트·아카이브 전시 등

  • 웹출고시간2023.06.11 15:00:21
  • 최종수정2023.06.11 15:00:21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청주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린 청주 기록문화주간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충북일보] 6월 기록문화주간 청주는 음악과 공감, 즐거움으로 청주시민들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과 청주시립예술단이 함께 주관한 '기록문화주간'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음악과 사진으로 재조명한 청주의 문화원형 200여건, 함께한 청년·문화예술단체 27곳, 공연·전시·체험·마켓으로 문화제조창을 가득 채웠다.

열흘간 이를 함께 즐긴 시민은 3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 2~4일 청주시립예술단과 협업한 문화제조창 야외광장에서의 '피크닉 콘서트'의 호응은 뜨거웠다.

공연시작보다 이른 시간부터 저마다 도시락과 돗자리를 챙겨 콘서트 장을 찾은 시민들은 초여름의 피크닉을 즐기며, 90분간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함께했다.
가로수길부터 미호강, 대청호, 상당산성 등 청주의 풍경이 담긴 합창곡과 청주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의 협연, 세계적인 현대음악가 박영희의 선율을 연주한 특별무대는 청주의 문화원형을 음악으로 조명한 시도였다.

청주가 배출한 기타리스트 정성하와 지역 우수 예술인, 인기 대중가수가 함께한 마지막 날까지 피크닉 콘서트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주말마다 펼쳐진 '온가족 스테이지'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기록문화체험이 펼쳐진 '기록탐방'과 문화상품마켓 '굿쥬마르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문화제조창 본관 1층 팝업전시장에서 열린 아카이브 사진전 '청주 리와인드'는 기억에서 점점 잊히고 있는 청주의 과거 풍경과 추억을 200장 남짓한 사진에 담아낸 이번 전시다. 세대를 넘는 감동을 선사하며 '우리가 왜 기록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기록문화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연으로, 전시로, 또 체험으로 다채롭고 가깝게 즐길 수 있었던 이번 '기록문화주간'은 청주가 대한민국 첫 법정 문화도시로 보내온 3년의 응축된 힘을 시민과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우리가 사는 도시 청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삶을 자부심으로 기록해나가고, 문화로 더 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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