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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생 오케스트라 - 진천 한천초등학교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성취감 고취
학생 중심 자치문화로 학교문화 선도

  • 웹출고시간2013.06.16 19:25:4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한천초등학교는 작은 시골학교 답지 않게 많은 수식어가 붙어 있다.

충북도교육청지정 평생교육 연구학교와 전원학교, 2013.교육부지정 학교문화선도 우수학교 등 일년 내내 생동감이 넘친다.

지난해 3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오케스트라 운영학교에 선정되어 한천오케스트라를 창단한지 2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어린이들은 악기를 들고 다목적실로 향한다.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플룻, 트럼펫, 트럼본, 타악기 7개 파트로 나눠 연습하던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날이다. 서로 다른 음색의 악기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교정을 울리면 학교는 작은 음악회장이 된다.

오케스트라를 조직할 때 학생과 학부모의 호응이 적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 악기 설명회, 체험하는 음악회 등을 개최해 음악과 친해지도록 노력한 결과 지금은 정단원 31명, 예비단원 27명의 어엿단 학생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운영에 대한 학교와 학생들의 노력도 남다르다. 화요일에는 악기별 연습과 1:1레슨을 통해 실력을 키워가고 있으며, 금요일에는 합주연습을 2시간씩 하고 있다. 또, 휴일인 토요일에도 학교에 나와 3시간씩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충북도교육청 후원으로 관심·사랑·화합 콘서트 '2012 한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어울림 음악회'를 개최했다. 창단연주회를 겸하는 음악회로 악기를 처음 배우기 시작해 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룬 작은 기적과도 같은 멋진 합주를 선사하여 500여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북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충북문화관 아트플랫폼 페스티벌'이라는 큰 행사에 초청되어 '환희의 송가', '라데츠키 행진곡' 등을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4월에는 현대모비스 숲 조성추진 기념식 행사에 초청되어 축하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

창단 2년 만에 크고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서 어린이들의 음악에 대한 감성이 커지고 단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오케스트라 단원은 학교에서도 모범생으로 통하고 학생회에서도 임원을 도맡아하고 있다.

김미래(6학년) 어린이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졌고 공연도 많이 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덕 교장은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면서 학교 분위기가 밝아졌다. 음악 소리가 늘 교정에 울려퍼지면서 어린이들의 마음 속에도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다"고 전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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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