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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영동 부상초

자연속에서 흙빚는 사람들-토사랑

  • 웹출고시간2013.02.03 17:46: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시골의 자그마한 폐교가 자연속에 흙을 빚는 체험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동 부상초는 1946년 개교후 학생수가 감소하면서 1995년 제45회 마지막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됐다.

이곳을 임대한 토사랑(대표 신효정)은 지난 1998년 부상초를 임대해 도자기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토사랑은 예술교육과 함께 도자기 문화 상품을 개발하고, 현재 미래교육산업으로 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다양한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토사랑에서 제작한 작품을 매년 전시회를 기획해 도자기 문화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곳에는 유치원생부터 일반인, 교사,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토사랑이 마을 주민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는 데에는 참여자들의 수준을 고려한 맞춤식 교육과 넓은 공간에서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손바닥찍기, 얼굴만들기, 토우만들기에서부터 청자, 분청, 백자 등의 상감기법 활용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개 교실에 도자기 전시실을 갖추고 도자기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디오도 상영하고, 10명에서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놓았다.

토사랑은 아름다운 영동을 만드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천교 앞 담벼락에 여러 가지 꽃과 나비를 그려 넣고, 철도 굴다리의 칙칙한 벽에 포도밭과 국악연주 모습을 벽화로 나타내 거리를 밝게 만들기도 했다.

도자기의 대중화에도 앞장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자기 만들기 강좌를 하고 있으며, 난계국악축제 등 각종 행사에 참여해 도자기 체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효정(여.40) 대표는 "이곳은 도자기 만을 굽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아름답게 굽고 있다"며 "처음에는 문을 닫을 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역 구내의 벽에 전시된 도자기 부조 작품은 이들 토사랑이 제작한 것으로 영동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동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토사랑은 도자기제조 및 연구 등 고유한 수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지역주민의 문화수준 향상에 도움이 되며, 다양한 문화체험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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