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

지역주민이 운영하는 자연속 오토캠핑장

  • 웹출고시간2013.02.24 17:59: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산좋고 물좋고 공기좋은 작은 시골마을의 배움터였던 단양 영춘초 의풍분교장.

의풍마을은 물좋고, 인심 좋으며, 농사가 잘되어 먹거리가 풍부하다고 해서 삼풍이라고도 불렸다.

위치적으로는 소백산과 태백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양백지간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조 학자 남사고가 지은 정감록에서 말하는 한반도에 큰 전쟁이 일어나도 피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을 일컷는 십승지 가운데 한곳이 바로 의풍마을이다.


영춘초 의풍분교는 지난 1941년 개교해 1995년 분교장으로 개편, 학생들의 배움터로 운영되던 중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2009년 3월 1일 인근의 영춘초등학교로 통폐합 되면서 폐교됐다.

마을의 유일한 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마을 주민들은 폐교된 아픔을 딛고 일어서 마음을 모아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폐교를 활용하고자 노력한 끝에 마을 주민들을 구성원으로 한 의풍자연사랑영농조합법인이라는 조합법인을 구성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지역 농산물 판매를 위하여 의풍폐교를 임대하고 있다.


의풍폐교 주변에 흐르고 있는 맑은 계곡물을 최대한 활용해 운동장 및 인근의 하천 제방을 정비해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교사 및 사택을 활용해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등 주민들이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현재는 여름철 성수기에 강원도 영월의 김삿갓 계곡을 따라 연결되는 최고의 물놀이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역주민들 또한 의풍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농촌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소백산 자락길 걷기, 대추, 고구마, 산양삼, 오미자 등 농산물 수확체험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함으로써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시골마을의 정취와 소중한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단양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역의 경기활성화와 마을 주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폐교를 임대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폐교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