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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가 이렇게 변했다 - 충주 동량초 하천분교

산촌마을의 작은 도서관 '맥타가트'

  • 웹출고시간2012.11.11 14:50: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주호가 산넘어 있고 깊은 계곡을 지나 산 꼭대기 바로 아래 위치해 경관이 뛰어난 동량초 하천분교.

동량초 하천분교는 1936년 동량공립심상소학교부설 하천간이학교로 개교해, 1945년 3월 제8회 졸업을 마지막으로 간이학교는 문을 닫고 같은해 9월 개교후 1946년 4월 하천 공립 국민학교로 승격됐다.

6.25로 임시휴교를 하였으며 1968년에는 13학급으로 학생수가 740여명에 이르렀다가 1978년 충주댐 수몰이 시작되면서 학생수가 줄기 시작해 동량초등학교 하천분교장으로 편입되었다가 1995년 3월을 끝으로 폐교됐다.


현재 하천폐교는, 맥타가트도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로 주말에 주위의 팬션등 별장지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나, 도시에 사는 이곳 산촌마을 출신의 자녀들이 명절 등의 일로 고향방문시 틈새시간에 이따금식 찾아와 쉬어가는 곳이다.

지난 9월 한국영어영문학연구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이곳에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면서 도서관 개관식과 논문발표회에 전국 각지에서 100여명의 인사들과 지역주민이 다수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작은도서관의 오성현 관장은 하천폐교에 도서관 외에도 미술품을 전시하여 방문객들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후학양성을 위하여 무료로 중학생 및 대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비운의 장군 김재규'를 저술한 오 관장은 이곳 작은 도서관의 이름을 맥타가트라고 지었다.

오 관장이 미국 유학시 은사였던 맥타가트는 교육의 성자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곳 맥타가트 도서관은 염소와 양, 닭 등을 기르고 있어 체험학습장소로도 적격이다.

주말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찾아와 체험을 하고 준비해온 저녁까지 해결하고 돌아갈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을 찾았던 이종덕(45)씨는 "처음에는 이런곳도 있구나 했으나 주말을 이용해 이곳을 다녀본후로는 시간이 나면 동료직원들과 함께 오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최상의 피서지인 동시에 휴양지로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에게는 체험과 함께 책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오 관장은 "비록 작은 도서관 이지만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며 "주말을 이용해 약 40~5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충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유명 소설가를 만나서 대화도 하고 소설쓰는 법까지 배울수 있어 좋다"며 "산골에 위치해 있지만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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