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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미용기능장 박정순 미시헤어펌 원장

24년 외길 '미용은 나의 천직'

  • 웹출고시간2011.07.27 18:27:0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동안 충북 미용계 위상을 높여 온 미용기능장 선배들의 뒤를 이어 자질과 실력, 능력의 3박자를 갖춘 미용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더 분발하겠습니다."

2011년 '49회 미용 기능장'시험에 합격해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의 미용인'이라는 영예를 안은 박정순(여·47·사진) 미용기능장.

지난 1일 발표된 전국 37명의 미용 기능장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올렸다.

현재 청주 사창동에서 미시헤어펌을 운영하는 그녀는 미용이야말로 '자신의 천직'이라고 자부했다.

"어렸을 때부터 미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부모님께 미용하겠다고 말씀드렸다가 본전도 못 찾고 꿈을 포기해야 했어요. 그때 부모님께서 지나가는 말로 '그렇게 하고 싶으면 결혼하고 해라'라는 말씀을 진심으로 믿고, 진짜 일찍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부모님께 미용을 하겠다고 했지요"

올해로 미용경력 24년 차인 그녀도 단번에 미용기능장이 된 것은 아니다. 무려 3번의 고배를 마신 뒤 4번 만에 합격한 영예로운 타이틀이다.

그래서인지 미용인들 사이에서 기능장 시험은 7전8기가 당연시된다고들 했다.

고향이 청원군인 그녀는 2남5녀 중 3째 딸로 태어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새마을금고와 규모가 비슷한 은행에 취업해 4년을 근무하면서 당시 이사장의 소개로 남편을 만났다.

그리고 다니던 은행에 과감히 사표를 제출하고 자신의 꿈이던 미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그녀는 "미용인이 되려고 일찍 결혼하면서까지 얻은 직업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육체적으로 많은 고통이 따르는 직업 중 하나가 미용"이라고 설명했다.

손님이 많아 끼니를 놓치다 보니 위장병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론 장시간을 서서 일하다보니 무릎관절과 근육에 많은 무리가 온다고 했다.

"제가 한창 일하는 재미에 빠져 있을 때는 아파도 쉬지 않고 미용실에 나와 일을 했거든요. 몸을 가누기 어려울 때도 미용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픈 게 사라질 정도였으니까요. 한번은 너무 무리를 해서인지 119에 실려간적도 있었어요. 다행히 병원에서 간단한 응급조치를 받고 퇴원했는데 그때도 바로 샵에 와 손님들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미용사랑에 올인 해 있는 그녀도 기능장 시험 준비는 쉽지 않았다.

도내에는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대전이나 서울을 오가며 시간과 비용적으로 많은 부담을 앉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최근 미용협회 충북지부가 교육장을 제공하고 도내 미용기능장과 유명 강사진이 강의를 맡아 미용기능장 육성에 최상의 기반이 조성됐다.

덕분에 박 원장도 2년 전부터 청주에서 준비해 미용기능장이 됐고 이로서 충북에는 모두 11명의 미용기능장이 탄생했다.

그녀는 "최근 도내에 미용기능장이 될 수 있는 최상의 여건이 조성된 만큼 저 역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더 많은 후배들이 기능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충북 미용계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미용협회 충북 흥덕지부 상무위원으로 활동하는 박 원장은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아 미용협회 (청주 흥덕구)봉사단 단장을 맡아 오지마을과 불우이웃시설, 노인병원 등을 다니며 매달 미용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다음 달에는 청원군 오창과학단지에 자신의 헤어샵 2호점을 오픈해 최상의 서비스와 시술로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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