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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 권오주 청주 최연소 여성 변호사

"약자 편에서 뛰는 법조인 될 터"
충북여성단체협 고문…여성인권 대변
외국인 위한 서비스 공부해 도움줄 것

  • 웹출고시간2011.05.25 18:21:2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조세, 노동, 가사사건을 전문으로 여성인권을 대변하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법조인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초 법무법인 주성에 합류해 여성 변호사로서는 지역 최연소인 권오주(여·32) 변호사.

사법연수원 40기인 그녀는 충주 출신으로 아주대학교 사회과학대 법학부를 나왔다.

권 변호사는 현재 청주지법·지검 출신 법조인들을 대거 영입한 충북 최대 규모의 로펌인 주성에서 석동규, 최윤철, 김찬학, 오해진, 전희태, 신대희, 김한근, 이성구 변호사와 함께 지역 변호사계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청주지역에 여성 변호사들이 전무하다시피 했다는데 최근 저를 포함해 모두 5명이 활동하고 있거든요. 전보다 많은 여성 변호사들이 합류하면서 재판 분위기는 물론 전반적인 변호사회 분위기도 한결 밝고 부드러워졌다는 평을 종종 들어요"

권 변호사는 올해 충북여성단체협의회 고문변호사도 맡았다.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다양한 법률 서비스는 물론 도내 여성단체들이 일반 사회운동과 궤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고문변호사로서 가족문제, 가정폭력, 성폭력, 탈북자·이주여성 문제 등 여성 인권과 관련된 문제에서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권 변호사가 법조인이 된 특별한 계기가 재미있다.

"저는 어렸을 때 특별한 꿈이 없었거든요. 고3 때 문득 어머니가 '너는 성격상 남 밑에서 일하기는 어렵겠고 사람들 돕고 좋은 일 하는 변호사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 말 한마디에 제 꿈은 변호사가 됐어요. 그리고 결국 그 꿈도 이룬 셈이고요(웃음)"

그녀는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파워우먼이기도하다.

지난 2007년 결혼해 현재 4살배기 자녀를 둔 새내기 엄마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가정살림도 잘 한다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더구나 아기까지 돌봐야 하는데 밖에서 일을 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미안할 때가 많죠. 이해심 많은 남편의 배려에 늘 감사할 따름이죠"

그녀는 변호사 일을 하면 할수록 어깨가 무거워진다고 했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직업인만큼 책임감의 무게가 날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제는 행정과 관련된 조세 사건도 맡아보고 싶어요. 더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을 찾아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일도 하고 싶고요. 앞으로는 출입국관리소를 찾는 결혼이민여성이나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공부해 다양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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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