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의 수질은 유람선과는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보은·옥천·청원군으로부터 '대청호 유역 친환경 발전방안'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맡고 있는 건국대 김동욱·이승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9일 중과성과 보고회에서 "유선이나 도선 운항이 호수의 수질에 아무런 영향…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간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논쟁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문제는 최근 수도권 지자체와 정치인들이 각종 법안 마련을 통해 규제 풀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회에 수도권 의원들이 발의한 규제완화 법안이 4건이나 계류 중에 있는 것이 이를 가늠케 한다. 하지만…
수도권규제를 완화하는 특별법은 2000년대 들어 속속 제정됐다. 미군기지가 밀집해있어 각종 피해를 입게 된 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차원이었다.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수도권 전체면적(1만1천745㎢)의 30% 가량에서 공장과 대학 등의 신·증설 및 이전이 가능해졌다. 여…
서양화가 정강자는 1967년 홍익대학을 졸업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류작가 중 한 사람이다. 일찍이 대학 시절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독특한 예술가로서의 유명세를 만든 화가이다. 그가 대학을 다니던 1963년부터 67년까지는 5. 16 군사혁명 이후 군부 통치의 서슬이 시퍼렇던 독재 정권 시대였다. 그…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아침햇살에 가슴 설레는 솔잎향과 차가운 바람에 흔들리는 댓잎도 아름답다. 산정 높이 올라가 허기진 목젖을 적시는 약수 한모금은 온 몸을 스며들 듯 달고 맛있으며 내 마음을 이슬처럼 맑디맑게 해 준다. 그곳에서 바라본 푸른 하늘은 언제나 아름답고 신비롭다. 한겨울에도…
산집법 개정 득과 실 수도권규제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특례법의 제정으로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2일 첨단업종을 조정하는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 규칙'을 공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수도권 증설허용 첨단업종에 생물농약, 항공기용 엔진 등 25개 품목을…
해발 696m로, 북쪽의 소백산 제 2연화봉(1,357m)과 도솔산(1,316m) 사이에 위치한다. 행정적으로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와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를 서북-동남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역시 이곳에 떨어진 빗물은 최종 도착지가 다르다. 경북사면의 빗물은 영주 남원천, 내성천을 거쳐 낙…
OLD - 류석훈 댄스컴퍼니(Dance Company) 더 바디(The Body) 대표 △어떤 계기로 무용을 시작했나"고3때 무용가인 누나 류명옥씨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어요. 당시 누나가 무용학원을 하고 있었는데 건물 4층이라 수압이 낮은 관계로 매일 물을 채워다 주었거든요. 동생으로서 당연한 일이…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환경부를 방문해 대청호 친환경 공동발전을 위해 법령 개정 등을 요청해 앞으로 정부의 반응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이번 법령 개정 요청은 지난 7월 보은·옥천·청원군 3개 군이 대청댐 친환경 공동발전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가운데 대청호에 도선을 운항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대청댐이 준공된 지 30년이 넘었다. 대청댐이 생기면서 충북의 보은·옥천·청원군을 비롯해 대전의 대덕구 일부지역 등이 수몰됐다.정부가 환경정책 기본법에 근거해 '상수원수질 보전 특별대책지역'을 총면적 700.700㎢ 규모로 지정했는데, 옥천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64%(449.820㎢), 보은군이 14%(9…
농번기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밤낮없이 일해야 했다. 새벽에 일어나 붉은 석양이 지고 땅거미가 꺼져도 논과 밭에서는 쟁기질, 거름주기, 모내기, 고추와 담배수확 등 손이 열 개라도 모자랐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무슨 일이 될까 싶었지만, 배고파 못 견디겠다며 어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그날 할 일을 내…
행정적으로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와 경북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를 남북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북쪽의 도솔산(해발 1,1314m)과 남쪽의 황정산(1,077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850m이다. 산세는 경북 사면이 훨씬 가파르고 굽이가 매우 심하다. 속리산 말티고개 정도는 아니지만, 이른…
피안의 뗏목을 타고 대교를 건너 무심천을 따라 걸었다.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고 희미한 달빛이 무심천 물에 잠겨 고즈넉하게 흐르고 있다. 피안의 세계로 가려면 물 위에 뗏목을 타고 용화의 강 언덕을 넘어야 한다. 이곳이 반야의 세계, 용화보전이 있다. 용화사엔 무심천 강 언덕과 물이 있고 용화보전이 있다…
여류화가 박래현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 아내로 살다 인생을 마친 비운의 여성이다. 그의 아호는 우향(雨鄕)이다. 운보(雲甫)가 구름이라면 우향은 비(雨)를 의미하듯이 이 두 사람은 하나의 삶을 스스로 운명지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구한 두 사람의 만남은 일제치하의 불행한 시기에 만나 우향 부모님의 완…
1975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빈민가 차고. 거리의 문제아 11명은 익숙한 총 대신 난생 처음 악기를 잡았다.오합지졸 단원의 '소음'은 점점 '하모니'로 변했다.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미래를 꿈꿨다. 오케스트라 단원 규모는 25만명으로 늘었고, 세계적 음악가도 배출됐다.'엘 시스테마(El Sistema…
지난 겨울은 하얀 눈이 무진장 왔다.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와는 달리 징하게 춥고 삭풍까지 거세니 가난한 마음에 길고 긴 겨울날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더욱 스산하고 외로웠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처럼 춥고 눈이 많이 오는 해에는 가슴 뜨거웠던 옛날 풍경…
'숲'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소리 내어 보세요. 그 어느 말보다도 마음이 아늑해지고 꿈결같은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지 않습니까. 당장이라도 푸른 숲속으로 달려가고 싶은 생각에 설레고, 기억 속 어느 순간이 애틋하게 떠올라 물결치는 숲의 바다가 내 안에서 출렁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숲이 아늑하고 편안한…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를 고갯길 양사면으로 갖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주흘산(1106m·북)과 조령산(1017m·남)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난 이는 넓게 본 것으로, 좁게 보면 마패봉(927m·북)과 치마바위봉(835m·남)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서쪽사면은 고갯길 정상…
⑧송광호 (제천·단양)국회의원 -18대 국회 임기가 3년이 지났다.이번 국회에서 최대 성과와 역점사업은.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제천, 단양이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인해 저의 핵심공약이었던 '청풍호 물길 100리 사…
하종현 화백은 경남 산청출신으로 진주사범을 졸업한 후 홍익미대를 입학한 엘리트 작가이다. 그는 이미 32세이던 청년작가 시절 한국 대표작가의 이름을 걸고 1965년 파리비엔알레에 참가하였다. 지금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대단한 사건이다. 그 당시 그의 작품은 2차대전 이후 유럽의 미술을 상징하던 앵포…
얼마나 울었을까. 그 울음의 깊이를 소슬한 가을밤은 알고 있는 것일까. 하늘에는 촘촘히 빛나는 별들이 무진장 쏟아질 것 같아 내 마음마저 아슬아슬하다. 초승달은 무엇이 그리 애달픈지 붉게 물들었고 산과 내와 들에서 밀려왔다 밀려가는 바람이 내 살갗에 닿자마자 새파랗게 몸을 떨었다. 한낮의 햇살이 머…
지리적으로는 조령산(1,017m)과 갈미봉(783m) 사이에 위치한다. 행정적으로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해발 548m이다. 백두대간인 만큼 영로 정상을 기준으로 빗물이 동서로 나눠진다. 서쪽 사면의 물은 연풍 이화천, 괴산 괴강, 충주 달천…
③윤진식(충주, 한나라당) 국회의원-지난해 7.28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1년이 지났다.짧은 기간이었고, 초선 국회의원임에도 중진의원 못지않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최대 성과와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과분한 평가를 내려주신 시민들께 감사하고, 더욱 열심히 뛰겠다. 무엇보다 충주발전…
소낙비가 내린 이후로 해 길어지고 청산이 더욱 우거졌다. 산 넘어 흰 구름 하릴없이 흐르고 또 흐르며 대자연은 석양 노을과 함께 깊어만 갔다. 마을 사람들은 논농사 밭농사 한창이고 구릿빛 얼굴에는 스멀스멀 땀방울이 흘러내렸다. 골목길마다 소달구지 바쁜 걸음 재촉하고 아낙네는 새참 머리에 이고 논두…
행정적으로 충북 괴산군 청천면 관평리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남쪽 대야산(930m)과 장성산(916m)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산세가 높은 만큼 불한령(弗寒嶺)의 해발고도는 비교적 높다. 510m이다. 고개 양사면도 비교적 가파른 편이고, 그 길이…
[충북일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이 확산해 방역당국과 과수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량면 조동리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후 17일까지 8곳의 과수원에서 추가 확진이 발생했다. 시는 확진 판정이 나온 8곳 농가 과수원을 대상으로 매몰 등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과수화상병은 과수원이 많은 산척면과 동량면 지역 과수원에서 발병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안림동과 연수동 등 다른 지역 과수원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충주지역 과수화상병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화상병 발생 과수원에는 현재 외부인 출입이 차단된 상태다. 사과 농사를 짓는 한 농민은 "충주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하루하루가 초조하다"며 "방역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충주시는 올해부터 약제 방제를 기존 3회에서 5회로 늘리고 고초균 등 미생물제도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계속해 공급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평균기온 15.6℃ 이상, 최고기온 18.3℃ 이상이 되는 5월 초 발생을 시작한다. 올해 1월부터 4월 20일까지 기상 상황은 평년보다 기온이 2도가량 높고 강수량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