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도내 각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여름방학 방과후 학교가 입시위주로 실시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 10명 중 9명이 여름방학 방과후 학교를 국어와 영어, 수학 과목을 신청해 특기와 적성을 길러주기 보다는 입시위주에 치중돼 개선책이 필요하다. 도내 초중고 383개 학교에서 올해 여름방학에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제2국어 교과관련과 음악, 미술 체육 컴퓨터 독서논술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방과후 학교에 참여 학생들이 특기적성보다 교과과목에 집중됐다. 교과과목 신청자는 총 10만5천309명(중복 지원 포함)으로 특기적성 5만5천182명보다 1.9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교과과목 신청자는 9만2천545명으로 전체(9만6천926명)의 95.4%를 차지했다. 초중고교의 전체의 교과과목 중 가장 인기를 끈 강좌는 영어로 1천38개 강좌에 2만3천732명이 신청해 가장 많았고, 수학이 994개 강좌에 2만3천700명, 국어가 813개 강좌에 2만1천588명, 과학이 836개 강좌에 2만378명 등으로 소위 3대 과목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고교생의 음악 미술 등 특기적성 관련 방과후 학교 참여자는 3천907명으로 7%에 불과했고, 초중고교 학생 참여학생은 음악이 8천987명, 미술은 5천562명 등이었다. 이중 인기를 끈 강좌는 컴퓨터로 1만3천954명이 참여했고 체육이 1만1천730명, 음악 8천987명, 미술 5천562명, 독서논술 1천603명 순이었다.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발굴하거나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애초 목적과 달리 고학년 학생에겐 방과후 학교가 입시경쟁 위주의 보충수업 개념으로 자리잡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부모 A(44)씨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단순 보충수업이 아니라 방학중에 학생들의 특기와적성을 길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는 학생 학부모의 사전 신청을 받아 강좌를 개설하고,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고학년은 입시위주로 비칠 수 있으나 본인의 희망에 따라 참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호우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 교육비를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가정 학생에게는 하반기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교과서, 교복비,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한다. 초중 교과서는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구매해 전달하고, 고등학교 교과서는 구매대금을 학생에게 직접 지원한다. 교복비는 새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에만 해당하며 동하복 각각 1벌로 학교나 학생에게 동복 17만원, 하복 6만5천원을 지급한다. 교육비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아 학교로 제출하면 된다. 확인서 제출이 어려우면 피해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나 사진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북도학생교육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4회 한글사랑 큰잔치'가 오는 10월 9일 문화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글사랑 표현활동', '한글사랑 문화활동', '함께 즐길 체험활동' 등 3개 마당이 펼쳐진다. '한글사랑 표현활동'은 백일장과 한글 디자인 실력을 겨루는 종목으로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디자인 경연은 2시간 30분) 열릴 예정이다. 백일장은 산문과 운문으로, 한글디자인 경연(학부모 미대상)은 초등부(상상화, 사생화)와 중‧고등부(한글관련 디자인)로 나뉘어 진행된다. 백일장 참여자는 필기도구, 원고 받침대를, 한글 디자인 경연 참여자는 필기도구, 돗자리, 채색 도구를 행사 당일 준비해 참여해야 한다. '한글사랑 표현활동'은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학생과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경연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 또는 학부모는 내달 10일까지 문화원 홈페이지(www.cbsec.go.kr)를 통하여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결과는 10월 11일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우수자에게는 교육감상과 충북학생문화원장(참여인원의 20% 내외)상이 수여된다. '한글사랑 문화활동'에서는 문화원 대소공연장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형극(도깨비방망이 뚝딱 외 1건), 마술, 체험연극 등이 펼쳐진다. 체험연극 '세종 인재를 뽑다'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새로운 인재를 뽑기 위해 시행한 과거시험에서 학생들이 '오문오답', '그림을 그리시오', '시를 지으시오' 등을 풀며 연극에 직접 참여하는 극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즐길 체험 활동'은 '소망으로 꾸미는 한글 나무 장식하기', '알록달록 한글 꽃다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화원은 10월 10일에도 '세종 인재를 뽑다' 연극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도내 중학교를 직접 찾아가 무료로 공연하는 등 한글문화의 소중함을 알릴 예정이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한국자활연수원(충주)에서 70명의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2017. 충북글로벌리더십 국내캠프'를 열었다. 이번 캠프는 행복 교육실현과 인성, 지성, 그리고 미래 핵심역량을 두루 갖춘 창의융합형 글로벌 리더 발굴 ‧ 육성이라는 목적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3박 4일간의 국내리더십 합숙캠프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의 특강을 듣고 모둠별 프로젝트활동 등에 참여했다. 첫날 라폼므아트 소속 안태영 강사가 '4차 산업혁명과 예술'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들은 후 학생들은 자신들이 선택한 예술가(미켈란젤로, 고흐 등)의 작품이 당시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예술가가 그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예성문화연구회 소속 어경선 강사가 '향토사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학생들은 어경선 강사, 최춘자 교사(충주남산초), 김양규 교사(봉양중)와 함께 중앙탑, 충주고구려비, 누암리 고분군 등을 답사하며 역사문화에 대한 의식을 높였다. 또 KOICA(한국국제협력단) 소속 정미선 강사의 '함께 행복한 세상' 강의에서는 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서 상호 연계성에 대처하는 실천방안들을 생각하고 발표해보며 미래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나'가 아닌 '우리'로 함께 사는 지구촌을 만들기 위한 공동체 의식을 키웠으면 한다"며 "참여 학생들 모두 좋은 체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3박 4일간의 국내캠프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초 미국에서 7박 9일간 열릴 국외리더십캠프에 참여할 3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정부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에 발 맞춰 상시근로자에 대한 무기계약직 전환 작업에 들어갔다. 전환제외 사유에 해당됐던 교원대체 인력 등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정년이 보장되는 신분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과 일반직을 제외한 도내 교육공무직과 교원대체인력, 단기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특별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근무 경력과 앞으로 근무 지속 가능성을 파악해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도내에는 주말이나 하루 몇시간 정도 근무하는 초단기근로자 227명과 전환제외 사유에 해당하는 교원대체인력 858명, 교육공무직 244명이 무기계약 제외 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전환제외 사유는 주 15시간 미만과 총 6개월 미만 근무 등 9가지다. 이들 중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면 상시 지속 종사자로 인정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상시 지속 종사자의 조건도 완화돼 기존 연중 10~11개월 계속 근무 요건이 9개월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과거 2년 연속 근무 경력은 삭제됐고, 앞으로 2년 이상 같은 일에 종사할 것으로 판단되면 상시 지속 종사자로 인정받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2013년 계약직 직원 인력 운영계획을 수립해 조리원과 교무실무사, 행정실무사, 돌봄교실 실무원 등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이 같은 인력 운영계획에 따라 주 15시간 미만이나 6개월 이하 단기 근로자를 제한 상시 근로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현재 4천926명이 정년 60세를 보장받는 신분으로 바뀌었다. 도교육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환 대상자를 선정한 뒤 정규직전환심의위와 노사 협의회 등을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상시근로자는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될 수 있다"며 "전환 작업 후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단시간 또는 단기근무자의 임금 인상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2018학년도에 교사 533명을 선발한다. 도교육청은 3일 오전 10시 누리집(www.cbe.go.kr)을 통해 2018학년도 공립 유·초등·중등·특수 교사 선발 규모를 사전 예고했다. 선발예정 인원은 유치원 36명, 초등학교 230명, 중등학교 25개 교과 231명, 특수(유치원 3명, 초등 17명, 중등 16명) 36명으로 장애인 포함 총 533명이다. 유초등(특수 포함) 시험 시행 계획은 내달 14일, 중등교사(특수 포함)는 10월 13일 공고할 예정이다. 유초등(특수 포함) 시험 원서접수는 내달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중등교사(특수 포함) 원서접수는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이다. 1차 시험은 유초등(특수 포함)은 11월 11일, 중등교사(특수 포함)는 11월 25일 실시된다. 2차 시험 및 세부일정은 시험시행계획 공고시 안내할 예정이다. 응시자격은 교원자격증(해당 교과) 소지자(2018년 2월 취득예정자 포함)이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 인증서를 취득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충북교육청 누리집(www.cbe.go.kr)의 채용시험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자체 감사 활동을 벌인 것으로 감사원 평가에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6일 감사원이 주관한 2016년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208개 기관에 대하여 △감사조직 및 인력운영 △감사활동 △감사성과 △사후관리 등 4개 분야 27개 지표를 종합해 A, B, C, D 4단계 등급으로 평가한다. 분야별로 보면 '감사조직 및 인력분야'에서 감사담당공무원으로 근무한 평균 경력이 38.38개월로 시도교육청 평균 29.47개월보다 9개월 가량 길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감사활동분야에서는 감사담당공무원 1인당 연간 감사일수가 92.32일, 감사 사항 수는 177건으로 시도교육청 평균 86.92일과 127.13건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감사성과분야는 과다 지급한 예산을 회수하거나 변상하도록 하는 재무조치 성과가 전체 예산대비 0.03%로 시도 평균 0.02%에 비해 높았고, 신분상 조치나 개선요구 사항 등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사후관리분야는 2016년 한 해 동안 168개 감사사항에 대하여 1천378건의 처분요구를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해 공개율 100%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감사인력 부족과 일상감사, 공공감사정보시스템 활용 세 가지 항목은 감사원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거나 타 시・도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으로 개선이 요구됐다. 도교육청은 자체감사 평가 외에도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실시한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는데, 수감 결과 경미한 수준의 지적사항만 4건 통보돼 충북도교육청의 주요 사업과 시책들이 법 테두리 내에서 적정하게 집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교육청 감사관 관계자는 "감사담당공무원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선진 감사기법을 연구 도입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충북교육'을 실질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의 일반계고등학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학교TF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충북도교육청은 1일 양평 블룸비스타 호텔에서 고교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TF 역량강화 연수'를 가졌다. 이날 강의는 한세대학교 안종배 교수의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학교의 변화, 교육혁신과 수업', 한서고등학교 강상래 교사의 '거점학교와 소인수 과목 선택제, 개방형 교육과정 운영사례' 등 일반계고등학교 교육 혁신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어 3일간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면서 학생들을 어떻게 관찰하고 평가하는가에 대한 실습을 갖는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때로는 학생의 입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교사의 역할을 맡기도 하면서, '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실제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직접 경험해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강의실에서 다루었던 이론적 지식을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경험함으로써, 수업과 평가, 기록을 연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교육시설의 복구비용이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7월중 내린 집중 호우로 도내 유초중고와 직속기관 등 교육시설 41곳이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 당시 청주 운호중은 운동장과 지하전기실이 침수됐다. 중앙여고는 옹벽붕괴로 급식소에 토사가 유입됐다. 청주 양업고도 지하 급식소 토사 유입 등 침수 피해를 입었고, 대성중은 운동장과 교실이 물에 잠기는 등 도내 41개 교육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 중 18곳은 자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복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23곳에는 복구 예산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복구 예상액 26억원 중 21억원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를 통해 보전받고, 나머지 5억원은 교육부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공립시설은 도교육청의 예비비가 우선 투입되고, 사립시설은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의 비용을 받아 복구가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수해 가정 학생을 파악해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대금, 교복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중앙중학교 체육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일부 수해피해민중 여학생들에게는 청주교육청이 앞장서서 여학생을 위한 생리대와 속옷 등을 지급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시설은 방학에 들어가 수업이나 급식에는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해 시설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질 높은 서비스 제공으로 민원인의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층 민원실을 새롭게 단장했다. 도교육청은 민원인들이 민원발급 대기시간을 활용해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종합건강진단시스템을 민원실에 설치했다. 종합건강진단시스템은 신장과 체중을 측정해 비만진단, 체성분측정, 영양평가, 건강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민원인들은 지루하지 않게 민원 처리 결과를 기다리며 자신의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민원실 한쪽에 상담실을 설치해 민원인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민원 업무를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청을 찾아오는 민원인이 교육청을 더욱 친근하고 힐링의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하게 작성되면서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30일 도교육청이 밝힌 도내 일선학교의 감사결과 자료에 따르면 A고교의 경우 2명이 학생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20여건을 참석한 것으로 기재했다가 적발됐다. 또 교무실무사의 초등학교 자녀 학교행사 참여를 위한 휴가를 '특별휴가'로 처리해 연차휴급수당을 과다 지급한 것이 들통이 났다. B고교도 '국어Ⅰ' 과목의 수행평가를 하면서 독서감상문 영역의 5단계 평가 중 최하단계는 5점을 부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9명에 10점을 부여했고, '법과 정치'과목에서 잘못된 평가로 11명에게 12점을 부여해 적발되기도 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기재 부적정은 이 학교에서도 발생했다. 1학년 학생 3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실적으로 3건을 기재했고 봉사활동확인서 실적 착오로 학생들에게 20시간 21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2학년 학생 7명에게도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실적으로 처리하는 등 교사들의 부적절한 처사가 적발됐다. C중고교에서도 봉사활동실적 기재 부적정 사례가 5건이나 발생했고,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도 물었다. 이 학교는 지난 91년 관사를 신축하고 25년째 사용하고 있으나 토지와 건물주체를 일원화 하지 못해 각각 다른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다. 특히 학교급식비 면제대상자를 잘못선정해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70여만 원의 급식비를 급식학생들에게 부담시켰고 지난해 방과후학교 강사료를 지급하면서 출장으로 학생을 지도하지 않은 교사들에게 강사료를 지급했다가 이번 감사에 적발됐다. 도교육청 감사결과 도내 일선 학교의 회계와 학생부 작성이 엉망임을 또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돼 일선 학교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이모(43)씨는 "학생부의 경우 대학입시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이렇게 엉터리로 작성된 학생부가 대학입시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제천지역 신규 교원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교원과 장애인 자녀 부양 교원의 범위도 확대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공무원 인사관리기준 개정안'을 내년 3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중등교원의 제천시 근무연한을 확대한다. 과목별로 전보가 되는 중등교원의 경우 그동안 제천시에서 통산 15년을 근무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만기연도 기준 최근 7년 실거주자에 한해 3년 더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중장기 근무자가 제천지역을 이탈함에 따라 신규 교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현상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전보 시 우대혜택을 받았던 장애인 교원과 장애인 자녀 부양 교원의 범위도 넓히기로 했다. 지역근무 연한의 제한을 받지 않는 교원의 범위를 종전 '1, 2급 장애인'이거나 '1~2급 장애인 자녀 부양'에서 '1, 2, 3급 장애인'이거나 '1, 2, 3급 장애인 자녀를 부양할 경우'로 확대했다. 다만, 뇌병변 장애의 경우에는 장애등급 4급(본인, 자녀)까지 지역 근무 연한 제한 기간에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충주시와 제천시에 근무하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관리자 교원의 전보내신 조건도 개정된다. 충주시와 제천시 읍·면지역에 근무하는 교장(원장), 교감(원감)의 경우 해당 지역 근무연한 제한은 기존과 같게 8년이 유지되지만, 같은 지역에만 근무할 경우는 6년으로 줄게 됐다. 또 직무에 충실하거나 학생지도에 유공이 있는 교원의 전보를 우대하기 위해 가산점 항목에 직속기관장 표창(0.125점)이 추가됐다. 이 밖에 직업교육거점학교, 산업 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전문교과 교원의 안정적 근무를 위해 학교장이 유임을 희망할 경우 해당 교원의 전보를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관리기준 개정의 큰 틀은 장애인 교원 또는 장애인 자녀를 부양하는 교원의 전보 우대 확대와 제천지역 신규교사 쏠림현상 해소"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은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충북교육정보원에서 다문화교육 교원 직무연수를 실시한다. 다문화교육지원단 등 도내 다문화교육에 관심 있는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심화과정 연수다. 세부 내용은 △유형별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이해 △인권감수성교육 △인권침해와 차별에 대한 이해 △다문화 청소년의 진로지도 △다문화 교육을 위한 학교와 교사의 역할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북의 다문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교원의 다문화 인식개선과 역량개발을 위한 연수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17일과 18일 충북도내 일부학교에서는 수해를 입어 씻지도 못하고, 땀에 젖은 옷을 그대로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아침을 편의점에서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책가방도 없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어깨는 간밤에 잠을 설쳐 축쳐진 모습으로 교문을 들어서는 이모(12)양은 "씻지 못하는 게 제일 불편해요. 16일부터 아침과 저녁은 컵라면으로 해결했어요"라고 답변했다. 이처럼 도내 곳곳에서 수해를 입은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수업을 하지 못하는 데도 충북도교육청은 수해 피해 학생이 몇 명인지 조차 파악 못하고 있다. 정부와 자치단체는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충북도교육청은 아예 손을 놓고 '나몰라라'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물난리가 최고조에 달했던 16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파악한 피해상황은 교육시설뿐이다. 학생들이 피해를 얼마나 입었는지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보다는 교육시설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가 더 급한 것이다. 도교육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내 각급 학교와 수련원 등 29곳이 교실과 운동장 침수 등의 피해를 봤다고 밝히는 것이 전부였다. 학생 피해 상황은 학교에서 조차 파악도 안하고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호우로 시설물 말고는 학생 피해는 집계하지 않았다"며 "학생 피해 현황 파악과 지원책은 없는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청주를 찾은 이낙연 총리는 '사람 중심'의 수습활동을 강조하라고 말했다. 즉 관공서보다는 사유시설에, 시설물보다는 사람에게 우선 시선을 돌리라는 주문이었다. 관공서를 우선 돌보고 사유물은 뒷전으로 미루는 건 '폐습'이라고도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충북도교육청은 교육시설 피해만 집계하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뒷전인 폐습을 답습하고 있다. 보금자리를 잃은 400여 명의 주민들이 가슴 아파하고 있어도 도교육청은 이재민중 학생은 몇 명이나 되는지 기초현황조차 파악하지 않고 내할 일 만 하겠다는 사고방식이 자리를 잡고 있다. 도교육청이 한 일은 대피소로 학교 체육관을 제공한 것이 전부였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중부권에서만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205가구, 44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중 247명은 인근 대피시설에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서 지친 몸으로 무더위와 맞서 싸우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청주] 2018학년도 고교에 입학하는 중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청주 평준화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평준화고등학교 학교별 프로그램 설명회'가 열린다.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설명회에서는 청주 평준화지역 19개 학교 관계자가 나와 학교별 교육과정 특징, 맞춤형 학력지도, 생활지도, 진로교육, 학생 참여형 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방과후프로그램 등을 설명한다. 또 학교문화조성 방안과 야간교실 개방,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방법, 수시전형 VS 수능 대비 방안 등도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다. 설명이 끝난 후에는 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충북교육정보원 시청각실에서 3일간 오후 7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리는 이 설명회에는 청주 평준화고 입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학생과 그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8일은 주성고, 봉명고, 금천고, 산남고, 신흥고, 세광고가 설명회를 가졌다. 19일은 서원고, 상당고, 대성고, 청주여고, 충북여고, 운호고, 청주고가 20일은 충대부고, 흥덕고, 일신여고, 청주중앙여고, 충북고, 청석고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2018학년도 평준화고 배정방법과 학교별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환자 상당수가 신분증을 필수로 지참해야한다는 것을 몰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평일이라 내원 환자가 적어 우려했던 것만큼 큰 불편은 없었지만 주말은 걱정됩니다." 병원·의원 등 의료기관 진료 접수 시 반드시 신분증·의료보험증 등으로 신분 확인을 해야 하는 '요양기관 본인확인 강화 제도' 시행 첫날인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한 의원 간호사 김씨는 "제도 시행을 잘 모르는 분들이 꽤 많았다. 특히 평일 의원을 찾는 환자는 노인층이 많아 변경 사항을 빠르게 알기 어려워 한다"며 "다행히 제도 취지를 설명하면 환자 다수가 납득해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본보가 청주지역 의료 현장을 확인한 결과 눈에 띄는 혼란은 없었다.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부터 동네 병·의원까지 안내데스크 등 눈에 띄는 곳에 "진료 전 신분증을 꼭 제시해달라"는 내용을 포스터와 안내문 등으로 게시하고 있었고, 개별 병·의원에서 환자들에게 미리 신분증 지참을 당부한 덕분으로 보인다. 다만 만반의 준비에도 시행 첫날인 만큼 잡음이 없진 않았다.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 한 내과 원무과 직원은 "신분증을 깜빡 잊은 다수의 환자의 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지나간 대경기 불황을 돌아봐도 지금처럼 현장의 일이 없었던 적은 처음입니다." 길어진 고금리 상황과 국제적 원자재 가격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넨싱(PF) 부실 위기 등의 악조건은 충북도내 건설경기를 더욱 얼어붙게 하고 있다. 건설 산업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한 기간 산업으로 해당 산업의 장기화되는 침체는 내수시장과 경기 부양을 저해시키는 요소가 된다.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금융 조달의 어려움과 인건·자재비 인상으로 공사비 상승, 수요 위축 등 건설 경기 위기 요인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 도내 건설 경기는 올해 건설자재 원가 상승·출하량 감소, 공공·민간 발주 위축, 건설 관련 사업체 폐업 증가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북 건설 수주는 전년 동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건설수주 감소세는 최근 5분기 연속 진행 중이다. △2023년 1분기 -38.8% △2분기 -51.5% △3분기 -47.3% △4분기 -27.8% △2024년 1분기 -63.7%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북일보] 청주시는 옥화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 주중 이용객에게 이용료 절반을 환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시는 7월 12일부터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트리하우스, 캠핑하우스 주중(일요일~목요일) 이용객에게 숙박 이용료의 50%를 청주페이로 돌려준다. 대상자는 청주페이 회원과 실물카드 소지자다. 지역주민 10% 주중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올해 예산(6천만원)이 소진되면 환급 혜택은 내년으로 넘어간다. 시 관계자는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한 추가 혜택까지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자연휴양림 통합예약 사이트인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옥화자연휴양림은 1999년 136ha(헥타아르) 규모로 개장했다. 숲속의 집 18실, 산림휴양관 13실, 오토캠핑장 40면, 야외 물놀이장, 등산로, 숲체험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등이 갖춰져 있다. 오는 8월에는 트리하우스 2개동이 문을 연다. 캠핑하우스와 주차타워는 올해 안에, 옥화 치유의 숲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