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의 근시안적인 '상권 활성화'가 교직원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도교육청은 매일 1일 점심시간을 구내식당이 문을 닫고 전통시장이나 인근 식당을 이용하는 지역사랑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경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겠다는 뜻에서 8여년간 실시해 온 이 행사는 교직원들이 중식 때는 청사를 비우고 밖으로 나가 점심을 해결한다. 도교육청은 최근 이 제도를 유연근무제와 연계해 1시간 더 늘리는 방안을 수립했다. 청주시내 전통시장을 각 과별로 순번제를 정해 점심시간에 장을 보거나 중식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다 점심시간이 1시간으로 원거리 전통시장을 이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1시간을 더 연장키로 했다.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두 가지 방법으로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점심시간이 1시간 늘어나는 대신 하루 8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워야 하므로 직원들은 이날 단체로 유연근무제를 통해 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1시간 늦게 퇴근토록 했다. 이 같은 계획이 각 부서에 전달되자 직원들은 '근시안적 발상'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A직원은 "유연근무제는 육아 등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퇴근하는 제도로 이를 전통시장 장보기 등에 사용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B직원도 "일찍 출근 못하는 사정이 있는 직원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며 "상권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은 공감하지만, 희생을 강요하면서 추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직원들의 반대가 분명하자 지난 1일부터 추진하려던 1시간 연장 계획을 결국 철회했다. 교육계에서는 내년 교육감 선거를 의식해 표심잡기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C직원은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내년 선거를 1년 앞둔 상태에서 갑자기 교육청 이미지 제고 목적으로 이 같은 계획을 구상한 그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도의 본래 취지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를 살리지 못한다는 판단에 연장 계획을 수립했다"며 "순수한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이지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2일부터 이틀간 충주 교직원복지회관에서 강원도교육청 교사들로 구성된 '강원토론교육연구회'와 협력 연수를 진행한다. 연수에는 강원연구회 소속 교사 4명과 충북교육소통연구회 회원 21명이 참여한다. 연수는 토론이 있는 교실을 위한 다양한 소통기법을 주제로 토론과 다양한 사례도 발표된다. 도교육청 소통연구회는 지난 2월 구성돼 다양한 소통기법을 연구하고, 교실 수업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매뉴얼도 자체 제작해 보급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내 초중고교의 급식대란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면서 충북도교육청과 일선학교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1일 서울 세종로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 아니다. 저임금과 극심한 차별로 상처받는 평생 비정규직"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6월말 총파업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추진하려하고 있음에도 교육청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교육감도 학교 비정규직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기간제와 무기계약직은 임금이 같고 승진, 승급조차 없는데 어떻게 정규직이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면서 "최소한 공무원 임금의 80% 수준은 돼야 진짜 정규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 40~50대 엄마들인 조합원들이 파업에 나서겠다는 결심을 한 것은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않기 위함"이라며 "정부는 무기계약직을 뛰어넘는 정규직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전국 시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30일 총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충북도교육청은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마련에 들어갔다. 충북도교육청 소속의 교육공무직은 5천800여명으로 이중 급식종사자는 1천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파업에 참가하게 될 인원은 전국에서 많으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총파업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등 각 학교의 학사운영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는 일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이 진행되면 매뉴얼에 따라 대체 음식 지급 등 대안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충북도교육청 교직원들과 만났다. 같은 시각 김병우 도교육감은 도청에서 직원들에게 특강을 했다. 현직 지사와 교육감이 동시에 서로의 기관을 방문해 교차 특강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 교육감이 이시종 지사에게 교육청 월례조회 특강을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 지사는 이날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교직원 250여 명에게 '충북도정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주요 도정을 설명하고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10년 전 충북도가 강원도보다 161명 많았으나 10년 후인 2017년 6만3천여 명으로 제쳤다"며 "이번 대선에선 충청권 유권자가 마침내 호남을 16만여명 추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충북이 요동치기 시작하면서 영충호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구증가로 인한 경제지도의 변화를 설명하며 "민선5기와 6기에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등 1조 6천억 원을 투자해 56조 원의 기업 투자 성과와 함께 최근 5년간 충북이 광·제조업체 증가율 전국 1위, 1인당 GRDP 증가율 2위, 수출 증가율 2위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 전국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충북은 세계 경제흐름에 맞춰 오랫동안 준비를 해오고 있으며 바이오, 태양광 등 6대 신성장 동력산업과 미래유망산업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북미래비전 2040 구상을 소개한 뒤 "도정의 미래화, 세계화 전략을 고리로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충북의 미래 인재상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를 위해 "160만 충북 도민이 한마음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면 지금처럼 지역 경제를 선도하는 충북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도청 대회의실에서 '뷰카(VUCA, 불안정 불확실 복잡 모호) 시대, 교육에서 희망찾기'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특강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 변화 양상을 불안정(Volatility), 불확실(Uncedrtainty), 복잡(Complexity), 모호(Ambiguity)로 요약했다. 김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과 '인구절벽 시대의 교육'을 중장기적인 충북교육의 당면과제로 꼽았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해결의 일환으로 행복씨앗학교를 운영해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기 위한 선도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안으로는 지역 정주여건과 지역공동체의 교육력 강화를 위한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소개하며 김 교육감의 핵심적인 교육혁신사업을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과거의 교육은 지식과 기능 중심의 쓸모 있는 사람을 키우기 위해 애를 써 왔지만 앞으로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의 능력과 품성을 갖춘 사람, 사람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혁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20세기에는 정답의 노예가 우등생이었지만 21세기는 해답의 주인이 우등생이 될 것"이라며 미래교육이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강의에 앞서 "도청의 협조로 무상급식과 교육환경 개선 등이 잘 되고 있다"며 이 지사와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교육감은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만드는데 도교육청도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며 행정협치를 강조한 뒤 "충북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중심이 되도록 하는 데 도청도 동반자로서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충북교육청의 교육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 김병학·안순자기자
[충북일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첫 모의평가가 1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천52개 고등학교와 409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오는 11월17일에 치러지는 수능을 앞두고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 주관하는 모의평가 중 첫 시험이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재학생 51만1천914명, 졸업생은 7만5천875명으로 총 58만7천789명이다. 충북에서는 1만4천162명이 응시했다. 고 1,2학년은 전국연합학력평가가 동시에 치러졌다.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성적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성적표는 오는 22일 나온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기된다. 한국사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치러져 9개 등급만 제공된다. 6월 모의평가는 교육청 주관으로 재학생들만 치르는 학력평가와 달리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고 졸업생도 가세하기 때문에 수험생 각자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시험으로 수능에서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과 난이도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위한 표적감사와 함께 감사 결과를 외부에 유출해 해당학교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주 신명중학교 학교법인인 신명학원은 31일 "교육청이 신명중 감사 결과를 외부에 유출해 마치 부정부패가 만연한 비리사학인 것처럼 언론플레이한다"며 "최근 언론에 나온 내용을 보면 감사관실이 유출하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감사 결과가 보도됐다"고 지적했다. 우태욱 신명학원 이사장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 지적사항이 확정되기 전 이를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수차례 요구했으나 특정 언론에 이를 배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피의사실 공표와 마찬가지로 변호사를 통해 고소고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명중 감사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위한 표적감사라는 주장도 나왔다. 우 이사장은 "지난해 9월8일 감사 첫날 교육청 관계자가 '축구부를 해체한 뒤 학교를 통폐합하라'고 제안했다"며 "이번 감사는 학교를 비리사학으로 몰아간 뒤 임시(관선)이사를 파견해 학교를 해체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8월 교육부로부터 두촌초(충북혁신도시) 등 초중 6개 학교 신설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학교 신설 조건은 도내 21개 소규모 학교를 강제 구조조정하는 내용이다. 이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교설립예산이 회수돼 신설이 불가능해 진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조건을 받아들였고, 신명중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는 분석이다. 학생 89명에 불과한 신명중은 축구부 39명을 빼면 50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로 도교육청이 축구부의 불법 운영을 꼬투리 잡아 해체시키면 신명중은 전교생 60명 이하인 통폐합 대상에 포함된다. 우 이시장은 "법과 규정을 무시한 감사를 중단하고, 의도를 가지고 이뤄진 자의적인 감사 결과 또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현재가 감사가 끝나지도 않았고, 언론에서 취재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감사 결과가 유출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신명중은 감사 의뢰 요청에 따라 진행한 것으로 통폐합을 위한 표적감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해 신명중을 대상으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부정행위와 학생 체벌, 축구부 불법운영 등을 특정감사를 실시하면서 학교측과 대립해 왔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권리와 책임을 담은 충북 교육공동체 헌장이 선포 1주년을 맞았다. 충북도교육청은 31일 오전 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충북도 교육공동체 헌장' 선포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선 교육공동체 헌장의 제정 과정과 제정 이후 성과를 담은 동영상 상영과 삼산초(보은), 수곡중(청주), 국원고(충주)의 운영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보은삼산초는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위한 5-꼭 실천 약속', 수곡중과 국원고는 '배려와 존중의 학교문화, 3주체 생활 협약'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책임과 권리를 담은 교육공동체 헌장을 제정해 지난해 5월31일 선포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들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렴교육'이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 공무원행동강령책임관과 청렴업무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3회에 나눠 전남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1박2일 청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본분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청렴 관료의 표본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호를 따 교육명칭을 '다산(茶山) 체험프로그램'으로 정했다. 교육은 1회에 40명씩 지난 22~23일, 29~30일, 6월 12~13일까지 실시된다. 교육 일정중 청렴의식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는 첫날 80분, 둘째날 90분짜리 프로그램이 전부로 기념관이나 박물관 관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혼란을 가져오는 부정청탁금지법 관련 교육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첫날 '다산의 가르침' 강의와 백련사를 방문해 다도체험과 동백숲 탐방, 산책 등 현장체험을 거쳐 다산기념관을 관람하고 하루 일정을 소화한다. 둘째날은 '다산을 통한 가치 혁신' 강의를 받고 목민심서를 읽은 뒤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 전부로 비용만 모두 1천800만원을 투입했다. 청렴의식 함양을 위한 일정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관광에 가깝다는 것이 교육계의 지적이다. 청주시내에 있는 국민권익위의 청렴연수원에서 진행하는 교육과는 비교가 되고 있다. 청렴연수원의 교육은 청렴콘서트, 청렴연극, 청렴소양 특강, 자신의 청렴역량 측정, 청렴실습, 분임토의 등 강의와 참여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한 문화 탐방이 아니라 다산의 정신과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를 느끼며 자신 스스로 청렴 마인드를 함양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라며 "일선 학교의 요구에 따라 관람 부분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학력인구 감소에 따른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30일 오후 한국교육개발원 대강당에서 교육부-교육정책네트워크와 공동으로 '인구절벽시대의 학교 진화 방향'을 주제로 현장토론회에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에서 교사, 교육정책 관계자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현장사례 발표, 지정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한별 한국교원대 교수의 '인구절벽, 학교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와 고흥섭 제천덕산초중학교 교사의 '마을과 함께 자라는 9년-초중통합학교 운영사례', 김응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장학사의 '단위학교의 벽을 넘어, 고교 간 공동체성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미래 고교 교육' 사례가 발표됐다. 정미경 한국교육개발원 본부장의 사회로 교사, 학부모 등 지정 토론도 열려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안도 도출했다. 교육부는 학교현장에 적합한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과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금품수수에 관여한 현직 초등 교사를 '봐주기식' 징계로 마무리한 옥천교육지원청에 '경고' 처분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옥천교육청을 상대로 감사를 벌여 교육장 등 4명에게 부실 감사 책임을 물어 '경고' 조치했다. 옥천교육청은 중학교 정구부 코치인 남편이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는 데 관여한 A교사에게 청렴의무 위반 등으로 경고 처분했다. 당초 '견책'으로 징계 양형을 정했으나 포상 내역 등을 참작해 징계처분이 아닌 행정처분에 해당하는 '경고'로 마무리 한 것이다. 금품수수나 성범죄, 폭력 등의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감경 사유를 적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한 것이다. 또 옥천교육청은 금품수수 정황을 확인했으나 일부 징계 사유를 누락하는 등 감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기관 경고와 별도로 해당 교육지원청에 A교사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의뢰하도록 지시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콘텐츠를 공모한다. 공모기간은 29일부터 내달 22일까지로 주제는 청렴다짐, 부패방지, 청탁금지법 실천, 생활속 청렴 이야기, 공무원 행동강령 실천 사례 등이다. 공모분야는 UCC, 웹툰, 글짓기 등으로 홍보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순수 창작물이다. 접수는 도교육청 감사관실에서 받는다. 심사위원회는 타당성, 주제부합성, 창의성, 활용성, 완성도, 노력도 등을 평가해 학생 35명, 교직원 5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수상자 발표는 7월 중순 진행되며 교육감상장이 전달된다. 도교육청은 입상작을 홍보자료 활용하고, 청렴갤러리에도 전시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교사가 리더로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학습공동체 리더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추진한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단위학교 내 전문적인 학습공동체 운영을 위해 오는 7월까지 역량 강화 직무연수가 진행된다. 직무연수에는 도내 유초중등특수학교 교사와 교육전문직 150명이 참여한다.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맞게 수업 방식 전반을 미래지향적으로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교사 한 개인이 수업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사실상 역부족이다. 그래서 도교육청이 구상한 것이 바로 '행복배움터 전문적 학습공동체'다. 학습공동체는 교사들이 모여 함께 새로운 수업방식을 연구하고, 이를 실천하는 학교 내 학습동아리다. 여기서 개발한 수업방식을 교육현장에 적용한 뒤 이를 평가해 다른 학습공동체에 전파하는 역할도 한다. 이 학습공동체의 전문성을 높이려고 전문 강사진을 통한 강의 실습 토론 발표 등의 직무연수를 7월까지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기존 수업 방식을 학생과 교사 간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전환하는 연수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수에선 도내 수석교사와 교육과정·수업·평가 선도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방식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상황별 문제점과 학급경영, 생활지도의 다양한 궁금증도 이 연수에서 해결할 수 있다. 연수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과정은 '놀이연수'로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놀이형식을 빌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 수업방식이다. 놀이수업은 이미 충북 교육 현장 곳곳에서 '거꾸로 수업, 질문있는 수업, 융합수업' 등 다양한 소통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박준석 초등교육과장은 "행복한 수업은 교실수업 개선부터 시작돼야 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즐기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며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교육현장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정부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 국비지원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국가 책임 확대'라는 공약이 발표될 때부터 기대를 가졌다"면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지원은 당연한 결정이자, 지역 교육감들의 바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나 "국가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기획재정부와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과 어린이집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를 제외하고 발표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우려를 표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의 중앙정부 부담을 현실화하기 위해 '중앙부처간 협의를 거친 공동추진' '지속적인 누리과정 재원 마련 및 재정 계획 수립' '누리과정 예산으로 인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삭감 방지 노력' '어린이집 누리과정의 지원과 운영에 대한 법률적 정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시도교육청이 책임지는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도 중앙정부가 맡아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내년부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전액을 중앙정부가 일반회계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국립중앙과학관과 과학교육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생들에게 과학 체험활동과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과학체험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제공, 교사 연수프로그램 운영, 과학문화 소외지역 학교 초청 캠프 등을 진행한다. 충북교육청과 인접한 대전 세종 충남 교육청도 국립중앙과학관과 공동으로 과학문화 체험 활동을 추진한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체육 꿈나무들의 대제전인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충남 일원을 중심으로 충북(사격), 경북(승마), 강원(자전거) 등에서 열린다. 충북도교육청은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초등학교 19종목, 중학교 34종목의 선수 785명과 임원 246명 등 총 1천31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4단계 필승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교육청과 경기단체와의 협의를 토대로 종목별, 개인별 전력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지난해부터 학생선수들의 경기력 강화 훈련을 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체전에 출전하면서 슬로건을 '함께 도전하여 멀리 뛰고 높이 비상하라'로 정했다"며"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종합감사에서 도청 감사관실 일부 직원들이 시 소속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도 감사관실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원구청에 감사장을 차려놓고 시 산하 전 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것이다. 대체로 제보자들은 "행정적 미비사항이나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충분히 용인할 수 있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대답을 요구해놓고 막상 대답을 하니 말투와 태도 등에 대해 선생님에게 혼나는 학생 취급을 받았다"며 "게다가 행정적 미비사항도 아닌 부분에 대해서까지 억지로 지적사항에 끼워 넣으려는 태도에 기가 찼다"고 토로했다. 해당 제보자들이 당했다는 언어적 갑질폭력을 구체적으로 기사에 서술할 경우 제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밝힐 순 없지만, 이들은 대체로 "인격적인 모욕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직원은 제보를 하면서 "안그래도 업무에 회의를 느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참기가 힘들고 사표를 내고 싶다"고까지 말하고 울먹였다. 또 다른 제보자는 감사에 임하는 직원들의 업무이해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한 제보자는 "감사를 보는 직원이 업무를 너무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철도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년 상반기 내 예타가 마무리돼야 오는 2029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도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의 공동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충북개발공사는 오는 9월 기획재정부에 공기업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사업 중 총사업비가 1천억원 이상이면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오송 국가산단 조성에는 5천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때 예타가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공기업 관련 예타 신청은 1월과 5월, 9월 등 연 3회로 제한돼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업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신속 예타'로 신청할 계획인데 대상에 반드시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 제도는 예타 기간이 기존보다 3개월 정도 단축돼 6개월 정도면 결과가 나온다. 그런 만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된다. 도는 예타 통과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이 사업이 예타를 통과하려면 경제성이 중요한 만큼 기업의
[충북일보] 괴산군은 이달 18∼19일 양일간 청천푸른내시장에서 '2024동행축제, 살맛나는 행복쇼핑' 연계행사를 연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 중소기업, 소상공인, 대형유통사 등이 다 함께 참여하는 국민소비 축제다. 청천푸른내시장은 무료 체험존(ZONE)과 무료 나눔존(ZONE)을 진행한다. 무료 체험 존에서는 손수건캘리, 디퓨져만들기, 종이방향제, 머리핀만들기, 가죽열쇠고리, 모기퇴치제, 아로마테라피, 샌드위치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무료 나눔 존에서는 괴산의 특산품 자연산 버섯을 재료로 한 버섯 지짐이와 팝콘, 추억의 사진만들기, 룰렛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천푸른내시장 아케이드 내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토·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