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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없는 청렴교육 논란

도교육청 교직원 프로그램
시설관람 등 현장체험 일색
김영란법 교육조차 일정 없어
"일선 학교 요구로 관람 추가"

  • 웹출고시간2017.05.30 20:50:24
  • 최종수정2017.05.30 20:50:32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교직원들의 청렴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청렴교육'이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각급학교 공무원행동강령책임관과 청렴업무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3회에 나눠 전남 강진군 다산수련원에서 1박2일 청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청렴본분을 잃지 말자는 의미에서 청렴 관료의 표본인 다산 정약용 선생의 호를 따 교육명칭을 '다산(茶山) 체험프로그램'으로 정했다.

교육은 1회에 40명씩 지난 22~23일, 29~30일, 6월 12~13일까지 실시된다.

교육 일정중 청렴의식을 주제로 진행한 강의는 첫날 80분, 둘째날 90분짜리 프로그램이 전부로 기념관이나 박물관 관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심지어 혼란을 가져오는 부정청탁금지법 관련 교육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첫날 '다산의 가르침' 강의와 백련사를 방문해 다도체험과 동백숲 탐방, 산책 등 현장체험을 거쳐 다산기념관을 관람하고 하루 일정을 소화한다.

둘째날은 '다산을 통한 가치 혁신' 강의를 받고 목민심서를 읽은 뒤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이 전부로 비용만 모두 1천800만원을 투입했다.

청렴의식 함양을 위한 일정이라기보다는 사실상 관광에 가깝다는 것이 교육계의 지적이다. 청주시내에 있는 국민권익위의 청렴연수원에서 진행하는 교육과는 비교가 되고 있다.

청렴연수원의 교육은 청렴콘서트, 청렴연극, 청렴소양 특강, 자신의 청렴역량 측정, 청렴실습, 분임토의 등 강의와 참여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순한 문화 탐방이 아니라 다산의 정신과 선생의 역사적 발자취를 느끼며 자신 스스로 청렴 마인드를 함양하도록 유도하는 교육"이라며 "일선 학교의 요구에 따라 관람 부분도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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